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가게인 보광동 요코스카쓰나미의 인스타를 팔로우하고 있는데 서글한 인상에 더해 늘 손님에게 맛난 음식을 내놓기 위해 부지런히 새벽에 노량진 수산시장에 가셔서 좋은 재료를 사시는 걸 올리시는 사장님께서 오늘 장 보셨다는 A+급 우니와 통발로 잡은 사이즈 좋은 단새우 등에 대한 언급도 있으셔서 난 사시미류를 좋아하지만 저녁시간엔 집에서 잘 나가지 않아 저녁시간에만 맛볼 수 있는 사시미류는 좀 처럼 맛보기가 쉽지 않았은데 지난번에 굳이 맛보고 싶어 저녁시간에 한 번 들러서 맛있게 먹었었고 오늘은 하루 종일 집에서 인스턴트류를 먹다보니 뭔가 신선한 사시미류가 당겨서 들러보기로 하고 차를 갖고 집에서 나섬.
저녁엔 술손님이 대부분인 걸 알지만 난 차를 갖고 나온데다 술이 아닌 저녁식사를 하고 싶어서 부디 코로나19로 손님이 많지 않길 바라며 이 가게의 사시미류가 좋은 걸 알기에 메뉴엔 없지만 혹시나 A+급 우니와 단새우, 두툼히 썬 사시미류를 올린 카이센동을 부탁드려 준비가 된다면 대박 카이센동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함.
준비가 곤란하다면 그냥 사시미류를 맛보고 우리 가족이 다 좋아하는 직화 규동을 포장해 올 수 있으면 그러기로 하고 가게에 다가가니 원래는 보이지 말아야 할 젊은 손님들이 가게 앞에 옹기종기 앉아 있는 걸 보곤 오늘은 맛보기 힘들겠다 하고 가게를 지나치면서 보니 가게 안엔 코로나19는 전혀 아랑곳 않는 듯한 젊은 손님들로 그 어느 때보다 가득했음.
이왕 차를 갖고 나온지라 무라도 자르고 들어가야 할 것 같아 차를 세우고 그동안 들르고 싶었지만 저녁시간에만 오픈해서 좀처럼 방문하지 못했던 가게 위주로 보다 보니 며칠 전에 써스데이 스터핑에서 좀 실망했던 라구 파스타를 잘 한다는 해방촌의 라구가 눈에 들어와 그쪽으로 향함.
가게에 거의 다 와가는데 주말이어선지 거리에는 코로나19는 개의치 않는 듯 손님들이 제법 있었고 주변 이면도로에 차를 세우고 가게로 다가가니 다행히 손님이 많아 웨이팅이 있거나 하지 않고 가게 내부로 들어가니 코로나19 때문인지 비교적 한가한 편이었음.
난 이미 라구 파스타를 먹고 싶어서 온거여서 여자 알바생인 것 같은 서버분이 오늘의 스테이크는 채끝이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하는데 귀에 들어오지 않았고 할머니 라구 파스타를 부탁드림.
자리에 앉으니 유리컵에 물을 가져다 주셔서 마시니 뭔가 허브향이 은은히 나서 흔한 물이 아니어서 좋아 문의를 하니 로즈마리가 들어간 물이라고 함.
손님이 많거나 한 게 아니어서 오래지 않아 라구 파스타가 준비됐는데 비쥬얼에서 이미 마음에 드는 느낌으로 뭔가 과한 꾸밈이 있거나 한 게 아닌 진짜 이탈리아 집에서 이탈리아 할머님이 심플하게 준비해 주시는 수수한 비쥬얼로 너무 꾸덕하거나 워터리하지도 않은 내가 라구 파스타에서 기대하는 적당히 오일리하면서 되직한 점도로 보이는 라구 소스는 간 고기가 듬뿍 들어있고 냄새도 고기고기한 냄새여서 미소가 지어짐.
지난번 써스데이 스터핑과는 달리 흔하고 익숙한 스파게티로 만들어져 더 친근한 클래식 느낌으로 파스타는 포크로 돌돌 말아 맛을 보니 면은 알덴테 정도보단 더 잘 삶아졌는데 그렇다고 아주 푹 익은 정도까진 아닌데다 적당히 찐득한 점도의 라구 소스가 스파게티면에 잘 묻어 내가 생각하는 라구 파스타의 이미지에 가깝고 맛도 간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서 고기고기하면서 적당히 오일리해서 진한 맛에 식감도 좋아 맘에 듦.
맛있게 순삭하고 접시 바닥에 있는 간 고기와 토마토 소스가 밴 오일도 더 깨끗이 싹싹 긁어 먹고 일어나고 싶었지만 손님들이 주변에 있어 적당히만 깨끗이 비우고 일어남.
원래 들르려던 요코스카쓰나미에 손님이 꽉 차서 대신 들러 본 여기 라구의 할머니 라구 파스타는 과한 장식 같은 게 없이 진짜 이탈리아 집에서 이탈리아 할머님이 만드신 것 같은 수수한 비쥬얼에 간 고기가 듬뿍 든 라구 소스의 적당한 꾸덕함, 고기고기함이 좋아 오랜만에 맘에 드는 라구 파스타를 만난 느낌이어서 좋았던...
Read moreTheir specialty is the ragu sauce and its the only sauce they have for pasta and lasagna. Very strong meat flavor. Tastes like galbijjim. Their steak is cooked on a pan not grilled. Since the pasta and steak are both greasy, I recomend getting a salad. Their sangria is sweet and fruity.
Arrived at opening time 12pm sharp and there were 3 groups already seated and done ordering. This place is hot so there is always waiting. No...
Read moreNov 2023: Really well cooked steak. Good value, perfect crust from hot pan. Salad was enormous, I didn't read clearly that it had steak in it too! Steak also comes with a glass of wine. Wonderful. The counter where the chef is needs a fresh coat of paint though, looks a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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