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큰철판두루치기 — Restaurant in Incheon

동인천에서 학교를 안다녔지만, 학교를 다녔으면 여긴 추억의 음식점이 되지 않았을까? ㅋㅋ엄청 오래되었는데 약간 콩불감성이다. 모의고사 끝나고 와서 친구들이랑 푸짐하게 먹고 노래방 가는 감성.

덩치 좋은 여자 둘이서 제육두루치기 3인분을 시켰는데, 3인분이 많지는 않다. 용돈 받는 고딩때였으면 1인분씩 시키고 볶음밥으로 배를 채웠을텐데 지금은 성인이니까 호기롭게 3인분으로 갔다. 고기는 냉동이다. 고구마와 호박은 웃기게도 필러로 썰어내어 빨리 익음. 제육두루치기는 예상가능한 맛. 약간 고기에서 잡내가 나는데 익을수록 양념이 배고 짭짤해지니까 잡내는 사라진다.

볶음밥은… 이상한 맛인데..엄…밥이 문제였으려나 군내같은게 나는 것 같기도하고 그래도 양념/고기 남겨 놓고 볶아서 그거 올려 먹으니 먹을만했다 ㅋㅋ

사장님이 두루치기는 다 볶아주시고 익혀주니까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됨. 상호는 양념이 달 것 같은데, 달지는 않다. 그냥 셀프바에서 가져다 먹는 무쌈이나 미역냉국이 달뿐.ㅋㅋㅋ

이런 데는 맛으로 오는 게 아니라 감성으로 오는 거지. 좋은 사람이랑 와서 와구와구 먹으면 신나고 재미있기만 한 곳.

아, 어르신들도 낮부터 와서 술이랑 두루치기를 같이 드시더라. 계속 있어서...

오래전부터 자리를 지켜온 철판볶음집으로 기본적인 메뉴는 만원을 안하는만큼 가성비도 좋은곳이에요. 테이블 가운데 있는 큰 철판에 주문한 걸 볶아먹는데 사장님이 다 익을때까지 봐주시기 때문에 조리가 끝나면 먹기만하면돼요. 해물류, 돼지고기 등 다양한 메뉴있으니 취향껏...

전에 먹고 너무 맛있어서 재방문한 곳인데요 두루치기 사장님이 다 볶아주시구 먹는법 다 설명해주십니다 엄청 친절하시구 다른건 몰라도 우동사리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