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냄비에 담긴 김치찜이 휴대용 가스버너에 올려지자 우리 셋의 입에선 동시에 감탄사가 터졌다. 큼직한 묵은지와 두툼한 돼지고기가 한가득. 우람한 모습으로 눈을 사로잡고 보글보글 김치육수 끓는 소리와 따뜻한 김과 함께 올라오는 묵은지 향 덕분에 귀와 코도 즐거워졌다. 그리고 턱에서부터 침샘 폭발. 술상원이는 '대박이다' 라는 말을 반복하더니 결국 며칠 후 다시 이 김치찜을 먹으러 갔다.
원형 스텐 테이블과 천정에 닥트가 설치된 평범한 모습의 작은 고깃집. 사장님 내외 두분이 운영하시는 것 같다. 기본 포지션은 정해져 있겠지만 손이 바쁘면 주방, 홀 가리지 않고 멀티플레이를 보여주신다. 친절한 응대에 말씨도 어찌나 고우신지 먹는내내 기분이 좋았다. 옆 테이블의 손님들은 20대에서 4~50대 정도로 보이는 손님들까지 다양했다. 30대인 우리까지 더해 나이대에 관계없이 인기가 좋은 집인듯.
흑돼지 삼겹살이 대표메뉴인듯 한데 우리는 고기를 굽지 않고 김치찜을 주문했다. 이 집의 김치찜이 그렇게 좋다고, 김블랙이 입수한 정보를 통해 주문하게 됐다. 사장님도 김치찜은 주력이 아니어서 아는 사람들만 찾는다고 했다. 그런데 얼마전 한 여행작가를 통해 라디오에 소개가 되어 찾는 손님들이 늘긴 했다고. 모든 메뉴에 들어가는 돼지고기는 지리산 흑돼지라고 한다. 김치의 시금한 향과 색이 특이해서 여쭈어보니 시골에서 직접 담가서 올린다고 했다.(홍천이라고 했던가.. 이놈의 기억력) 이 집만의 향기가 있다. 더운 날이었지만 속 달래주는 뜨끈한 김치찜 덕분에 맛있게 소주를 넘길 수...
Read more합정역 근처 망원시장 둘러보다 남자친구가 흑돼지 맛집이 있다구 해서 방문했는데용! 오픈한지 1시간만에 6테이블중 네 테이블정도 이미 식사하고 계시더라구요 맛집 보증수표답게 식사하고 계신분들 모두 삼겹살 폭풍 흡입중이셨어여~! 보는데 침고일뻔... 일단 모듬 2인분 삼겹살 1인분 시켜서 먹어봤는데 모든 고기부위가 육즙이 좌르륵 하고 씹을때마다 나와서 급하게 먹는데도 불구하고 음미하며 먹었습니당 보통 쌈채소 고깃집에선 깻잎 상추 두가지뿐이 잘 안나오는데 여긴 알배추 당귀 깻잎 상추 등등 여러가지 챙겨주셔서 쌈 폭풍흡입 했어여 😆 미나리도 구워먹으라고 가져다 주시는데 삼겹살이랑 먹으니 찰떡 궁합 갈매기살 굽는데 이모님이 바싹익히면 질기니 이정도 구우셨으면 드셔도 돼용 하고 말씀해 주셔서 딱알맞게 구워 먹었습니당 식감이 알맞게 구우니 소고기 같기두 하공 😉 시키실때 모듬 시켜드세용 맛없는 부위가 없으니 다양하게 드시는설 추천할게여!
※ 된장찌개도 맛있긴 한데 조금 짰슙니다 ^ㅠ^
그외엔 모든 밑반찬 + 고기 넘 맛있게 먹었어용
재방문의사 100%
( 방문일자...
Read more인생 김치찜을 만났다. 사실 그렇게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닌 듯한데, 망원에 사는 지인 덕에 알게된 곳.
대표 메뉴 중 하나인 김치찜은 하루에 5-6개 정도만 주문을 받는다고 하신다. 우리 일행이 늦은 시간에 방문해서 이미 김치찜은 마감했음에도 불구, 너무 먹고 싶다고 하니 주인 아주머니께서 정말 마지막이라며 준비해주셨다.
약간 김치찌개와 국물이 자작한 김치찜의 중간 형태다. 엄청나게 투툼한 흑돼지 목살과 묵은지가 통째로 들어가 있다. 어느 정도 국물이 우러나오면 주인 아주머니가 먹기 좋게 썰어주신다.
처음엔 간이 좀 싱거울 거라 생각했는데, 맑으면서도 엄청 깊은 맛이 난다. 소주가 계속 술술 넘어가는 그런 맛. 계속 조금씩 끓여가며 먹는 것이 포인트. 함께 제공되는 반찬들도 맛있다.
김치찜 다음엔 두루치길 추가해서 먹었다. 칼칼하기 보단 고추장 베이스의 자작한 느낌. 술값도 전반적으로 저렴한 편.
김치찜과 두루치기 외에도 돼지고기가 워낙 질좋고 맛있어서 다음에 방문하면 모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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