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맛보고 싶었던 돈까스집 중에 마지막 집이었던 잉글랜드왕돈까스를 맛보고자 매우 나쁜 미세먼지를 뚫고 방문함.
토요일 저녁에 방문하고자 미리 전화를 해보니 대기를 30분정도 해야 된다고 해서, 7시쯤 출발해 도착하니 7시20분쯤 됐음. 주변에 알아서 주차를 하고, 약간 헤매다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 들어감.
인천은 늘 느끼는거지만, 한 20-30년쯤 과거로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임. 동네 분위기등등..
2층에 위치한 가게로 올라가서 문을 여니, 안쪽에 문이 하나 더 있는데, 첫번째 문과 두번째 문 사이가 대기손님들이 앉아서 대기하는 곳이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면 가게로 이어지는 공간이었음. 손님이 대략 15-20여명쯤 대기중이었고, 대기를 어떻게 하는건지 기다리는 다른 손님에게 여쭤보니, 가게안에 들어가서 이름을 적는다고 해서, 가게안에 들어가서 이름을 적으려는데, 매니저인것 같은 젊고 빠릿빠릿한 직원이 마감되었다고 해서 순간 멘붕이 올 뻔 했는데, 몇분이냐고 물어보길래, 혼자라고 하니, 그럼 알았다고 이름 적으시라고 해서 가슴을 쓸어내리며 이름을 적었고, 내가 마감 전 마지막 손님이었음. 가게는 9시에 닫는거 같은데, 7시20분에 대기손님 마감이라니..암튼, 휴~
매니저인것 같은 젊은 직원과 알바생인것 같은 직원의 대화를 들으니, 9시에 마감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직원이 얘기하니, 매니저인것 같은 직원이 9시엔 절대 마감 못한다고, 9시반이나 마감할 수 있을거라고 함. 워낙이 손님이 많아, 7시전에는 와야 안전하게 먹을 수 있을듯..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 40분쯤 후인 8시에 6인좌석에 안내됨. 여긴 말 그대로 80년대식 그대로인지라, 1인석이나 그런건 없이 모두 옛날스타일의 최소2인이상 좌석임.
손님들도 대부분이 가족단위이거나 연인들인것 같았음.
지난번에 방문했었던 이집트경양식이 복고풍의 돈까스집이었다면, 여긴 그냥 말그대로 옛날 그대로의 영화세트같은 느낌. 일부러 옛날분위기를 내는게 아닌 원래 옛날거 그대로인..
그렇게 자리에 안내받고, 다른 가족들거를 포장주문하려니 여기는 포장주문은 안된다고 함. 헐..일단 대표메뉴인 잉글랜드돈까스를 밥과 빵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빵이 특이해 보여서, 빵과 같이 주문하고, 부랴부랴 포장주문을 위해 근처에 있는 이집트경양식에 전화를 하니 주문이 밀려서 한시간정도 기다려야 한다고해서 또 한번 멘붕.. 인천은 도시 자체도 옛날느낌인데, 돈까스도 옛날스타일이 인기인듯.. 다시 전화해서 포장주문하니, 30분후에 오라고 함. 휴우~
한숨을 돌리고 둘러보니, 직원이 샐러드 및 음료등은 모두 셀프라고 얘기했던게 기억이 나 샐러드등이 준비된 테이블에 가서 살펴보니, 완두콩스프, 단무지와 깍두기, 싸우전드아일랜드드레싱, 양배추를 채썰어놓은게 있음. 이런 테이블이 가게에 총 세곳이나 있음.
돈까스 같은 걸 먹을때 단무지나 깍두기 같은 건 잘 안먹는데, 무슨맛일까 궁금해 조금 덜어옴.
완두콩스프는 크림스프랑 비슷한 느낌인데, 완두콩맛이 살짝 나고, 색깔이 그린색이라서 색다른 느낌. 단무지는 살짝 달짝지근하고 짜지않은 이런류의 돈까스와 잘 어울리는 맛, 깍두기 역시 진하지 않고, 단맛은 없는데, 잘 어울리는 맛이었음. 양배추샐러드를 듬뿍 담고, 싸우전드아일랜드드레싱도 넉넉히 끼얹고 자리에 돌아와서 놔둔 후, 콜라도 음료디스펜서에서 따르고, 아메리카노 커피도 내려서 가지고 옴.
그 사이에 돈까스가 자리에 와있음. 아까 기다리면서 보니, 커다란 돈까스가 두덩어리나 얹혀서 손님에게 나가는걸 봐서, 커다란 돈까스 두덩어리를 기대했는데, 나중에 보니 그건 왕돈까스라고 곱배기메뉴였음. 3천원차이일뿐이니 실컷 배불리 먹고 싶을땐 괜찮은 선택일 듯.. 접시를 가득 채울정도의 커다란 돈까스 한덩어리랑 마카로니샐러드, 심심한 오이피클(참깨가 왜 얹혀있는지는 모르겠음), 뒷맛이 약간 매콤한 토마토베이스 소스의 잘 익힌 당근이 곁들여 나옴.
