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을 하자면 근처에 있다면 정말 자주 갔을만한 곳. 그러나 이 곳이 관광지도 아니고, 자주 올만한 위치도 아니기에 또 올일은 없지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은 순대국을 팔던 곳.
일단 도착하자마자 당황했다. 세팅이 되어있는 것이 순대국집이라기 보단 결혼식 피로연 같았다. 물티슈, 컵이 미리 세팅되어 있는 것은 물론 자리가 단독석이 아니라 주욱 붙어있는 점도 당황스러웠다.
메뉴판은 상당히 불친절하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가격을 올린 후에 대충 붙여서 보여주는 것인데 딱 그런 집이다. 비싼 메뉴판도 아닌 것 같은데 가격을 올릴 정성에 그걸 갈면 어떨지?
순대 정식을 시켰다. 11,000원이라는 가격이 무색하게 같이 나오는 수육과 순대가 상당하다. 순대나 수육이나 칭찬할 만한 수준은 결코 아니지만 냄새가 나거나 하진 않는다.
순대국이 아니라 순대탕이 같이 나온다. 이름만 이런가 싶었는데 괜히 의식하고 먹으니 뭔가 조금 다른 것 같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순대국에 비해 국물이 좀 더 맑은 느낌이다.
아쉬운 건 순대탕의 고기가 좀 절여졌는지 짠 맛이 느껴진다. 또한, 순대가 지나치게 많이 풀려서 당면을 먹는 기분이다. 게다가 당면이 들어있는데 이게 순대국의 국물맛과 어울리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 잘만든 순대탕집이다. 이 동네 사람에게는 제일 맛있는 우리 동네 국밥집이 될만한 수준은 충분히 갖추고 있다. 아쉽게도 다른 동네 사람을 끌어들일...
Read more(2024.09.) 노포의 장점과 단점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순대 맛이 담백하면서도 독특한 풍미가 있습니다. 가격도 합리적이고 박력 있게 원통 모양으로 나오는 커다란 깍두기도 매력적입니다. 다만 접객이 좀 무뚝뚝한 편입니다. 옛날 분위기 나는 실내는 손님마다 선호가 다를 것 같네요. 순대탕은 남자 손님들에게는 양이 약간 작은 듯하지만 저는 괜찮았습니다. 사실 여기는 국만을 먹으러 오기보다는 순대 한 접시에 탕을 곁들여 먹는 방식이 더 적절하다고 보기 때문에 8천원 가격에 적당한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는 일반적 모양의 순대와 백순대가 같이 나오는데 서로 다른 양념에 찍어 먹으면서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예전에는 사는 곳과 가깝고 이쪽에 올 일이 많아서 가족이 함께 종종 들렀는데 이사 간 이후에는 영 오지를 못했네요. 한 8~9년만에 오지 않았나 싶은데 노령층 고객을 고려해서 매장 전체를 의자+식탁 형태로 바꾼 것 외에는 변한...
Read moreThis place has been around for a long time. Their portions has decreased but the quality of their Soondae is still so awesome!!!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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