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원감자탕 — Restaurant in Busan

One of the best Gamjatang (pork bone soup) I have had in Busan. 4 pax is priced at 40,000 KRW and gives a huge portion. The kimchi radish (free) is super crunchy...

밀면말고 다른곳 찾다가 발견한 곳 프랜차이즈 감자탕만 먹다가 개인 감자탕집도 가보고 싶어서 갔는데 기대이상이다. 살 완전 야들야들하고 손님 꽤 있었는데도 음식도 빨리 나오고, 볶음밥이 감자탕과 상관없이 따로 나오는거라 같이 먹을 수 있다. 아마 국물까지 함께넣고 볶으시는거라 밥이 꼬들하기 보다는 좀 질긴했지만 볶음밥에 고기 한점 올려서 깍두기랑 먹으면 존맛 깍두기는 따로 판매도 하시는데, 기차타고 가는거만 아니였으면 사가고 싶은 맛이였다. 물론 케바케겠지만 완전 푹 삭지않고 적당히 새콤하면서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상태라 맛있었다. 감자탕에는 감자면 사리와 라면사리를 추가할 수 있는데 감자면사리가 완전...

일단 직접 담그시는 깍두기는 사장님께 북조선 태양절 때 하는 깍두기 인사드립니다. 잠시 배부름에 지쳐있던 제 위장의 클렌저였고요. 포장 판매까지 한다는데 나오면서 콜팝처럼 깍쏘를 들고 ktx 타러 갈 뻔했고요.

3년 정도 벤치프레스 해서 넓어진 흉곽의 소님 뼈에 붙어 있는 도톰한 살, 달고나 코팅한 느낌의 감자까지 믿음이 충만해진다. 이곳은 신입생 환영회 때처럼 대접에 소주 부어야 한다.

감자탕에 감자면 사리는 초면이었는데 쫀득하니 제대로 국물 빨아들이는 게 앞으론 구면이 될 거 같다. 우리는 배운 사람이니깐 K - 디저트 볶음밥까지 마무리. 부산역 도착해서 막간의 시간을 이용하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