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혈분사탕을 소개하며 언급한 대로 난징은 여러 오리 요리로 유명하다. 그중 남경식 로스트 덕의 경우 알각에선 베이징 덕의 원조로 보기도 하는데 그만큼 난징은 오리에 진심이다.
명와랑 골목가 작은 길가에 위치한 청진 오리 요리 전문점이다. 포장만 가능한 정육점 스타일의 업장으로 대표적으로 로스트 덕과 솔티드 덕 이 두 가지와 각종 오리 부위를 취급한다.
청진 음식점답게 곳곳에 무슬림 분위기가 드러나는데 주인장분께서 회족이시라 아랍어로 된 서예를 한편에 걸어두셨다. 왠지 무슬림 신앙을 바탕으로 운영되는듯한 느낌을 받았다.
주문대는 가게 왼편과 오른편 양쪽에 있는데 대량 진공 포장이 아닌 경우 왼편으로 가면 된다. 대충 원하는 양을 말하면 그램 수를 달아 가격을 책정한 뒤 토막을 내 용기에 담아준다.
우연히 영어를 할 줄 알고 또 한국에 몇 번 와보셨다는 손님을 만나 그분 도움으로 로스트 덕을 쉽게 포장해갈 수 있었다. 혼자 먹기엔 쿼터가 충분하다며 대신 주문까지 넣어주셨다.
따로 먹고 갈 자리가 없는 관계로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캔맥주 한 병을 사곤 허락을 구해 자리를 잡았다. 포장을 뜯어보니 봉지에 간장 소스가 따로 담아져 있어 이를 곁들이면 됐다.
부위 구성은 크게 다리와 허벅지 쪽 그리고 가슴살 등이 고르게 섞여있었고 대부분 그렇게 퍽퍽하지 않은 것들이었다. 살코기에 수분감이 좋아 보였고 실제로 맛에서 그렇게 느껴졌다.
바삭한 껍질로 유명한 베이징 덕과 달리 육질 자체의 담백함과 부드러움이 강조됐다. 간도 담백했지만 달콤짭조름한 간장 소스의 은은한 향신료 풍미가 고기의 맛을 한층 살려줬다.
나중에 찾아보니 간장 소스는 아예 부어먹는 게 일반적이던데 이를 몰라 계속 찍어먹었다. 껍절은 바삭함보단 적절히 배인 기름기가 좋았고 살과 한입했을 때 하나처럼 자연스러웠다.
오리 머리는 치우고 끝까지 질리지 않게 오리 본연의 맛과 육질을 즐겼다. 베이징 덕처럼 강렬하게 새롭지는 않았어도 살이 많아 주는 만족감이 높았으며 담백한 풍미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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