일단 빵과 밥중에 선택했던 살짝 데워서 나온 빵을 같이 나온 딸기잼에 찍어 맛을 보니, 연한 핑크색으로, 순간 죠스바 먹는 줄.. 딸기잼이 아이들 딸기맛 캔디나 죠스바의 딸기맛이었음. 딸기잼이 이런맛인건 처음 맛보는..나름 옛날느낌?
양배추샐러드가 과연 어떤맛일까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맛을 보니, 양배추샐러드가 부페식인데도 마르거나 하지 않고 촉촉했고, 뒷맛에 레몬향이 살짝 느껴지는 상상하던 딱 옛날 이런 싸우전드아일랜드드레싱맛이어서 심장이 더 뛰기 시작함.
돈까스를 나이프로 한 조각 썰어 입에 넣는 순간 영화 라붐에서 남자주인공이 여자주인공인 소피마르소에게 헤드폰을 씌워주는게 난 줄 알았음. 주위가 갑자기 응답하라 1988 시대로 바뀌면서 그 시대로 돌아간 줄..데미그라스소스가 전분의 입자가 느껴지는 상상만 하고 있던 옛날소스맛이었음. 심장이 쿵쾅쿵쾅 뜀. 돈까스는 얇고, 숟가락으로 잘라도 잘 잘려질 듯 연하고, 잡내 안나는 상상속의 옛날 돈까스였음.
맛이나 질이나 요즘 유행하는 일본 돈카츠에 비할건 아니지만, 여긴 돈까스가격은 7-8천원정도이고, 나머지는 타임머신 태워서 응답하라 1988의 옛날분위기와 옛날맛을 재현해주는 값이라고 생각됨. 맛도 괜찮다정도지만, 충실한 옛날맛 재현에 대한 보너스포인트로 맛있다의 느낌.
이집트경양식의 돈까스는 여기보단 살짝 더 두껍고, 여기것처럼 한피스가 커다랗지는 않지만, 두피스를 주고, 데미그라스소스도 살짝 뒷맛이 매콤한, 옛날돈까스를 요즘식으로 재해석한 스타일로, 일반 데미그라스소스의 돈까스가 느끼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이집트경양식의 돈까스가, 그냥 부드럽고 전분기가 많이 느껴지는 옛날 데미그라스소스의 옛날 돈까스가 그리운 사람은 여기 돈까스가 맞을 듯..
오이피클이나 당근가니쉬등의 맛은 모르겠지만, 메인인 돈까스와 싸우전드아일랜드드레싱이 얹혀진 양배추샐러드 및 마카로니샐러드는 상상속에 그리고 있던 옛날 돈까스와 거의 완벽히 일치하는 맛이어서 반가웠고, 이런 돈까스가...
Read morewe arrived afternoon and many people have already visited, so we couldn't enjoy fish cutlet. we had big size polk cutlet it isn't greasy and tastes good unless you can eat in no time, cheese polk cutlet...
Read more처음 방문한 잉글랜드 돈까스 주차는 주변 공영주차장에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편합니다. 저는 공영주차장에 주차했는데 누가 범퍼를 긁고 갔더군요
12시 50분정동에 방문한결과 웨이팅25팀 생각보다 오래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30분애서 40분 정도 웨이팅
3명이여서 치즈돈까스 (14,500원)/ 잉글랜드돈까스(11,000원) / 생선까스(14,500원)
치즈돈까스는 돈까스 위에 치즈를 뿌려소 녹여준 형태라 돈까스 안에 있는 건 아닙니다. 맛은 먹다보니 느끼하네요 이건 깍두기로 해결
잉그랜드 돈까스 그냥 평이한 맛이더군요 어쩌묜 요즘 돈까스 집들이 많아서 그럴지도요
어릴때는 돈까스 먹기 힘들었어요 정말 아부지 월급날이나 특별한날 (라떼군요)
생성까스는 비추천 드립니다.가격대비 맛이 너무 똑같아요 기성품과
그래도 먹어보고 싶다하면 드세요 반반돈까스로 주문하세요.
돈까스 주문시 밤 또는 빵 선택시 빵으로 하세요 밥을 접시에 주니까 먹기가 불편하고 밥상태도 비추
완두콩 무한리필 스프 그냥 스프입니다. 저는 오뚜기 야채스프가 더 그립더군요
이와 양배추샐러드 음료 커피 아이스크림(초등학교 앞에 팔던 맛) 무한으로 먹을수 있습니다.
추억을 삼아 방문한다면 추천드립니다. 다만 맛을 기대한다면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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