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여러 대중들의 술안주감으로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를 두고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바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왜 닭이 먼저인지? 왜 달걀이 먼저인지? 나름의 이유를 대고 상대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며 성토하다 보면 몇 십 분 동안 격렬한 담론의 장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주문한 삼계탕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닭이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인지? 논쟁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풀리지 않은 문제를 두고 진화생물학자들도 답을 찾기 위해 논쟁을 벌였습니다. 현재의 닭 이전에는 산닭이 있었을 것이고 그 산닭은 알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그 산닭의 조상을 거슬러 올라가고 거기서 다시 더 올라가면 알이 먼저라고 진화생물학자들은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나 모든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게 결론에 도달하지는 않습니다. 진화생물학자의 결론과 달리 종교적 의미의 천지창조론자는 닭이 먼저라고 주장합니다. 왜 그럴까? 천지를 창조하신 조물주(신)는 닭을 만들었지 달걀을 만들었다고 기록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랍니다. 어느쪽 의견이 합당한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닭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닭의 조상은 붉은 산닭이라고 합니다. 붉은 산닭이 남아시아 또는 동남아시아 특정지역에서 가축화한 듯합니다. 일부 진화생물학자들은 기원전 2,500~2,000년 경에 인더스 계곡에서 가축화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붉은 산닭은 인도,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태국, 미안마, 베트남, 인도네시아, 남중국 전역에서 명맥을 유지해 오는데 산닭의 미토콘트리아를 분석한 결과 동남 아시아에서 기원했다는 가설이 좀 더 설득력을 얻는 듯 합니다. 어찌되었든 닭은 날짐승 중 유일하게 인류가 가축화에 성공한 동물인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닭 사육은 중동을 거쳐 유럽으로 전해졌고 다른 한 갈래는 동아시아로 또 다른 한 갈래는 동남아시아의 여러 섬들을 징검다리 삼아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으로 전파되었을 것입니다. 한편 유럽 전역에 확산된 닭은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으로 아메리카 대륙에도 전파되어 전세계의 식량자원으로 자리매김합니다.
인류가 닭을 사육하면서 닭은 지구상에서 가장 흔한 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살코기를 탐하는 인류는 가슴이 넓고, 다리가 크며, 허벅다리가 통통하고, 흰살코기 층이 많은 닭으로 개량하는데 열심히 공을 들였습니다(삼계탕용 닭은 예외) 그 결과 닭은 성장속도가 빨라 보통 6주가 되면 식용에 사용하기 위해 도축됩니다. 운 좋게 살아남은 녀석이라 하더라도 주변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견되면 가차없이 살처분을 면할 길이 없습니다. 참으로 짧은 생입니다.
닭에 대해 두서없이 몇 자 적다보니 주문한 꾸지뽕 삼계탕이 나옵니다. 펄펄 끓는 뚝배기 열기가 얼굴에 바로 전달됩니다. 꾸지뽕 삼계탕 국물은 맑은색을 띠는데 뜨거운 맑은 국물을 한 숫갈 떠서 맛을 봅니다. 삼계탕의 진한 국물 맛이 혀 끝에 전달됩니다. 모처럼 진한 국물의 삼계탕으로...
Read more보글보글 안끓여나와서 뭐지.. 했는데 계속구지뽕이라고 특별히 쎈 양념맛은 없고 한약재에서 우러나는 그맛이 속을 감싸주고물김치는 약간 요상한 맛이라.. 마치 태국에서 먹는 한식의 맛같은 느낌적인 느낌.. 깍두기랑 배추는 맛있어서 리필해서 먹었네요. 사진에 없는데 수저랑 젓가락을 종이에 담아서 인원수 맞게 주셔서 더욱 좋았습니다....
Read more인현통닭에 삼계탕 먹으러 왔다가 휴무라 근처 검색해서 들어와 봤는데 개인적으론 이 식당이 훨씬 맛있고 만족스럽네요 닭도 일반 삼계보단 큼직해 보였고요 찹쌀도 듬뿍 들어있어 배불리 먹었네요 특히 국물이 너무너무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식욕이 별로 없이 들어갔었는데 국물을 흡입했네요 평상시에 집에서 삼계탕을 워낙 자주 먹어서 식당에서 잘 안 먹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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