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elebrated a milestone birthday last weekend. My wish included going to this restaurant on Kouri Island called 6. The spot was a challenge to find, but there was plenty of parking. The decor was simple and elegant. I chose a bottle of chardonnay to go with my dinner and came hungry, knowing I was in for a treat. The view was spectacular!
I have to admit that the first 14 courses came out incredibly fast! I wasn't ready for the pace and wanted to yell out SLOW DOWN, so I could savor every bite. Everything was art for the eyes. I had some favorites, but I didn't once hate anything. Each dish had a unique flavor. Because of the language barrier, much was a surprise (albeit pleasant).
Finally there was a slower delivery of dishes, and we enjoyed everything. The roasted cauliflower, a signature dish, was incredible. The sashimi dish with freeze dried oils of various colors and flavors was science and art! The wakame dish was surprisingly colorful and well balanced. The pork dish was brightly balanced against some bitter and salty notes. The finale of various desserts alongside a hallowed coconut filled with the perfect coffee was the cherry!
TL;DR Go here for a milestone celebration and prepare to pay for the culinary artistry. Well worth...
Read more정말 죄송합니다만, 방문하시기에 앞서 말씀 드릴 일이 있습니다. . 나는 긴장했다. . 제가 두살배기 딸아이가 하나 있는데요, 평소에 아이를 봐 주시던 분이 오늘 마침 급하게 일이 생겨서, 아이를 봐주지 못하시게 되어서요. 주방 안쪽에 작은 방이 있는데 그곳에 아이가 있을 예정입니다. 최대한 조심은 하겠습니다만, 식사 하시는 중에 어린아이의 소리가 새어나올 수도 있습니다. 정말로 죄송하지만 양해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23년. 흔들림 없는 눈빛만 보아도 단단하게 다져진 세월과 그 경험의 깊이가 짐작되는 이 셰프가 우리에게 전해 준 이야기의 시작은, 이 예상치 못한 사전 양해였다. Restaurant Cis(Six)는, 나고야에서 Il etait une fois와 본인의 이름을 내건 Chez Kosugi 를 운영하던 Kosugi Hiroyuki셰프가 아내분인 Tae상과 함께 오키나와 북부의 작은 섬 고우리에 마련한 세번째 레스토랑이다.
고우리 섬 내에 묵고 있던 덕에 오너셰프가 직접 제공하는 라이드로 숙소부터 식당까지 이동하는 호사를 누릴 수 있었는데, 짧은 이동 간에 셰프는 본인이 고우리에 이르기까지의 세월을 간단하게 요약해 주었다. 원래는 아예 도쿄 같은 도심으로 갈까 하는 고민도 했었지만,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이를 키우기에는 시골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오키나와로 오게 되었다고. 오키나와는 아내 분이 나고 자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조금 후의 일이다. 오키나와의 많은 곳 중에서 왜 이 작은 고우리를 선택했는지에 대해 묻자, 셰프는 로케이션이 가장 큰 요소였다고 망설임 없이 말했다. 식당에 도착해서 안내 받은 자리에 앉으니 셰프가 말한 로케이션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바로 알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얕은 산을 이루고 있는 고우리 섬의 중턱에 위치한 레스토랑의 커다란 창문에서는, 투명한 고우리 블루의 바다와 바다를 가르는 고우리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디너코스의 시작은 일괄적으로 18:00정각. 해가 조금씩 길어지는 이 시즌에는 코스가 시작할 무렵이면 내려앉은 노을이 바다를 물들이기 시작하고, 코스 후반부가 되어 완연한 어둠이 찾아오면 고우리 대교를 달리는 차들의 헤드라이트가 새카만 어둠 속에서 빛나며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한다.
음식은 놀랄 만큼 적확하고 신속한 템포로 서브되며 결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음식이 올려진 오브제와 플레이트는 알레그로의 리듬 속에서 속속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며, 창밖의 해가 저물고 어둠이 드리울 즈음이면 부근하게 불러온 배처럼 테이블 위에 독특한 세계를 구축한다. 세계의 조형을 지휘하는 것은 정신 없이 바쁜 와중에도 사랑스러운 미소를 전하는 홀 매니저, 오너 셰프의 아내 분이다. 셰프의 상상력이 테이블 위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하면서도 손님들의 식사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 없도록 끊임없이 각각의 위치를 재구성하는데, 조금도 막힘 없이 자연스럽다. 정말로 놀라운 것은 서브 시의 설명으로, 테이블마다 각기 다른 형태의 관계가 맺어지는 만큼 음식을 안내하고 대화를 이끄는 방식도 모두 조금씩 달랐다. 그러면서도 음식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마치 동화를 읽어주듯 셰프와 자신의 스토리를 곁들여 들려준다. 단 두 테이블이니까 가능했던 것이라고 볼 수 도 있겠지만, 20개가 넘는 디쉬를 잇달아 서브하면서 그런 사소한 디테일을 챙길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천부적인 면이 있다고 할 밖에.
전체적으로는 대략 20~28가지의 요리와 디저트가 준비되는데, 크게 보면 16가지 정도의 작은 요리로 이루어진 전채코스, 하나의 샐러드와 두 가지 육류요리가 제공되는 메인코스, 그리고 보기만 해도 눈이 즐거운 8가지 디저트가 올려진 디저트 플레이트 세 단계로 나눌 수 있다. 첫번째 코스가 마무리 될 즈음이면 입가심 삼아 트러플버터 쿠키가 서브되는데, 이 쿠키에는 시리얼 넘버가 새겨져 있다. 이 쿠키에 대한 소개가 정말로 사랑스러운데, 00000번와 00001번은 셰프인 남편과 아내 분이 드시고, 그 뒤부터 가게를 찾은 손님들에게 하나씩 번호가 부여되는 형식이라고. 내가 이번에 받은 것은 08460번(그리고 유미님은 08459번). 나고야 시절부터 이어온 번호라고 하는데 어쩐지 이 사랑스러운 부부의 삶의 한 페이지에 편입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조금 민망하면서도 기뻤다.
