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okIl Restaurant (Cockle) — Restaurant in South Jeolla

18000원 꼬막정식 먹었습니다. 양태구이는 너무짜고 비려서 손이 안가고 꼬막된장국은 풀어지다만 된장덩어리가 나오질않나 꼬막데친것은 꼬막 크기가 새끼손가락 한마디만합니다. 이렇게 작은새끼꼬막은 불법조업 아닌가요? 물론 이식당이 꼬막채취하는건 아니지만요. 꼬막전은 꼬라지 보면 이름이 무색합디다. 그나마 꼬막회무침은 먹을만했어요. 반찬은 그냥 구색맞추기용 느낌입니다. 참고로 저는 30년넘게 전남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서울이나 타지방은 이런데 와서 18000원 주고 우와 하면서 먹을지 몰라도 솔직히 이 가격은 아니다 싶습니다. 거기에다 방문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담배피는 인간들 때문에 더 끔찍했습니다. 마지막 계산도 가관인게 16000원, 20000원 나눠서 카드계산 한다고하니깐 표정 개썩으면서 하나만 하라고 하더군요. 제가 여기 빌어먹으러 온것도 아닌데 내돈내고 먹으면서 굉장히 불쾌했습니다. 오래 장사하신만큼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이집에선 그런모습은 전혀 볼수가 없네요. 잘익은 장 느낌이 아니라 냄새나고 썩은 고인물이라는 표현이 적절한듯 싶네요. 참고로 2만원짜리 백반 특 드실분들은 사진에 꼬막메뉴 빠지고 생선매운탕에 민어구이 그리고 반찬 몇가지 다릅니다. 특 아래는 사진에 양태구이 나온다고 했구요. 이상한 누른고기...

최악의 식당. 꼬막 먹고싶어서 타지역에서 렌트까지해서 왔는데 제일 후회했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점에는 늦은시간이라 사람이 많이 없었어요. 그래도 웨이팅 한시간정도 기다렸습니다. 먼저 오든 늦게 오든 주고싶은 분을 먼저 상을 줬어요. 그리고...특이한게 옆테이블과 같은 꼬막정식을 시켰는데 나오는 반찬거리와 가짓수가 달랐어요.음식 대부분 차갑습니다. 인원수대로 정식 가격받으면서 음식은 인원보다 적게나왔어요. 전은 먹자마자 계란껍질 깨물었어요. 음식이 덜나왔다, 사람은 n명인데 2인용으로 나오냐, 먼저왔는데 왜 자꾸 다른 테이블을 먼저주냐고 앞선 내용에 대해 항의했더니 주는대로 먹을것이지 말이 많다는 말을 들었어요. 다시는 꼬막 먹으러 보성안올거에요...^^ 돈주고 인내심 테스트하고...

각종 꼬막요리(회, 무침, 전 등등)과 밑반찬, 양태구이와 홍어, 낙지 호롱이도 야들야들, 시골에서 짜오셨다는 참기름까지 정말 만족스런 식사였습니다. 이런 진수성찬을 1인당 2만원에 먹을 수 있다니 감사할 따름이었구요. 따뜻하게 나오는 차도 좋았습니다.

요즘 반찬들이 너무 달달한 경향이 있는데, 해산물이고 꼬막 자체의 염도가 있다보니 반찬을 다 먹으면 약간 짤 수밖에 없는데, 제 입맛엔 더 잘 맞았습니다. 회무침에 밥 비벼서 한꺼번에 드시면 나중에 반찬들이 짜게 느껴지실 수 있으니 밥과 반찬 진도를 잘 맞춰가며 드시면 끝까지 맛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