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가려고 보니 여기 패티앤베지스가 생각나 들러보기로 함.
이 가게의 시그니처 버거 느낌인 치즈 딥 버거는 흔한 수제버거와 차별화되는 느낌이었고 특히나 쿰쿰짭짤함을 좋아해서 블루치즈 딥을 선택해서 맛보고 싶었음.
가게는 전에도 여러번 지나치면서 보면 가게 한 쪽 벽면이 거울로 되어 있어 마치 실제 가게 크기의 두 배인 것처럼 보여 가게가 큰 가 싶지만 실제론 그리 크진 않은 편이었음.
가게문을 열고 들어가면 키오스크 두 대가 보이고 주문을 하면 메뉴가 주방에 전달되는 방식인데 치즈 딥 버거가 궁금하긴 했지만 그 외에 다른 다양한 버거는 어떤 종류가 있나 궁금한데 메뉴 이름으로 어느 정도 상상은 되지만 그래도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 지 궁금한데 그런 설명이 안 보여 혹시 따로 볼 수 있는 메뉴가 있는지 주방 쪽에 문의를 하니 따로 준비된 메뉴는 없다고 하심.
주방 옆 코너 천장에 달린 TV에 메뉴들이 하나씩 소개되는 화면이 계속 로테이션 되는데 내가 보고 싶은 메뉴가 나올때까지 기다리기가 힘들고 막상 보고 싶은 메뉴가 나와도 금방 또 다른 메뉴로 넘어가 다른 버거류에 대해 아는 건 포기하고 그냥 치즈 딥 버거를 먹기로 함.
키오스크에서 더블 패티는 너무 두툼해 보여 먹기에 힘들까 그냥 싱글딥 블루치즈를 선택하고 어떤 후렌치 후라이즈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름 좋을까 기댈하며 크런치 후라이즈 그리고 음료는 닥터페퍼는 안 보여 마운틴 듀를 주문함.
키오스크에서 주문번호가 인쇄된 영수증이 나오고 테이블에 와서 앉아 가게를 둘러보니 미국 힙합 노래같은 게 흘러나오고 한 쪽 벽에 네온싸인으로 꾸며있는 걸 보니 JOHN맛이라고 쓰여있는 게 보여 재밌다고 생각함.
유리창쪽엔 바 테이블이 있고 유리창 밖 패티오에도 테이블이 있음.
조금 기다리니 아까 메뉴가 로테이션되며 보여지던 TV에서 소리가 나길래 뭐지하며 보니 거기에 주문번호가 뜨면 가지러 가는 거였음.
내가 주문한 걸 가지러 주방쪽으로 가 케첩과 스트로, 냅킨, 물티슈 등을 같이 챙겨 테이블로 돌아옴.
싱글딥 블루치즈 버거를 살펴보니 통밀 번인 것 같은 수수한 느낌의 번은 살짝 구워졌고 치즈딥 버거와 어울리는 느낌인데 패티는 사진 등에서 보면 제법 두툼한가 싶어 혹시나 먹기에 불편할까 싶어 싱글 패티인 싱글딥 버거를 주문한 건데 도톰하지만 의외로 아담한 사이즈여서 한 손으로 잡고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고 패티를 보니 팬이 아닌 그릴에서 구운 느낌으로 그릴 마크가 보임.
블루치즈 딥은 제법 넉넉한 양이어서 충분히 즐길 수 있을 정도의 느낌이고 눈을 돌려 크런치 후라이즈를 보는 순간 통밀 번 느낌의 번과 그릴 마크가 선명한 패티 그리고 전체적으로 아담한 사이즈 때문이어선지 뭔가 고메이 버거 느낌이 들게 하는 버거의 비쥬얼과 너무나 언밸런스인 싼 느낌의 비쥬얼이어서 확 깨는 느낌임.
디트로이트식 피자를 내놓는 모터시티에서도 똑같은 시판 제품을 튀긴 크런치 후라이즈를 내놓지만 담겨 나오는 스테인리스 스틸 컨테이너나 딥 소스 등이 나름 신경 써서 플레이팅되어 허접해 보이는 느낌은 아닌데 이건 너무 생으로 아무것도 없이 시판 제품을 튀겨서 그대로 내온 느낌이어서 버거의 비쥬얼과 안 어울려 인상이 찌그러지는 느낌임.
크런치 후라이즈의 맛은 다들 아는 맛인데 다만 미리 튀겨놓거나 한 건 아닌 건 좋지만 치즈 딥 버거의 뭔가 고메이 버거 느낌 비쥬얼에는 뭔가 껍질채 튀긴 좀 도톰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얇지 않은 두께의 후렌치 후라이즈가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인데 얇은 크런치 후라이즈는 가볍고 싼 느낌이어서 안 어울려 뭔가 고메이 느낌의 후렌치 후라이즈를 기대했던 나는 실망함.
하지만 후렌치 후라이즈를 맛보러 온 게 목적은 아니어서 치즈 딥 버거로 눈을 돌려 버거를 들고 블루치즈 딥에 푹 찍어 한 입 베어 무니 블루치즈의 쿰쿰짭짤한 맛과 불향이 좋은 치즈 딥 버거의 궁합은 나름 좋은데 기대 이상의 특별함은 아닌 딱 생각했던 그 맛 정도였음.
