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been less than two months since the tragic incident here, and to be honest, I hesitated before deciding to come back. But the sweltering summer heat called for something cold and grounding—and when it comes to 평양냉면, 진미평양냉면 still remains one of the very best.
The moment I took my first sip of the icy, clean broth, I was reminded of why this place has such a loyal following. The flavors are subtle yet deep—cool, earthy, and refreshing in a way that’s hard to put into words unless you’ve had truly good 평양냉면 before. The noodles have just the right bounce, and together with the broth, they create a balance that’s both comforting and cooling.
I also ordered the 만두, which I honestly think is one of the most underrated items here. Each dumpling is generously filled and delicately seasoned, with a soft, almost pillowy texture. It’s the perfect companion to the 냉면—filling, but never heavy.
Coming back felt a little emotional, but the food reminded me why this place continues to matter to so many. It’s more than just a restaurant—it’s part of the city’s culinary memory. Still one of...
Read moreFood definitely on the pricier side, but it was to be expected in Seoul’s Gangnam district. Furthermore portions were quite generous so value wasn’t too bad. Waitresses know their stuff and recommended the mul-naengmyeon (물냉면) as well as pork pyeonyuk (편육). On the other hand the bibim naengmyeon (비빔냉면) and dumplings/mandu (만두) we decided on for ourselves weren’t the best (since we had better bibim naengmyeon and mandu at a fraction of the price at other places), the mul naengmyeon with extra vinegar and mustard over top, and pyeonyuk were very good - especially the pyeonyuk which absolutely melted in our mouth.
Of course this was a Pyongyang Naengmyeon place as described in the restaurant’s name, so it is to be expected that the mul-naengmyeon (a specialty of the north) was better than the bibim-naengmyeon which tasted mostly of chilli flakes and lacked the signature sweet and sour profile of most bibim...
Read more원래는 오늘 점심때 홍대쪽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계획했었는데 계획대로 되지 않았고 저녁때 나가서 먹기로 했는데 어린가족인원도 있는지라 옛날에 여름이면 자주 갔던 압구정 하루에 가서 살얼음국물이 시원한 냉모밀과 돈까스를 먹으러 가자는데 난 안가본데 가보고 싶어 급히 망플을 뒤져보니 광진구에 있는 소바쿠가 눈에 들어와, 가려고 주차장에 내려와서 출발하기 전에 확인 전화를 했더니 재료소진으로 지금 밖에 기다리고 있는 손님까지만 제공이 가능하다고 해서 아쉽지만 포기하고 다른데를 찾아봄.
가족인원이 아는분한테 맛있다고 얘기를 들었다며 동네에 있는 진미평양냉면에 가자고 함. 난 츨퇴근길에 매일 두번씩 지나치지만 가게가 골목 안쪽에 있는데 어두침침해 보이고 무엇보다 평양냉면은 안좋아하는지라 별로 끌리지 않았음. 그래서, 가고싶다 리스트에 있는 다른 평양냉면집인 강남구보건소 옆의 봉밀가에 가보려고 전활했더니 일요일이라 휴무였음.
어쩔 수 없이 궁금하긴해서 망플 평점도 높고 역시나 가고싶다 리스트에 오랫동안 묵혀져 있었고 가족도 가자고 하는 진미평양냉면으로 걸어감.
대로변에서만 봤었는데 골목길을 내려가니 가게 문이 보이는데 손님이 가득차서 바글바글했고 본관에 자리가 없는지 몇몇 손님은 정문 맞은편에 위치한 별관으로 안내됐음.
2인 테이블에 안내되어 앉아서 둘이 온지라 비빔면과 냉면을 주문함. 먼저 컵 두개를 들고와서 주전자에 든 면수를 따라주심. 가족일원은 마시더니 이게 뭐야 하길래 면을 끓인 물인 면수라고 얘기해주니 이걸 무슨 맛으로 먹는거냐고 하길래 나도 면수는 이번이 겨우 두번째인가 세번째인가 였고 맛을 잘 모르겠어서 나도 모르겠다고 대답함.
곧 이어서 김치와 무채를 가져다 줘서 맛을 보니 김치는 처음부터 단맛이 나서 먹자마자 바로 맛있게 느껴지는 타입은 아닌 먹다보면 뒷맛에서 살짝 단맛이 느껴지는 잘 익은 좋은 김치였고, 무채도 역시나 먹자마자 달달한 맛이 나진 않는 타입이었음.
