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초밥 분당서현점 — Restaurant in Seongnam-si

가지마세요!!!! 더러워요!! 평소에는 대기열이 늘어설 정도로 붐비는 고급스러우면서도 무겁지 않은 분위기의 일식점이다.

직원들의 친절도는 가히 분위기에 걸맞는 수준이다. 홀에서 서빙과 접객을 하는 직원들은 하나같이 앳된 외모였는데, 기대하는 수준 이상으로 친절하게 맞아주었다.

물통에 담긴 물을 따르기 전에 물통을 열어 확인했는데 물때가 끼어 있었다. 다만 그 양이 오늘 중에 생긴 것인지, 며칠 된 것인지는 분별되지 않아 찜찜하지만 그대로 닫고 잔에 따라 마셨다.

락교, 단무지, 초생강은 식탁 한 켠에 가지런히 놓여 집게로 소분해 담아먹을 수 있었는데, 락교, 단무지, 초생강이 담긴 모든 통 뚜껑에 초생강 이었던 것으로 보이는 꺼림칙한 무언가가 밀라붙어있었고, 그 중 락교 뚜껑에 붙은 것은 부패가 시작되었는지 검게 변해가고 있었던 데다, 그 외에도 출처를 알 수 없는 털실오라기 같은 것이 두어개 정도 보여 구역감을 더해주었다.

그것들을 소분해 담아 먹을 수 있도록 준비된 집게에는 알 수 없는 노란색의 말라비틀어진 털뭉치 같은 것이 붙어있어 비위가 크게 상했다.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메밀소바가 채반접시에 두 덩어리 나왔다. 채반과 그 접시를 들춰보자 채반은 몰라도 접시는 세척기와 건조기를 하용한 이후 설거지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것이 켜켜히 쌓인 물때와 붙어있는 부스러기, 모서리에 말라붙은 정체불명의 고춧가루들에 의해 여실히 드러났다. (분면 내 식탁에 오를 때 이 채반에 있던 것은 메밀소바 두 덩이, 갈아낸 무와 고추냉이 각각 한 숟갈 뿐이었다.)

토마토와 양파가 곁들여져 나왔는데, 토마토가 과즙이 가득한 씨 부분을 제외하고 상당히 말라있었다. 족히 2시간은 공기중에 노출된 듯 보였는데, 많은 이들이 붐비는 식사시간대에 밑반찬을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은 일반적이기에 그러려니 싶었다.

음식 자체에 대해 설명하자면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웠다.

메뉴는 초밥 점심특선 B메뉴에 돈카츠를 주문했다. 식당의 메뉴가 초밥, 회, 소바, 튀김으로 나뉘기에 이들 모두를 맛보기 위한 전략이었으나, 점심특선에 새우튀김과 고구마 튀김이 함께 곁들여져 돈카츠를 주문한 것을 잠시나마 후회하였다.

먼저, 초밥은 밥에 적당히 초가 버무려져 밥만 먹더라도 손색이 없을듯 싶었다. 저렴한 초밥의 경우는 미리 만들어두거나 만들어진 초밥에 식초를 뿌려 산미를 더하기 때문에 계란초밥의 계란에서 특히 그 산미가 살짝 역하게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곳의 계란초밥은 그렇지 않았다. 만드는 법은 지키며 초밥을 만든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다만, 여전히 위생이 신경쓰였다. 참치초밥에는 회 위에 의문의 검은 티끌이 묻어있었다. 소고기 초밥을 직화로 익힐때 나오는 검댕이라기엔 내 메뉴에 소고기 초밥이 없었고, 김가루라기엔 계란초밥에 둘러진 김 외에는 김이 들어간 메뉴도 없었고 가루로 뿌려진 메뉴는 더더욱 없었다. 초파리의 사체인가 싶은 형상 이었지만 분명하게 식별되지 않는 그런 무언가였다. 식재료일 수도 있기에 떼어낸 후 먹었다. 새우초밥에서는 투명한 알 수 없는 물체가 보였다. 비닐인가 싶다가도 새우껍질인가 싶은 알 수 없는 무언가였다. 가장 유사한 것은 입술이 말랐을 때 하얗게 올라오는 살갗의 겉껍질과 가장 유사한 촉감과 형상이었다. 새우껍질일 수도 있기에 역시 떼어낸 후 먹었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이미 이곳의 위생에 대한 신뢰는 락교에서부터 무너져 있었기에 먹고나자 괜히 메슥거렸다.

돈카츠와 튀김은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으나 돈카츠의 속을 보니 완제품이든 뭐든, 에어프라이어든 기름으로 튀겼든 구분은 되지 않았으나, 저렴한 냉동완제품 특유의 층층이 쌓인 고기가 아니어서 마음이 놓였다. 기름이 떨어지지도 않고 남아서 입안을 불필요하게 기름지게 하지도 않았다. 여느 일식 돈카츠처럼 큰 크기의 빵가루를 사용하여 바삭한 식감도 강조되었다. 밑반찬인 새우튀김과 고구마 튀김은 빵가루가 아닌 반죽에서 튀겨졌으나 그 맛과 식감은 손색이 없었다. 튀김은 모두 기대이상으로 깔끔하게 튀겨져 바삭함과 뜨겁고 부드러운 식감을 모두 느낄 수 있어 훌륭했다. 조리하는 이의 정성이 들어갔기에 이런 즐거움을 누리겠거니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몸은 무거워졌으나 돈카츠를 주문한 것이 후회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괜찮아 보였지만 별로였다.

위생상태에 충격을 받아 초밥을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는 순서대로 맛보지 못하고 뒤죽박죽인 순서로 먹는 불상사가 생겼지만, 다시 맛보기 위해 재방문할 필요는 없을것 같다. 아니, 다신 오기싫다. 여러분도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The amount of rice for the delicious sushi is small and the chawanmushi is a bit rough. However, considering the location and price, cold buckwheat is served as a lunch special, so it's worth going at least once.Impressive...

Such fresh, delicious sushi for a great price! We came for lunch and enjoyed lots of nigiri, which came with many sides. The pork cutlet was also very good. If you’re in the Bundang area, this sushi spot w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