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이 남원입니다. 어렸을적부터 저는 현식당, 아버지께서는 부산집, 어머니께서는 친절식당을 선호하셨습니다. 지금도 누가 계산하느냐에 따라 가는 집은 다르긴 하지만 제 원픽은 아직도 현식당입니다. 몇년전 중간에 약간 맛이 달라졌다고 느꼈을 때도 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도 식당에 들어가서 식당만의 향기를 맡으면 '아. 내가 고향에 왔구나.'라는 걸 그때서야 실감합니다. 어렸을적 아버지께 배운 후추와 젠피의 비율은 톡과 톡톡입니다. 하지만 전 이제 젠피를 톡톡톡톡 넣습니다. 그게 더 제 취향이 거든요. 나이가 들다보니 점점 젠피를 많이 넣게 됩니다. 서울 생활 하면서 여러 이름만 남원 추어탕인 곳을 수도 없이 다녔지만 제대로된 젠피를 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천초, 산초 등등 이상한 이름의 말도 안되는 향신료만 가져다 놓은 곳이 많았습니다. 전라도 방언으로 젠피 또는 제피라 부르는 향신료는 표준어로 초피이고 이것을 일본에는 산초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마자오(화자오와 다릅니다)라 부릅니다. 마라에 들어가는 그것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산초라고 부르는 향신료는 일본에서는 개산초라고 부르고 먹지도 않습니다. 물론 우리나라도 원래 먹지 않고 기름만 짜는 용도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제시대를 거치며 우리가 젠피(초피)라고 부르던 것을 일본은 산초라고 부르며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재료를 같은 이름으로 혼용하여 일반인들이 사용하게 되면서, 현재 초피와 산초를 모두 산초라 통틀어 부르는 이런 결과가 생긴것 같습니다. 남원의 추어탕집에 가면 젠피는 적갈색의 굵은 가루만 있는데, 이것은 젠피 열매를 말려 까만 씨는 버리고 껍질만 갈아 놓은 것입니다. 서울이나 다른곳에 가서 이상한 산초가루가 검은색이다 하면 거르시면 될꺼 같습니다. 그리고 지리산의 젠피는 한중일 삼국에서 제일 최상품으로 쳐줬다고 하니 지리산일대의 추어탕이나 어탕국수를 먹을때는 꼭 넣어주세여. 서울의 이름만 남원 추어탕인 곳은 멀금한 추어탕을 내어오는 곳도 많았고 지금도 많습니다. (서울식 추어탕과는 다른 남원식 추어탕을 파는 추어탕집들) 하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자라면 냄비를 들고 다니며 더주는 인심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국물이 진합니다. 시래기가 다릅니다. 전라도에서 사용하는 시래기는 잎이 크고 다른데 그 시래기를 사용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미꾸라지랑 미꾸리랑.. 아 그만하겠습니다. 주저리주저리 리뷰가 너무 길었네요. 고향의 맛이 너무 그리워서 그랬습니다. 😢😱🙇🏻♂️ 양해부탁드립니다. 아침에 어머니께 전화드려 레토르트 택배로...
Read moreHave many tables, seats we can eat so delicious healthy soup, taste is best of best, they ready for take out, we can bring to home and cook only 1 minutes electric. And stay 9 month. Then...
Read more광한루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공간은 따로 없구요. 3시~5시 사이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습니다. 그때는 식사는 안되고, 포장만 됩니다.
메뉴는 추어탕 밖에 없구요. 가격은 8000원입니다. 포장시에는 밥과 반참값을 제외한 6000원입니다.(사장님 말씀)
포장된 것들 구매해더니 깔끔하게 포장 되어있는 팩을 주십니다. 가까운 거리에 포장하시는 분은 진공포장하시는 거 같고 먼거리 포장해가시는 분들은 레토르트 음식처럼 포장되어 있는 팩을 주십니다.
지역마다 추어탕의 맛이 다른데, 이 집은 국물이 얼큰하고 좀 걸죽한 편인거 같아요. 시래기가 아주 부드러워서 먹기도 좋네요. 추어탕 드실때 뼈가 좀 있을 수 있는데, 조심해서 드셔야 해요. 반찬도 깔끔하고 맛있네요. 저는 먹지는 않았는데, 다른 테이블을 보니깐 더 달라는 손님에게 사장님이 추어탕을 더 주시기도 하는 거 같아요. 인심이 좋네요.
아침 7시 30분 부터 식당이 열립니다. 이용에...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