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이 북부 지역으로 타베로그 순위권 검색을 확장하다보니 교토 북쪽 마이바라시를 지나 한 라멘식당이 눈에 들어온다 타베로그 점수도 좋지만 한정콜라보로 파스타코스를 운영하는 라멘집이라니? 이런 유혹에 라오타는 흔들리기 마련!! 때마침 JR간사이패스로 영역커버가 가능한곳인데 이렇게까지 간사이패스로 멀리 가본적이 많지 않아 간사이 라멘투어 첫라멘이 설레여진다 간사이공항에서 교토까지 특급 하루카로 이동 후 재래선으로 나가하마역(長浜駅)에 도착한다 나가하마 돈코츠가 생각나는 지명이군!! 11월의 시가현날씨는 청명한 가을하늘이다 역에서 멀지 않은 식당인데 저멀리 대기줄이 벌써 눈에 들어온다 작은 도시의 라멘야가 이정도일까 했지만 역시나 인기점임에 틀림없는 대기줄 12시 15분, 내 앞 대기수는 7명이다 약 20여분들 기다리니 곧 내 순서가 온다 식당 전면에 SNS홍보와 타베로그 수상경력을 전시해두고 있다 나도 인스타그램에서 한정콜라보 메뉴를 보고 온것이니 방문을 하고자하는 분은 인스타그램의 게시글을 참고해 보길 영어로 써있는 식당이름의 노렌이 여타 다른 라멘야 노렌과 차별화된다 내부에 진입하니 하얀색 노란색 등등의 가지각색의 조명들이 은은하게 내부를 감싸고 있다 필라멘트 전구의 불빛이 분위기를 한껏 올려주는데 전체적으론 좀 어두운 조도라 생각되지만 이것이 분위기를 좀 더 아늑하게 해준다 이미 사전에 생각한 메뉴를 정해 오긴했지만 막상 자판기 앞에서보니 한정콜라보 메뉴가 안보인다 점원에게 문의하니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며 1,500엔의 한정메뉴3으로 가르쳐준다 이때부터 약간 뭐랄까... 마스터와 직원들에게 외국인이 여기까지 온건가? 하는 미묘한 분위기가 흐르는데 전체적으로 친절하게 영어로 응대를 해주는 모습이 좋았다(그 영어는 아주 간단한 단어와 바디렝귀지 였지만 말이다!!) 라멘워커나 수상경력이나 타베로그의 백명점수상을 자랑한다 식당에서 공신력있는 라멘커뮤니티나 잡지로부터 인정받는거라면 일단 안심이 되는 라멘맛집임은 틀림없다 단지 자신의 취향정도에 따라 라멘의 만족감이 틀려지지만 말이다 식당에 자리 배정을 받은 이후 나는 컵으로 물통에서 셀프서비스를 이용하고 아무래도 플라스틱 젓가락보단 나무를 좋아하는지라 자리로 가지고 이동한다 고객에 대한 작은배려가 돋보이는 젓가락 취향도 티슈케이스 위 공간을 활용한 향신료셋팅도 이식당의 따듯함과 센스를 대변하고있다 오늘의 선택은 조금 호화스럽다 교카이다시시오(魚介ダツ塩) 한정메뉴3, 산마(秋刀魚)파스타 코스 총 2,350엔의 가격이다 메뉴판에서도 보는바와같이 시오소바임에도 스프의 색이 쇼유인가 싶을정도로 브라운계열이다 실내는 다찌로만 구성되어 있고 주방쪽 8석, 반대편 벽면 6석이 전부다 내가 착석한 자리는 벽면다찌인데 다찌길이는 50센치에 의자간격은 보통이였다 실내음악은 쿨재즈가 흘러나오며 보컬은 여성인데 우리나라 아이유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 내부 환기는 쾌적하고 원활하며 소지품은 바닥 바구니에 두면 된다 착석시 아주 편안하고 내부 손님들은 커플위주다 주문한 쇼유라멘같은 시오라멘이 등장한다!! 