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 전문으로 하는 집
마포구청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8분 거리. 간짜장 9,500원, 안심 탕수육 중 사이즈 25,000원.
바삭한 탕수육~ 탕수육은 생각보다 양이 많은 편이어서 가성비는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겉을 설탕으로 코팅한 느낌이라 탕후루처럼 바삭한 식감이며, 생각보다 재미있다. 고기는 부드러운 안심인데 겉바속부라서 밸런스가 괜찮은 식감이다. 다만 꽤 달달해서 4개 이상 먹기는 아쉽다. 멘보샤를 처음 먹기 전과 후의 마음이랄까? 간짜장은 제로 슈가라고 하는데 ’굳이 왜?’라는 물음표가 생긴다. 볶은 춘장에 면을 비벼 먹는 느낌이랄까? 조선 시대, 설탕이 귀하던 시절이라면 환장하고 먹을 맛이다. ㅎ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미묘한 맛이고, 탕수육을 먹고 나서 먹으면 살짝 괜찮아진다. 그래도 은근히 느껴지는 불 맛은 좋다. ㅎ 그리고 싱싱한 양파를 좋아한다면 호~ 혼자와서 간짜장과 탕수육 중에 고민한다면 간짜장에 한표를 준다. 탕수육은 혼자서 식사로 먹기에는 너무 달다. 그래도 3개까지는 매력적이다~
매장은 크지는 않지만 1층과 2층에 테이블이 있고, 2인석도 많아서 혼밥하기에도 무난한 곳이다. 대기판에 이름과 메뉴를 적는 스타일이며 1층은 다 먹고 난 후 카운터에서 결제하고, 2층은 미리 카운터에서 결제하는 방식이다. 수요일 평일 저녁 7시 10분에 처음 도전했을 때는 앞에 3팀이 있었는데, 영업 마감으로 실패. 그리고 화요일 6시 55분에 다시 도전해서 앞에 3팀이 있었지만 15분 기다린 후 성공!! 그 후 7시 20분쯤에는 대기가 마감됐다. 그날그날 마감 시간이 달라서 대기가 애매한 곳이라 난이도는 살짝 있는 편이다. 음식은 입장 후 대략 20분을 기다렸는데, 일반 중식집보다는 음식이 느리게 나오는 편이다. 두 명이서 식사와 탕수육을 주로 주문하는데, 대부분 갈 때 탕수육이 남아서 포장해 가는 것 같다. 두 명이서 주문하기 애매한 메뉴 구성이다. 탕수육 중과 대 사이즈가 아니라, 소와 중 사이즈가 있다면 고객 친화적일 것 같다. 그리고 부엌 바로 앞 테이블은 설거지할 때 물이 가끔 튀는 것 같은데, 커튼을 좀 더 길게 설치하는 게 좋을 듯. 매장이 깔끔한 느낌은 없어서 이런 노포 느낌이 싫다면 살짝 거슬릴 수도 있다. 다음 날 먹는...
Read more지난 추석 유니와 망원시장 갔다가
강동원의 짜장과 탕수육을 먹고 싶다는 이야기에 벼르고 별러서 방문.오픈런이 필수다. 11시 오픈이나 10시 즈음 가서 방명록을 작성해야 한다.
우리도 10시 40분 도착. 순서는 24번째. 기다리는 동안 망원시장 가서 술빵 사 먹고 동네 구경 좀 하니 우리 순번.
12시 조금 넘었다. 짜장면 먹겠다고 한 시간 조금 기다렸다. 줄 잘 안 서는 부녀지간이지만 지난 추석부터 여기 탕수육 생각이 난다는 말에 기다렸다.
결론은
탕수육보단 간짜장이, 간짜장보단 짬뽕이 낫다.탕수육은 겉바속촉의 원칙을 잘 따른다. 다만 소스가 샘콤이 달콤을 눌러버린다.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내 소스만 그런지는 모르겠다. 새콤이 강해 탕수육의 맛 밸런스를 깨버린다. 탕후루 탕수육으로 이름을 알린 곳인데.....
짬뽕은 다른 곳 삼선짬뽕이나 차돌 짬뽕 가격으로 12,000원이다.
가격 빼고는 불만이 없다. 간짜장은 달지 않게 잘 볶았다. 인천이나 부산에는 흔하게 주지만, 설에서는 거의 안 주는 달걀 후라이를 준다.
다음에 간다면 짜장과 짬뽕은 주문해도 탕수육은 주문하지 않을 듯한다.
근래에 다닌 곳 중에서...
Read more유명한 강동원에 다녀왔다. 노트에 이름과 일행 수, 메뉴와 전화번호를 적고 기다리면 된다. 비오는날 브레이크 타임에 맞춰서 갔는데도 1시간 정도 기다렸다. 5분거리에 망원한강공원이 있으니 거기서 시간 때우기도 좋다.
기대하고 갔던 간짜장은 내 입맛에는 별로였다. 제로슈가라고 써져있던데 설탕이 아예 안들어가고 양파로만 단 맛을 낸 모양. 그래서 소스 자체는 매우 맛있었지만 비볐을 때 짜장면 특유의 입에 착착 감기는 느낌은 없었다.
이 집의 핵심, 또 가야할 이유는 탕수육이다. 겉보기에는 소스에 절여져 있어 눅눅해 보이지만 씹으면 부드러운 고기 이전에 탕후루 코팅 깨지는 소리마냥 바스악한 튀김이 정말 미쳤다. 고기는 또 어찌나 부드러운지 이가 약한 노인분들도 잘 드실듯하다. 강추하는 메뉴.
흑후추돈육덮밥은 첫입에 후추향이 훅 들어온 후 단짠단짠한 부드러운 돼지고기가 밥과 잘 어우러졌다. 여러명에서 가서 메뉴 여러개 시켜 나눠먹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좋았던 점은 모든 요리에 들어가는 돼지고기가 다 미친듯이 부드럽고 신선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비위가 약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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