쿠키를 다 먹고 나면, 다양한 오브제가 세계를 이루던 테이블 위를 깔끔하게 치우고, 새로운 세계를 위한 리셋을 시도한다. 이미 약 두 시간여에 걸쳐 한아름의 음식을 먹어서 자칫 지루하거나 지칠 수도 있는 식사 분위기를 테이블 세팅의 드라마틱한 재구성을 통해 환기하는 것이다. 보석함 같은 붉은 도자기 그릇에 담긴 샐러드가 이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한다. 야채 본연의 향과 쌉싸래함만을 남긴 샐러드에 소량의 현미를 더해서, 장시간의 코스요리로 미각이 지쳐 즐거움이 시들어 버리지 않도록 입을 달래준다. 이 날의 메인 육류는 유채꽃을 올린 사쿠라돼지와 어린 양고기였는데, 양고기는 핀란드의 핸드메이드 나이프인 Kellam Prowler를 이용해 잘라 먹도록 서브된다. 가죽 칼집에 담긴 아주 원시적이고 원초적인 모습의 나이프를 들어 레어로 조리된 양고기를 물컹 썰어서 먹고 있으면, 살아있는 양을 내가 직접 도축해서 날고기를 씹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토록 우아하고 기품 있는 공간에서 어쩐지 내면의 야성이 깨어나는 기쁨을 느끼다니 신기한 노릇이다.
음식의 서브 속도는 뒤로 갈수록 조금씩 느려지는데, 양이 워낙 많아서 인지 손님들이 혹시라도 부담을 가질까 하고 아내 분은 서빙 틈틈이 절대 무리해서 다 먹지 말라며 배려를 해 준다. 나조차도 디저트를 조금 남길 수 밖에 없었을 정도로, 일반적인 여성이라면 다 먹기 힘들 수준의 양은 분명 단점으로 꼽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이 지점은 셰프도 고민이 많은 듯, 식사가 끝난 뒤에 설명을 해 주었다. 나고야 시절부터 양이 적지는 않았는데, 그 시절의 단골 분들이 지금도 멀리까지 찾아와 주시는걸 생각하면 감사한 마음에라도 그때보다 덜 드릴 수는 없어서 아예 더 늘려버리기로 했단다. 손님에 대한 사랑으로 넘치게 퍼주는 Fine dining이라니, 이 정도라면 양이 조금 과한 정도는 눈감아 줄 수 있지 않을까.
식사를 마무리하는 달다구리는 코스기 부부의 재기발랄한 상상력이 한껏 발휘된 Amusement park같은 디저트 플레이트다. 본디 식기로 만들어지지 않은 소품들을 활용하여 테이블 위에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낸 모양은 눈으로만 봐도 맛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특히 까눌레는 유미님과 내가 둘 다 살면서 먹어본 중에 가장 맛있어서 여기가 식당인지 디저트 가게인지 순간 착각했을 정도.
코스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칼리플라워에 버터를 끼얹어가며 한 시간 동안 구워낸 칼리플라워 로티. 오너인 코스기셰프의 시그니처 메뉴다. 과연 23년 경력의 셰프를 대표하는 메뉴답게, 이것을 먹기 위해 나고야에서 오키나와까지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다고. 최상품의 칼리플라워와 버터, 그리고 정성만으로 만들어낸 이 요리는, 그야말로 사랑의 맛이었다. 바삭하게 구워낸 표면과 군고구마처럼 폭신한 내면은 오랜 시간 천천히, 정성껏 끌어올린 칼리플라워의 풍미와 어우러지며 엄청난 감칠맛이 되어 입안을 가득 채운다. 언제까지고 오물거리며 맛을 즐기고 싶은 아주 특별한 요리다.
모든 식사가 마무리되고 나면 마치 공연이 끝난 후의 커튼 콜처럼 주방에서 요리에 전념하던 셰프와 직원들이 모두 테이블로 찾아와 감사를 전하는데, 이 날은 작은 방에서 엄마 없이 꾹 참고 기다려 주었던 두살배기 딸도 동참해 주었다. 부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한 편의 멋진 공연과도 같은 코스를 펼쳐준 뒤의 마지막 인사가 둘의 사랑의 결실이자 이곳 고우리로 부부를 인도한 작은 천사의 웃음으로 매듭지어지다니,...
Read moreWe needed help to find the restaurant as Google maps doesn’t get you all the way there, but we made it just in time. It was expensive, but we went for our wedding anniversary and it was more than well worth it. It was described to me as a “20 course meal”, which is wasn’t exactly. You are given around 20 amuse bouche (for us it was more it seemed), then a salad, then the most delicious Ishigaki beef (wagyu steak) you will ever eat in your life with the perfect sear and cook. At this point you are full. Then comes an enormous tray of desserts. The best part is they give you a cookie imprinted with the customer number you are, so all cookies are different. Pretty cool. I have no idea what most of what I ate was, but I’d happily eat almost all the things they served. The homemade ginger ale was sooooo good, and a great pallet cleanser between bites. 10/10 would recommend and I will be attempting a 2nd visit before we leave island. Thank you for making our annivers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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