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벤치가 놓여있는 입구의 노렌을 걷고, 문을열면 이타마에상이 체구에 걸맞은 우렁찬 소리로 반겨주신다. 가게는 밖에서 생각한것보다 더 아담했다. 자리는 카운터석만 있는듯 했고 왼쪽 가장 구석으로 두자리 안내받았다.
따뜻한 나무테이블과 주방 사이엔 붉은 단이 살짝 올라왔는데, 이타마에상이 손님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용도로 사용이 되고있었다. 피아노처럼 광택이 아주 좋고 색이 엄청 섹시했다.
벽엔 러프하게 갈겨쓴듯한 메뉴. 그곳에도 가격정보가 나와있지 않아서 살짝 겁이났다. 뭘 시킬지 고민을 하다가 일단 #SAPPORO 맥주를 한 병 시킨다. 생맥주도 있지만 일본에 와선 병맥주가 더 맛있는것같아서 병을 주로 주문하는데, 이 가게에서 제공되는 150미리정도 돼보이는 아주 귀엽지만, 비율좋은 이 잔은 엄청 가볍고, 얇은게 입술에 닿는 느낌이 매우 좋았다.
오토시로 가장 먼저 준비된 음식은 #柚子タラコ 알의 고소한 맛,향을 방해하지 않을정도로 은은한 다시, 그위에 킥이될만한 유자제스트를 갈아서 올려주신다. 간, 맛, 향이 너무 좋았고 결국 고민을 하다 오마카세코스로 주문했다.
와이프가 배도 고파했고 시간도 여덟시가 넘어서 바로 니기리부터 시작했다. 그 섹시한 빨간다이에 한입크기의 가리를 올려주신다. 살짝 매운데 맛이 입가심에 아주좋다.
#ヒラメ 입에 넣자마자 느낌은 샤리가 따뜻하고 좋다. 어떤 적초를 어떻게 배합하시는지 조~금 쿰쿰한 느낌, 산미, 간, 단맛, 식감이 딱 좋았는데, 네타의 두께감이 살짝 숙성을 더 하던지, 샤리타마가 조금 더 컸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シロアマダイ 처음먹어보는 생선. 네타박스에 길쭉하게 자리잡고있던데 사진을 찾아보니 좀 멍청하게 생긴 억울한 참돔같았다. 역시나 샤리타마가 아쉬워서 살짝 키워달라고 말씀드렸다.
#コハダ 예상적중!!! 샤리타마를 키우니까 마지막까지 네타와 샤리가 같이 씹히는게 와... 전어 미쳤네.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
#アオリイカとウニ 엄청나다. 무늬오징어 숙성도가 딱좋다. 끈적하면서, 단맛이 퍼지는데 식감도 식감이지만, 그 위에 우니가 받쳐주는게 너무좋았다.
#カマス 이것도 처음먹어보는데 살짝 아부리를 해준것이 고소하고 좋았으나. 아부리를 하니까 샤리의 초가 같이 튀는느낌도 있었다.
#サワラ 아~ 두말할것없이 부드럽고 좋다. 근데 이타마에상이랑 눈이 마주쳤는데 렌즈를 끼신건가? 눈동자가 파랗고, 너무 멋지다.
7.#甘海老昆布締め 감칠맛 터진다. 식감도 평소에 접하던 단새우랑 좀 다른 느낌을 받았다.
#マグロ赤身 츠케를 살짝 한건지 위에 간장을 잘 발라주신건지 너무 좋았고 진짜 녹아없어지는 처음 느껴보는 아까미였다. 너무좋았다.
#トロ 한살 한살 나이가 들면서 역시 토로는 맛은 있지만 아까미에게 점점 밀리는듯하다. 기름기도 좋았고 마지막까지 질겅질겅 씹히는게 없어서 좋았다. 슬슬 배가 부르고 느끼하다. 아까다시를 주문했다.
#しめ鯖 맛의 정점!! 화룡점정을 찍어버렸다. 평소에도 너무 좋아하고 사실 들어오자마자 가장 먼저 먹고싶기도 했고, 고등어 빵이 엄청 좋아보여서 계속 기다렸다. 와... 김도 미쳤다. 바삭한데 잘 찢어져서 먹기도 좋았다. 미야비야를 이긴 최초의 시메사바였다.
#焼き白子 고소~한게 아주 맛이 좋았다. 아유미가 너무좋아했다. 슬슬 식사 마무리 되는건가? 따뜻한 차를 내주셨다.
#ホタテ 익혀진건가? 이건 그냥 그랬다. 김은 아주좋았다.
13.#アナゴ 부드러운게 호네누끼를 잘 해주시던지 호내키리를 조금만 더 신경썼으면... 하는 느낌으로 가시가 살짝 걸려서 아쉬웠다.
#出し巻き玉子 달고 맛있다. 엄청 부드럽다. 다시의 향도 좋다. 토로 먹을때 주문했던 아까다시가 나왔고 계란을 두개나 넣어주셨는데 계란마저 크다.
#かんぴょう巻き 입가심으로 좋았다. 드디어 끝!
전체적으로 이타마에상의 체구만큼 네타도 큼지막하고, 두껍게 나온다. 그만큼 네타들 크기도 좋은걸 쓰신다. 아주 좋은 경험을 하고 이게 인당 8000엔이라는 사실에 더 놀랐다. 리뷰에 코스파가 좋다는 말이 이해가 되더라. 단품 주문도 가능하니 다음방문엔 단품으로 먹어보고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코스로 방문하고싶어진 가게였다.
내 기준엔 긴자에서 먹었던 오마카세보다 훨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는 나를 위해 스시의 방향도 잘 맞춰 놓아주신다. 마지막까지 오오키니~ 하시면서 큰소리로 인사해주신다.
오길...
Read moreVery delicious sushi!!! We stayed at Hotel it. which is located just around the corner from this great little sushi restaurant. All products are really fresh and of high quality, very good sake selection and friendly service! The owner/sushi chef speaks a little bit of English. Highly...
Read more静かで居心地のいいお店です お任せにするのなら1番いいかも! 体格のいいご主人がふかふかした手で柔らかく握るお寿司は お酢がめちゃくちゃいい塩梅で、きゅっとしつつ、手で口に入れた瞬間に ほ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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