輪甫 樂書寫廊 윤보 낙서사랑
천천히 나이들기-51 맨발-5
아내가 8월 8일 퇴직하고 첫 산책으로 정발산 둘레길을 돌아보았습니다. 아내는 모처럼 찾은 둘레길의 생소함에 힘든지 모르고 걷더군요. 나나 강아지들도 몇년만의 동행이라 말은 없어도 서로 신뢰의 몸짓을 하고 있었지요. 강아지들이 유난히 꼬리를 휘두르고, 아내가 뒤쳐지면 어김없이 뒤를 보며 거리가 아주 가깝게 좁혀질 때까지 기다리는 모습에서 그간 함께 살아온 잔정 깊은 강아지의 행동에 흐믓해 했지요.
마누라 고생 다시키고서야 동행이란 말로 얼버무리는 내 태도의 부끄러움이 예전의 우리의 청춘같이 싱싱한 숲길로 희석되던군요. 오늘 수십년간 불러온 아내의 호칭 '태림이 엄마'에 '미선'이란 본명을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미선이는 재수할 때 경포대에서 만난 첫 여인이데 지금까지 몇푼 안되는 월급을 애면글면 모으면서 살아온 아내... 글쎄 내게 삶이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그간 내 아내 미선의 가슴의 사랑이 큰 멍이 된 기나긴 세월을 어찌 풀어줄지 도무지 방도가 떠올지 않네요. 그래도 오늘 동행의 첫발을 띠었으니 내일의 새로운 도모를 지금 다시 세우기로했습니다. 지금보다 가까운 미래는 없으니...
Read more정발산 정상에 노태우 대통령의 대통령10개 공약사업으로 신도시를 개발하면서 토지개발공사 사장이 평심루를 세우고 시민의 휴식공간을 만들었다 도심에 없는 시원한 바람이 좋았고 조용한 휴식과 풍치를 즐길 수 있는 좋은곳이다.마음이 탁 트이는듯한 기분을 그냥 느끼며 먼 곳을 보고 있노라면 신선이 된 기분을 느낄 것이다.새삼 이도시의 설계자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감사 드림니다. 5개 신도시 중에 유일하게 도시개획법이 잘 적용된 일산신도시는 살아보신 분만이 알 수 있는 복된곳이다.김대중 대통령도 이곳에서 터를 잡고 유일하게 5년 후에 권좌에 올랐었고 권좌에 오른후에 바로 매도하였지만 아쉬운 것은 서재에 소장했던 많은책을 함께 동교동으로 옮겨간것이다. 유일하게 도시에 인공호수를 만든 것도 특이하지만 시민들의 휴식공간이 너무 좋은 곳이며 운동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힐링 최적의 장소이다.공연과안전이 함께하고 라페문화거리에는...
Read moreEasy walk to the top with amazing views. Saw a woodpecker and some squirrels. There's an outdoor gym area with an impressive se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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