주문이 밀렸는지라 기다리면서 면수를 마시면서 김치와 무채를 먹고 있는데 중간 중간에 면수를 마시니 면수는 왠지 단맛이 느껴지는것 같았고 무채도 단맛이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이렇게 면수와 같이 번갈아 먹다보니 둘 다 더 맛있게 느껴지는 시너지효과가 나서 신기했음.
면수는 왜 먹나했었는데 김치와 무채와 같이 번갈아 먹고 마시니 맛있게 느껴져서 면수를 더 달라고 함.
주위를 둘러보니 다들 불고기나 어복쟁반인것 같은 요리들도 먹고 있기도 함. 맛있으면 다음번에 어린가족인원들도 데리고 와서 먹기로 함.
어느정도 기다린 후 주문한 비빔면과 냉면이 나옴. 사진에서 봤던 면의 색깔 역시 익숙한 회색빛이 돌지 않고 쫄면같은데서 보는 노란빛이 도는 면인것도 그동안 오고 싶지않은 요소 중 하나였음. 양은 넉넉한 편이어서 맘에 들었고, 먼저 같이 나온 가위로 면을 한번 자른 후 내 비빔면을 비비기 전에 가족의 냉면을 맛보고 국물도 마셔봤는데 역시나 난 잘 모르겠음.
내 비빔면 위에는 고명으로 계란 반개와 절인 오이와 파, 무채, 제육과 편육이 각각 한점씩 얹혀있음. 식초를 두바퀴 돌려 뿌린 후 면을 비비기 시작함. 면을 비비기 시작하는데 젓가락으로 전해져 오는 면의 느낌이 이상하게 좋은 느낌이어서 어쩌면 맛있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함.
젓가락으로 집어 맛을 보는데 어? 이게 뭐지?함. 이 맛은 내가 찾던 어렸을때 무슨무슨회관이나 무슨무슨가든같은 갈빗집 같은데서 고기를 맛있게 먹고 식사로 맛있게 먹었던 자극적이지 않고 비교적 슴슴한 양념에 면도 툭툭 끊어지는 그런 냉면이었음. 헐 함. 예전에 엄마와 오장동 흥남집에서 비빔냉면을 맛있게 먹고 냉면집 찾는건 더 이상 안했었고, 요즘은 가끔 생각나는게 이런 자극적이지 않고 면이 툭툭 끊어지는 냉면이었는데 그런 냉면이 우리집 앞에 그것도 내가 별로 가고 싶지않아했던 큰길에서 보면 칙칙해 보이던 평양냉면집에 있었음.
너무 좋아서 소리를 지르고 싶었고 가족한테도 맛보라고 하고 싶지 않았는데, 그래도 그럴 순 없어서 맛보라고 함. 가족도 맛있다고 하면서 본인의 냉면은 맛있는 지 모르겠다고 함. 고명으로 얹혀진 편육은 살짝 뻑뻑한 느낌이었지만 제육은 부드러웠음.
가족이 제육 반사이즈를 먹고 싶어하는거 같길래 제육 반사이즈를 주문하니 조금 있다 제육 반접시와 빨갛게 양념된 새우젓과 쌈장, 마늘이 나옴. 가족이 상추쌈은 안나오냐고 물어보니 같이 안나온다고 함. 난 원래도 제육에 새우젓만 찍고 쌈장과 마늘만 올려먹는 타입이라 내 타입의 제육이었음.
가족이 먼저 맛을 보고는 비빔면을 감탄하면서 정신없이 먹고 있는 나한테 제육이 맛있다고 맛보라고 함. 얇게 썰린 제육을 붉은양념의 새우젓에 찍어 앞접시에 놓고 마늘과 쌈장을 올려 입에 넣었는데 이건 또 뭐야?함. 제육은 부들부들 너무 부드럽고 내가 좋아하는 돼지고기의 좋은 냄새만 나는 상급의 것으로 여기 뭐야?함.
비빔면도 내가 맘속으로 늘 찾던 그런 비빔냉면이었고 제육도 너무 부들부들하게 잘 삶아져서 고급스러운 돼지고기의 좋은 맛만 느껴지는 아마도 내가 맛봤던 돼지고기수육중에 제일 맛있었던거 같음.
결론적으로 괜한 선입견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이제라도 내가 찾는 맛의 비빔냉면과 부드럽고 고급스런 맛의 제육을 제공하는 집을 찾아서 너무 좋았고 집에 오면서 맛있다고 계속 얘기하면서 옴. 너무 의외로 내가 가슴속으로만 그리고 있던 맛의 비빔냉면과 생각지도 못한 맛있는 제육을 발견해서 행복했고 바로 집앞에 있었단 생각에 허탈해서...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