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해장국감자탕 둔산점 — Restaurant in Daejeon

오로지 맵기만 해서 감자탕의 맛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매운 것도 청양고추의 칼칼하고 시원하게 매운 게 아니라 캡사이신을 쓴 듯 고통스럽게 매워요. 우거지나 뼈 등 재료들도 별로 신선하지 않은 듯했어요. 그로 인한 잡내와 잡미를 감추기 위해 엄청나게 맵게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고기도 엄청 퍽퍽하고 감자도 거의 없습니다. 감자탕을 반도 못먹고 거의 다 남긴 건 여기가 처음입니다....

24시간 영업이라고 적혀있는데 브레이크 타임이 있네요 아침에 가서 먹었는데 존맛탱입니다. 시간대 상관없이 사람이 많은 이유가 있었네요. 시래기가 정말 맛있어요!! 뼈다귀에 고기도 엄청 많이 붙어있고 국물 얼큰하니 맛있습니다~!! 아침 먹으러 갔다가 술 주문할 뻔 했어요. 국물 한수저 먹자마자 이건 소주 각이다 느낌이 확 드네요. 다음에 대전에 놀러가면 또 방문할 생각입니다. 한끼...

3시반쯤가니 4시부터 브레이크타임이라며 손님 안받으려하고 4시까지 먹을 수 있냐더군요 열심히 먹고있는데 3시45분쯤 너무 더운거예요. 보니까 에어컨을 껐더라구요. 이 더운 여름에 ... 덥다니까 아줌마 칫솔물고와서 에어컨을 켜주며 제 등뒤로가며 치카치카 어이가 없어요 직원을 위한 휴식 좋습니자 그럼 손님은요? 이런 무례하고 기막힌 일은 더운날 뻐해장국 먹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