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역 근처에 왔다가 가족과 점심을 먹으러 어딜 갈까하다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던 홍대쪽 가미우동에 가보려고 출발했는데 이상하게도 서초역에서 반포대교로 가는 길이 많이 막혀서 가족인원의 오후 약속에 늦을 것 같아서 가다가 포기하고 가까운 곳에 들를만한데가 있는지 가고싶다 리스트를 다시 펼쳐보니 예전에 마카다미아님의 이여곰탕 용산점 리뷰를 보고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던 이여곰탕이 보임.
한식을 좋아하는 가족인원은 좋다고 해서 먼저 전활해서 영업중인지 확인을 하니 다행히도 영업중이었고 주차가 가능한지 문의를 지금 한대 주차 자리가 남아있다고 하심.
근처여서 금방 좁은 뒷골목에 위치한 가게 앞에 도착하니 주차할 자리가 한자리 남아있어서 주차를 하고 가게로 들어가니 2층도 있던데 2층은 손님이 없었고 1층도 한가한 편이었음.
난 최근까지도 정확히 곰탕이 뭔지 몰랐는데 어렸을때 겨울이면 엄마가 소고기를 넣고 푹 끓인 국을 자주 주셨었는데 그 국을 곰탕이라고 하셨었고 난 국물에 들어있는 고기는 싫어해서 잘 안 먹었었지만 곰탕에 든 결대로 찢어지는 아마도 사태살인 소고기는 좋아했었음.
그러다 언젠가 춘님과 마카다미아님의 이여곰탕 용산점 리뷰를 보고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었는데 곰탕에 대해 잘 몰라서 그 당시에 춘님께 곰탕에 들어가는 고기가 소고기 살코기가 아닌 머릿고기 같은게 들어가는지 여쭤봤었고 춘님이 주문할때 미리 머릿고기는 빼달라고 부탁하면 될거라고 하셨고 마카다미아님의 리뷰를 본 후 네이버에서 곰탕과 설렁탕의 차이가 뭔지 검색해보니 뼈를 푹 고아서 끓여서 국물이 뽀얀게 설렁탕이고 살코기를 넣고 끓여서 맑은게 곰탕이라고 알게됐던 기억이 있음.
그런걸 보면 어렸을때 엄마가 끓여주셨던 건 곰탕이었고 커서 밖에서 잘 먹었던건 설렁탕이었음.
밖에서 곰탕집에 방문한건 아마 오늘이 처음이었을 듯..
주문을 하려다 예전에 춘님께 여쭤봤던게 기억이 나서 머릿고기가 들어가나요?라고 여쭤보니 들어간다고 하셔서 메뉴를 보니 살코기 위주로 된 살로만이란 메뉴가 있어서 난 살로만을 주문하고 가족인원은 머릿고기도 괜찮다고해서 일반 곰탕 두개를 주문함.
수육을 찍어 먹을 겨자가 옆에 발라진 수육장과 김치통을 가져다 주셔서 앞접시에 더는데 석박지도 들어있고 중국산 김치가 아니어서 좋은데 맛을 보니 분명 국내산 김치로 좋았지만 난 신선설농탕의 것이 조금 더 좋은 듯..
가게 사장님이 좋아하시는건지 가게에선 아마도 90년대 가요인 것 같은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고, 금방 우리가 주문한게 나왔는데 토렴방식으로 나와서 이미 곰탕 안에 밥이 말아져 있음.
곰탕 국물 맛은 어떨지 궁금해하며 한 스푼 떠서 맛을 보니 설렁탕같이 소금으로 간을 맞추는게 아닌 간장으로 이미 간이 맞춰져 나온 느낌이어서 이미 어느정도 간간했음.
곰탕 안에 든 밥은 토렴을 해선지 약간 분 느낌이었고 사태살 수육은 아주 얇지않고 두께가 약간 있는데 부드럽기 보단 어느정도 탄력이 있는 느낌이었고 겨자를 풀어 수육장에 찍어 먹으니 겨자의 좋은 알싸함이 더해져 좋음. 하지만, 살로만이라고 수육이 넉넉한 느낌은 아니고 오히려 좀 박한 느낌이었음.
