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ngil Bunsik — Restaurant in Seoul

칼국수 전문으로 하는 집 문래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 칼비빔국수의 가격은 9,000원이다.

예상 밖의 맛! 비주얼은 딱 봐도 시원하고 새콤한 비빔면 스타일. 하지만 한입 먹는 순간, 이게 뭐지? 기대했던 맛과 전혀 다른 방향의 맛이다. 전체적으로 미지근한 온도감이 느껴지고, 새콤한 맛도 개인적으로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이런 스타일의 비빔면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말 그대로 새로운 장르의 비빔면을 맛본 셈이다. 보통 비빔면은 채소는 차갑다고 느끼지만, 이 집은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만드는 과정을 보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간다. 큰 대접에 미리 비벼서 준비해두고,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그때 덜어내는 방식인 듯. 그래서 음식은 빠르게 서빙된다. 이미 비벼져 있는 상태라 따로 섞을 필요가 없다. 비빔면이 이렇게 편하게 먹을 수 있구나~ 그리고 주문할 때 채소를 많이 달라고 하면 기본보다 더 넉넉하게 넣어주는 듯하다. 오이와 상추 그리고 김치가 고명으로 들어간다.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와 연한 국물이 함께 나오며, 무난한 맛이다. 맵기는 심하진 않지만, 먹고 나면 살짝 아이스크림이 당기는 정도이다.

매장 & 팁 & 총평 매장은 전체적으로 아담한 편이며, 좌식 테이블 위주로 구성돼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주방이 먼저 보이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방처럼 된 공간이 나온다. 어릴 적 살던 단칸방이 떠오르기도 했다. 주방이 손님에게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는 구조라, 이게 과연 장점일지는 조금 애매하다. 방 앞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방식이며, 바닥에 앉아서 식사하는 건 오랜만이었다. 2인 테이블은 보이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4인 테이블로 구성된 것 같다. 자리에 앉아 주문하고, 식사 후 카운터에서 결제. 평일 오후 7시쯤 방문했을 땐 한산한 분위기였으며, 식사는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오래된 노포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지저분하거나 불쾌한 느낌은 없었다. 칼국수집인 줄 알았지만 손님 다 비빔만 먹는다. 추억이 있는 분에게는 추억을 부르는 맛일 듯~ 비주얼과는 전혀 다른 맛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맛 없었습니다. 저녁 6시 쯤, 대추나무칼국수에 갔더니, 점심 장사만 하는 터라 대타로 영일분식에서 소주 반주로 칼국수를 먹었습니다. 비빔국수가 메인이라는데, 온라인 상의 사진을 보니, 상추와 면이 거칠고, 아내가 만든 것이 아주 맛있기 때문에 패스하고, 칼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식사하시는 여섯 팀 중 어느 팀도 술을 마시지 않아서, 조심스럽게 소주를 주문했습니다. 총체적으로 맛 없는 국수라고 봅니다. 면은 거칠고, 딱딱하고. 먹은 지, 3시간 반 정도 지났는데, 소화가 되지 않습니다. 아주 싼 홍두깨칼국수도 그랬습니다. 국물은 대추나물칼국수보다 맑다고 하지만, 작은 바지락이 대여 섯 개 정도 들은 스프로 맛은 또도개도 아니고, 양념은 식탁에 없어서, 물어 보았더니, 갖다 주더군요. 기냥 거친 고춧가루와 파로 만든 다데기이고, 김치도 그저 그렇고. 소주가 4,000원이므로 별 하나 더 줍니다. 고명으로 제가 싫어하는 것들을 종합 세트로 넣었더군요. 아부라와 김. 국물이 텁텁해지기 때문입니다. 국수를 아주 잘 하는 식당은 고춧가루와 간장을 쓴 양념장도 쓰지 않습니다. 풋청량고추를 잘게 썬 것으로 양념합니다. 국수의 최고봉은...

Great food! I used to come here every week when I worked close by. Now that I live on the opposite side of Seoul, I can only visit when I'm nearby. Seriously, their 비빔칼국수 is the best 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