버거의 사이즈가 어제 맛봤던 원스타 올드패션드 버거보단 확실히 아담해 금방 먹고 남은 블루치즈딥에 평소에도 케첩에 찍어 먹는 것 보단 랜치 소스나 마요네즈에 후렌치 후라이즈를 찍어 먹는 걸 좋아해서 크런치 후라이즈를 찍어 먹고 블루치즈딥을 다 비우곤 케첩에 찍어 먹고 자리에서 일어남.
혹시나 음료 리필이 되는지 주방에 문의를 하니 아마도 사장님이신 것 같은 분은 원래는 안 되는 것 같은 느낌인데 리필을 해주신다고 해서 리필을 부탁드려 코카콜라는 없어 펩시콜라가 든 컵을 들고 가게를 나옴.
전체적으로 패티만 든 치즈 딥 버거의 비쥬얼이 흔한 수제버거의 비쥬얼과 다르고 느끼함을 거의 못 느끼고 쿰쿰짭짤함도 좋아해서 궁금해 들러봤는데 치즈 딥 버거는 나름 괜찮았지만 동네가 동네여선지 사이즈가 아담하고 맛도 특별함이 느껴지는 건 아닌데다 난 수수하고 클래식하면서도 아담하기보단 적당한 사이즈의 버거가 좋아 어제 들렀었던 원스타 올드패션드 버거나 이태원 캘리키친의 햄버거가 더 낫게 느껴졌고 궁금증을...
Read more#가로수길 #신사동 #패티앤베지스
"와!!! 뭐가 이리 맛있어"
요즘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를 안먹어 볼 수가 없다. 버거를 많이 좋아하진 않았던 이유가 우리나라에 맛있는 버거가 없어서... 였는데, 요즘엔 아주 잘 만든 수제버거집들이 속속 생기며 버거도 꽤 훌륭한 외식 아이템이 되었다. 당연히 이집 시그니쳐인 돌직구 승부템 으로 주문을 했다. 블루치즈로...
비주얼은 요즘 말로 보통 버거집의 두 배 정도 두께의 패티가 두 장 올려져 있고 스모크향이 솔솔 난다. 마치 라이브 비디오를 보고 있는 것 같이 육즙이 패티에서 줄줄줄 세어 나오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목격이 된다.
맛을 보면 불향이 훅 치고 들어오면서 조금은 과하게 카라멜라이즈된 패티의 겉면이 느껴진다. 마치 스테이크의 강렬한 시어링의 느낌이다. 고기의 질감과 함께 살짝 단단한 카라멜라이징 파트가 치감을 증가시킨다. 그러면서 줄줄 느껴지는 육즙(사실 지방..)이 풍미를 증가시킨다. 단맛 없이 육향과 불맛으로만 승부를 하는 엄청난 패티다. 그것도 두 장.
여기에 꼬릿한 제대로된 블루치즈 딥이 짭짤함을 더한다. 더 짜게.. 더 강렬하게 하드코어 버거를 완성한다. 짜다는 느낌이 아니라 잘 만든 이탈리안 처럼... 풍미가 폭발을 한다.
예전에 미국 살 때 코스트코에서 냉동 비프패티를 사다 소금 후추 간만 하고 구워 빵 사이에 넣고 캐첩만 뿌려 먹는 나만의 시그티쳐 버거가 있었다. 고기맛만을 즐길 수 있는 세상 좋아하는 맛의 스타일인데, 이집은 그 맛의 고급 버전으로 완벽하게 나에게 선사를 했다. 완전 땡큐다.
이집 버거의 강점을 요약해 보면 스테이크 같은 강렬한 시어링: 육즙을 가두고 불향과 치감을 증가시킨다. 적절한 지방비율로 인한 육즙 폭풍: 줄줄줄 흐르는 지방과 육즙의 혼합 쥬스가 맛이 없으면 채식주의자. 질감 살린 다진 고기의 치감: 너무 곱게 갈지 않은 패티의 고기가 고슬한 패티의 식감을 극대화한다. 마치 일반 패티가 동그랑땡 식감이라면, 이집 패티는 칼로 잘 다신 떡갈비다.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한 직구 승부: 단맛이 뭐 필요하냐... 제대로된 버거는 소금과 후추만 있으면 된다. 육즙의 흥건함을 받쳐주는 최적의 곡물번: 패티가 아무리 맛있어도 그걸 못받쳐주는 번은 실패다. 브리오슈 같은 번은 여기 절대 어울리지 않는다. 달고 흐물거릴게 뻔하다. Rye가 포함된 것 같은 곡물 번의 강렬함이, 이 쥬시한...
Read moreI am vegetarian and the dinner menu had only choices of food with meat, but they arranged a meal from the lunch menu adding a little avocado salad to satisfy my request. I must say they were very nice and I felt like they really cared for customers! Everything was delicious. We will certainly return when we c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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