양은 비교적 많은 편이어서 난 다 비웠지만 어린가족인원은 반정도도 못 먹어서 남은건 포장이 가능한지 여쭤보니 당연히 가능하시다면서 포장용기와 국자를 가져다 주시고 밥은 토렴해서 금방 곰탕 국물을 다 흡수해서 포장해 가더라도 먹기 힘드니 고기 위주로 포장용기에 더시라고 하는데 잘 못하니 직접 고기만 덜어서 주방에서 곰탕국물을 리필해서 씰링 포장하고 파도 별도로 포장해서 종이봉투에 넣어 건네주심.
전체적으로 곰탕이 궁금해서 들러봤는데 싫다기보단 개인적으로는 간장으로 간을 맞춘 맑은 국물과 수육이 부드럽기보단 살짝 탄력이 있게 삶아진 곰탕보단 뽀얀 국물과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좀 더 부드러운 수육이 들어가는 엄마가 해추시던 곰탕이나 아니면 그냥 설렁탕이 좋아서 굳이...
Read more4월 18일 오후9시에 방문함.
안 좋은 리뷰는 안 달고 싶으나, 타 지역 이여곰탕을 매우 즐겨 찾는 사람으로서 본점 분위기와 접객태도에 리뷰를 안 달 수 없었다.
일행과 비빔밥에 대해서 얘기 도중 급작스럽게 종업원분이 비빔밥같은 메뉴는 우리집에 없다고 퉁명스럽게 말씀함.
확신컨대 매우 불쾌한 표정이었고, 아마 그 날 개인적으로 안 좋은 일이 있으셨을 거라 생각함.
다만, 그 분에게는 일하는 업장이지만 저희에게는 정당한 돈을 주고 식사를 하러 왔는데 때 아닌 쿠사리를 들어야 할 이유는 없어 보임.
메뉴를 고르는 중에 계속 무엇을 먹을거냐고 질문을 하고 빨리 나갔으면 하는 표정이 매우 불편함.
애초에 방문시에 식사되냐고 물었고 메뉴 고를 시간조차 답답하다는 듯한 뉘앙스가 강했음.
그 자리에서 식사 못할 것 같아 자리에서 일어나자 왜 일어나냐고 묻는 그 종업원분.
그리고 시간이 너무 늦어 폐가 될 것 같다고 말씀드리니 아무 대답없이 뚫어져라 얼굴을 보시는게...
분명 분위기 좋게 나가고싶어서 계속 웃으면서 말씀드리고 그냥 나왔지만 다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었음.
굳이 시간을 내서 구구절절 식당에 대해 평하는게 성미에 맞지 않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서의 경험이 노포 식당 전반에 대해서 안좋은...
Read more먹은 메뉴 특곰탕 면사리 추가
맛 육수는 나주식 곰탕의 맑은 국물이다. 반찬으로 깍두기와 배추김치 나옴. 김치 맛도 잘 익은게 맛있다! 여기 곰탕은 기본이 토렴 방식이라 토렴 방식이 싫으면 1,000원을 더 내고 밥 따로를 주문해야한다. 종업원에 따르면 토렴으로 받는게 밥의 양이 더 많다고 함. 공기밥 추가는 비용 발생. 밥을 많이 먹고 싶으면 토렴으로 주문해서 밥을 많이 넣어달라고 하면 됨. 면사리는 흔히 아는 쌀국수 면이 국물에 말아져서 나옴. 굳이 시켜먹을 필요는 없는듯. 고기는 부드럽고 맛있지만 특곰탕을 시켰는데도 고기 양이 많지 않아 아쉽다.
가격 특곰탕 11,000원 밥 따로 1,000원 면사리 2,000원
주차 가게 앞 주차 4자리 있음.
화장실 이용하지 않아서 모름
서비스 soso
별점 깎은 이유 5점 받을 정도의 맛집은 아니지만 근처에서 국밥 한그릇 든든히 먹고 싶으면 방문 추천 고기 양이 적음 ㅠㅠ
팁 특곰탕 시키지 말고 곰탕시키면서 밥 많이 달라고 하고 모자르면 밥...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