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에서 감동받은 인생의 첫 일본라멘은 '미소' 였다 그것도 삿포로미소라멘! 굵은 웨이브면과 노란 빛이 감도는... 항상 먹어오던 듯한 봉지라면에서 보이는 안정적인 느낌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면에서 느끼는 특유의 쫄깃하고 탄력적인 느낌이 좋아서인지 그렇게 계속 마음속에선 미소라멘이 첫사랑이였다... 음악에선 '유키구라모토' 의 뉴에이지 소품들이 제일 좋았고 뭐 결국 지금까지 90년대 소울, R&B를 제일 좋아하지만 여전히 유키구라모토를 좋아하고 연주할 때 특유의 치유됨을 느끼는거와 마찬가지로... 미소라멘이후 중화소바에 대한 갈망이 항상 존재하던차... 이번 첫 홋카이도 여행에서 이 '준렌'을 뺀다면 절대로 이 여행의 의미는 존재 할 수 없었다! 영상에선 당시 식당앞의 광경을 보여준다 한스엔도와 바바아키라도 대열에 참여하고 아침라멘을 먹는다 류키우키랑 지하철원데이패스를 끊어서 알차게 사용해서 준렌까지 오는데 성공!! 영상에서 보던 실외장식은 영상과는 사묻달랐다 좀 더 고급져보이는 준렌 본점이다!! 오후 8시가 조금 넘은시각 식당안으로 진입해본다 류키우키 자신감있게 먼저 진입하는게 멋있어~ 마사루야!! 2명에 다찌에 착석하는데 한스엔도자리에 어쩌다 보니 착석!! 우연일까??ㅋㅋㅋ
그렇게 자판기에서 카라미소를 주문한다!! 글쎄 오리지널을 먹어야하지만 뭔가 10월초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은 찬공기때문이였을까? 약간은 매운느낌이 좋을꺼같았지... 너무 좋은 시간이다 공복감도 꽤 있었고... 사람도 너무 북적이지 않고 좋은 분위기에 마음이 한결 푸근해진다 아주 버라이어티한 메뉴구성이되시겠다!! 현지인분들께선 라멘 + 야키메시 조합으로 가시던데 처음부터 무리는 하지 말자란 생각에 일단은 한그릇의 라멘부터 해결해보자는 느낌 유명인의 사인들이 즐비한데 한스엔도의 사인을 볼 수 없어서 약간은 아쉽지만... 그래도 넓은 주방과 서빙을 보는 모습이야 말로 한편의 공연을 감상하고 그 공연에 참여하는 느낌은 실로... 감동이였다 누군가에겐 그 나라로 가서 그 음식을 먹어야하는 미슐렝 가이드가 있겠지만 나에겐 라멘이 이와 같다 라멘 하나에서 수많은 인연과 추억들이 만들어진다 함께한 류키우키도 그 기억속의 소중한 한 부분이지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어서!!
그러기엔 아직 준렌을 알지 못한다... 영상에서만 접하던 그 미소라멘이 내 앞에 등장!! 비법매운소스와 함께 특유의 미소아부라스프의 영롱함을 감상해보시길... 모든것이 조화롭고 은은하다... 건더기가 푸짐한 시골장터 국밥처럼 그렇게 소울푸드로 가다오는 비쥬얼이다 솔직히 이 차슈에 대한 기억이 없다 차슈는 그저 조연에 불과하다 그런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스프와 면 그리고 전체적인 협연에 엄청난 기쁨을 느꼈으니... 보기만해도 침이 고이는... 양 볼 턱뼈사이사이 시큼한 침이 고일정도로 흥분되는 비쥬얼이다... 이 맛을 알고나니 이게 얼마나 큰 기쁨이고 기억이였는지... 소중해진다!! 스프염도는 역시 내가 상상한 그 가장 이상적인 미소라멘의 끝을 선보였다!! 아주 작지만 나의 그 라멘인생 미소라멘의 최고조!! 이보다 더 훌륭한 그런 유명하고 수려한 식당들은 많고 많겠지만 난 이 한번의 경험으로 이 모든 라멘 경험을 통틀어 최고로 자부하고 싶다!! 면의 식감을 느끼는건 물론 면빨기조차도 나에게 '넌 아직 날 몰라!!‘ 라고 외치는듯했다...
