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꼬시닭도리찜 — Restaurant in Seoul

칸코시.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면 무기력하고 특히 입맛이 없는 사람들이 생기는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입맛이 없는 건 뭔지 잘 모르겠지만, 한동안 먹는 게 좀 밋밋했다 싶으면 매운 음식을 찾아먹곤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랜만에 칸코시애 다녀왔다.

퇴근 후 바로 튀어갔는데도 거우 마지막 남은 한 자리에 앉은 뒤, 닭찜을 주문했다. 먼저 내어주신 삶은 메추리알을 얼심히 까고, 빈 속에 소주 한두잔 하다보면 닭찜을 내어주신다. 주문즉시 조리하시는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달지 않고 칼칼한 양념은 약간 매운가 싶다가도 소주와 함께 먹다보면 오히려 매력있게 느껴진다. 당면과 채소까지 어느 정도 먹고난 뒤 공기밥 주문해서 양념에 슥슥 비버 달걀찜과 함께 먹으면 오롯이 잘 먹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다음엔...

이곳을 처음 간게 2008년 닭찜 한 마리에 17000원 하던 시절이니 벌써 17년에 세월을 다녔다. 간판은 두세 번 교체했지만 내부의 테이블 배치, 분위기는 그대로 변함이 없다.

닭도리탕이 아닌 국물이 없는 찜 스타일이다. 양념을 참 잘해서 질리지가 않는다. 메추리알을 까서 올려먹는 재미도 있다. 아쉬운 점도 있는데 나중에 식어버리면 살이 퍽퍽하고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후식 볶음밥이 없다. 공기밥을 주문해서 비벼야 하는데 볶음밥만한 맛은 아니기에. 볶음밥만...

커피및음식조리시간이 엄청걸려요 야간에 자주가는데 종업원이 3명 있어도 화요일 한명있어도 시간이 엄청느려요음악소리 크고 커피나왔다고 완성 전광판도 없이 크게 주문하신분 몇번씩 외칩니다 야간하는곳이 많이 없어서 자주 가지만 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