양재오제섞어 — Restaurant in Seoul

내가 먹어본 최악의 오징어 제육볶음 집이다. 일단 맛이 정말 밋밋하고 별로다. 맛집이라고 불릴만 한 집이 절대 못된다. 그리고 가장 치명적인 양. 오제철판 1인분 가격이 18000원이다. 4인분을 시켰는데 오징어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양이 적었다. 4명이서 각각 작은 오징어 조각을 두개 먹은게 전부. 심지어 제육의 양도 적었다. 그에 비해 산처럼 둘러서 나오는 버섯. 가히 '버섯철판'이라고 이름 붙일 만하다. 정말 너무나도 적은 오징어 양에 대해사 직원분한테 물어보니, 원래 적단다. 오징어값이 올랐단다. 오징어를 추가하란다. 이 리뷰를 보고도 꼭 이 집을 방문하고 싶은 분들은 오제철판 대신 오징어볶음 주문하시기를. 아, 주문 전에 직원분에게 오징어볶음에는 오징어가 얼마나 포함 되는지 물어보고 시키시길...

아, 그리고 이번 방문에서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볶음밥 볶을 때였다. 김가루가 너무 적어보여서 김을 좀 더 뿌려달라도 요청했다. (참고로 이 날 반찬 내지는 물도 더 달라는 말을 한번도 안한 상태)

밥을 볶아주던 직원분의 대답은 '밑에 많이 깔려 있어요.'

그래도 더 뿌려주세요 하고 다시 부탁해도 또 같은 대답이 돌아오고. 다시 한번 부탁하니 '셀프바에서 가져오세요'

하아.. 아니, 그럼 첨부터 셀프바에서 가져오라고 알려주던지...

아무튼 이 집은 다시 방문하지 않을 것이고, 친구들이 간다고 하면...

Stir-fry squid and pork with spicy seasoning. It can be spicy for you. Ask to be less spicy. And eat with bean sprouts to reduce the spicy taste. This is a local restaurant frequented by Korean...

양재동에 있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오징어제육 전문점. 조미료 맛이 강하긴 하지만 칼칼한 매운 맛이 좋은 편. 오징어나 주꾸미, 새우 같은 해산물 재료의 신선도도 좋음. 다만 제육 재료로 쓰는 삼겹살이 조금 냄새가 나는 편이라 아쉬웠음. 식사를 하려면 콩나물 등과 함께 테이블에서 조리되는 오제새 보다는 국물없이 주방에서 볶아서 나오는 오제 메뉴가 훨씬 나은 대안이 될 것. 인건비를 아끼려는지 키오스크 주문, 반찬의 셀프서빙 등은 얼마든지 감수할만 하나, 홀서빙 아주머니 두분은 뭘 좀 물어보면 매우 귀찮아 하고, 전을 자르려고 가위를 부탁하면 주방으로 가서 직접 가져와라 하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