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민국밥 — Restaurant in Busan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부산에서 2일 머무르는데, 숙소 주변 맛집 검색해서 간 국밥집. 높은 리뷰에 걸맞는 맛과 서비스 그리고 비오는 날 저녁 50-60대 아저씨들이 들러서 소주 한 잔과 함께 먹는 따끈한 국밥의 분위기까지 최고였음. 밥을 거의 다 먹었을 때 옆 테이블의 단골 손님이 양좀 많이 달라고 하니 아끼지 않고 많이 주는 넉넉한 인심까지 알았더라면 나도 좀 많이 달래서 먹었을텐데 아쉬움. 다음에 먹을 때는 넉넉하게 많이 달라고 해서 먹어야 겠음. 부산의 돼지...

이 집 괜찮아요. 동래시장의 대표적인 국밥맛집 입니다. 국밥은 뭐니뭐니해도 깊게 우려낸 국물에 고기와 내장이 잡내없이 잘 삶아져 있어야 식감과 포만감을 즐길 수 있지요. 반찬도 넉넉히 나옵니다. 그리고 1인상인데도 새우젓을 이렇게 많이주는 곳은 또 처음이네요.단지 처음에 국물이 뜨거우면 간이 싱겁게 느껴져서 새우젓을 많이 넣게되는데요 먹다가 국물이 식으면서...

부드럽고 맛있는 고기에 된장 풀어 잡내 잡은 깔끔한국물로 국물에 대한 호불호는 조금 있을듯함. 근데 밥 양이 고기집 후식밥 수준의 양임. 뚜껑열고 뭐지? 장난하나 싶었음. 동네어르신들 많이 오시는듯 했고 오랜만에 어르신들 얘기나누는 소리들으며 밥먹으니 정겹고 좋았다. 맛이나 인테리어나 손님층이나 확실히 옛스러움이 묻어있는 곳이라 그 자체가 식당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