라멘기치곤 좀 넓은형태를 지녔는데 한국에서도 비슷한 라멘기를 찾아 볼 수 있을정도로 무난한 라멘기 스프는 라이트한 교카이풍미가 느껴지는 조금 짠 스프다 온도는 따듯하고 교카이특유의 쓴맛은 전무 또한 시오의 특징을 잘 잡아낸것이 절묘하다 아니 근데 처음보는 사람이 이거보고 누가 시오라멘이라 하겠는가?? 스프색은 완전한 쇼유인데말이야!! 하지만 먹어보면 역시 이건 시오구나라고 할만하군 25센치 전후의 스트레이트면인데 각이 잘 잡혀있고 전체적으로 힌색보다는 좀 더 어두운색이다 면이 너무 맛있다!! 이거 왠일이여? 익힘은 꼰득거리면서 온도는 따듯한면인데 그냥 너무 훌륭한 면이다 전혀 기대도 안했는데 이렇게 맛있으면 좋은의미로 행복하게 곤란하다 면과 스프를 같이 먹으니 꼰득거리는 식감의 면에서 바다향이 한 가득이다 약간 메밀면의 미묘한 느낌을 받으나 그 이상의 뛰어난 맛의 면이다 레어닭차슈는 처음인데? 그 반대편은 오버쿡일정도로의 웰던 거기에 토치로 아부리까지 해준 신경쓴 토리차슈인데 훈연느낌이 가득하고 보통염도에 다리쪽 부위를 사용했다 야키토리 느낌이 풍기는게 포인트며 레어와 웰던의 식감을 함께느낄수 있는게 재미지다 돼지차슈는 약간 수비드한 느낌을 간직한 준수한 맛인데 스프와 잘 어울리며 담백한 편이다 멘마는 가는형태에 보통의 염도이며 만족하게 맛있게 먹었다 중간중간 야채들이 싱그러움을 보완해주는게 발란스가 훌륭한 맛있는 라멘이다 식사 중간에 점원이 파스타코스를 준비하는지 여부를 물어보길래 요청드렸는데 조금 빨리 나왔다 셀러드 스타터 서둘러 라멘을 완벽하게 끝을 내 버린다 향긋한 이탈리아풍미를 느끼는 음식인데 두부와 치즈, 콩으로 만든 재료가 인상적 깔끔한 셀러드요리는 좋은 시작이자 라멘에서의 감동을 조금 리프레쉬 하게 해줬다 레드페퍼알과 나뭇잎으로 장난치기!! 꽁치를 이용한 장뱡형파스타인데 나는 어렸을 적 꽁치를 잘못먹어 장염을 걸린적이 있어 약간 트라우마인데 되도록이면 굳이 선택을 안하는 편이지만 파스타를 어떻게 꽁치로 해석을 할지 궁금했다 오븐에 구운듯한 드라이한 텍스쳐의 파스타소스는 꽁치와 잘 어우러진다 비린맛은 전혀없고 토마토계의 파스타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파스터 중간엔 디져트까지 제공되었다 파스타코스로 1,500엔이면 훌륭한 가격이 아닐까? 물론 분위기나 여러면에선 이 가격이 합리적인지는 모르겠지만 라멘과 파스타콜라보를 볼 수 있는 라멘야가 일본을 통틀어 얼마나 될까? 마스터께서 직접 인사를 해주며 행복한 웃음으로 배웅해주셨다 직원들의 친절함도 좋고 맛도 훌륭했지만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는 라멘야라니 뭔가 라멘덕질의 다른측면을 배운게 아닐까하다 식당을 나와보니 여전히 대기자들이 있구나 이제 교토로 가기위해 다시 역으로 돌아가는데 가을하늘이 신선하고 배는 부르고 왠지 낮잠을 자고 싶어지네!!? 좀 멀은 곳이지만 JR간사이 패스를 이용하는 분중 한정메뉴와 기본메뉴를 느끼고자하는 라멘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적극 추천하고싶다!!

(블로그 포스팅의 글 일부를 발췌...자세한 포스팅은 네이버에서 'soulsungi' 검색해 들어오시면 보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