나는 준렌의 이 미소라멘을 하카타 스타일의 돈코츠처럼 면을 흡입했는데 웨이브면의 특성상 불규칙하게 입술을 감고 빨려 들어가면서 면의 흔들림이 과분해 스프를 머금은 면에서 스프가 이리저리 튀는 바람에 전략을 변경했다... 돈코츠라멘에서 스트레이스 소면을 대하는 내 면빨기는 우선 면을 높이 처들어 길이를 가늠하고 온도를 대략적으로 측정한 후 쉬지 않고 끊어먹지 않는 방식인데 물론 이 방식은 The라멘의 한스엔도가 자주 시연하곤해서 그 영향을 받았다 여튼 바로 면빨고 이후 스프를 먹어주는 패턴을 가장 좋아한다 하지만 웨이브 굵은면에선 면의 길이도 하카타 스트레이트 소면에 비해 짧고 역동적이므로 단타치기같은 느낌으로 면을 전체적으로 집어 올려 심하게 빨지 않고 젓가락을 좀 더 이용해 상단-중단-하단 면잡고 올리기 느낌이 가장 좋다 그러면 스프가 튀지않고 좀 더 점잖은 느낌으로 먹을 수 있다 그래서 뭔가 미소라멘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 나머지
'여긴 준렌이야!! 이녀석아!! 돈코츠라멘의 면으로 생각하지마!!'
라고 말해주는듯하다 정말 그러기엔 내가 접한 큐슈돈코츠에 대한 애정과 애증이 가득했나보다 그래도 이렇게 상상속에서 맛있었던 라멘을 먹으니 얼마나 행복했던지...
사실 류키우키나 나나... 먹는 내내 말이 없었다 솔직히 속으로 '저녀석이 맛없으면 어쩌지? 난 이렇게 정말 미치도록 맛있는데...' 다 먹고 나온 이후 녀석과 나는 서로를 바라보면서 녀석도 땀흘리고 나도 땀흘리면서 마치 서태웅과 강백호가 마지막 하이파이브를 치듯... 그렇게 말없이 감동을 이야기 했다
스프의 염도나 바디감이 확실히 묵직하긴했다 먹는 동안 이걸 다 마실 수 있을까?? 조금은 헤비한데... 너무 맛있는데 혹시 내 몸이 받아 들일 수 있을까?? 기우였다... 마시는 동안 염도고 뭐고 그딴거 다 필요 없어 준렌을 그렇게 좋아하고 있었던것이다... 완라멘!! 얼마나 성공적이고 근사하게 마무리를 한걸일까? 이 얼마만에 소울라멘에서 느껴본 치유적 느낌일까...
누구에게나 맛있는 라멘은 아닐수도... 누구에게나 좋은 라멘은 아닐수도... 누구에게는 그저 짠 라멘일수도... 누구에게는 그저 그런 라멘일수도... 그러나 이날 나와 류키우키 대화에서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기고 마무리를 한다 "내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 같은 느낌으로 다시 오자" "인정!!" 그리고 그 다음날 똑같이 강행하고 다시 성공을 한다...
행복한 시간이고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한그릇 더 하고 싶은 녀석의 표정이 미안해진다... 그렇게 흐린기억속에 준렌을 두고 떠나본다... 영상에선 20시까지 영업한다하지만 21시까지 영업이다 삿포로 준렌의 기억은 내 작은 라멘역사에서 최고조의 한부분을 담당하고 있다 고맙고 고맙다... 그렇게 그곳에 있어줘서... 그렇게 한산한 지하철을 타고 숙소로 향하는 우리는 참 행복했다!! 그렇지 류키우키? 베르뎅째즈는 이럴땔 위해 연주해야해!! 언젠가 다시 들을날이 오길 바랄께...(블로그 포스팅의 글 일부를 발췌...자세한 포스팅은 네이버에서 'soulsungi' 검색해...
Read more🍜 みそラーメン / miso ramen 🇯🇵 純連札幌本店 / junren sapporo honten / sumikawa, hokkaido 🗓️ 07/17/2024
(@wei.oframen on ig for my ramen adventure 😚)
Finally my first proper bowl of JunSumi-kei 🙏 I guess I was too hyped so I forgor to take a picture of the storefront. Despite the delicious pork base and wok-seared miso goodness, I did kinda expect that I wouldn't like this as much from looking at the pictures. Don't get me wrong because this was incredibly tasty. It's just that the oiliness did weigh me down a bit near the end of the bowl. I can't understand why the locals can pump it up with an extra side of fried rice too. I also wish that there were more bean sprouts by default. I think I prefer the lighter bowl at Saimi yesterday but this impactful punch has its own charm. I bet this bowl will hit just right during the cold winter. Be careful not to burn your tongue with the thick layer of oil when getting a bowl of...
Read moreSapporo Junren's ramen features a thick miso soup, with a deep, rich and savoury flavour from the first mouthful. The lard floating on the surface traps in the heat, allowing you to enjoy it hot to the end. The medium-thick noodles are perfectly blended with the soup and are very satisfying. The chashu pork is tender and soaked in flavour, making it an exquisite dish. If you want to taste the royal road of Sapporo ramen, you cannot miss Junren. The atmosphere of the world is also old-fashioned, making it an irresistible choice for ramen lovers. Kauta Parking is available and the restaurant has a counter as well as two tables, ideal 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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