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danghwa — Restaurant in Gangneung-si

며칠전, 입시끝난 아들과 강릉 여행중 발견한 독특한 외형의 식당입니다. 경포대옆 초당 순두부마을 근처를 지나가다가 봤는데 신축 건물이더군요. 건축에는 문외한이지만 삼지창 모양이라서 모든 자리가 창과 맞닿아있는게 신기했습니다. 식사하면서 중정을 감상할 수도 있구요. 뻔한 강릉의 순두부정식말고 새로운걸 먹어보고 싶어서 들어갔습니다.

숯블 불고기 구이와 초당화 반상을 시켰습니다. 숯불 불고기 구이는 살짝 불맛이 나면서 맛납니다. 맛간장 양파에 찍어먹으니 조화가 (식상한 표현이지만) 예술입니다. 문어해물냉채는 별 기대안하고 먹었는데 감태 한조각이 뒷맛을 쫙 끌어올려주내요. 처음 느껴본 인상적인 맛이었습니다. 표고버섯 황태강정은 저에겐 최고였습니다. 달달하고 바삭한데 황태가 전혀 질기지않고 정말 무슨 과자같습니다. 술안주로서도 최고가 아닐까... 백합을 무척 좋아하는데(비싸서 잘 못사먹음) 바지락과는 차원이 다른 조개국물의 칼칼한 맛이 시원했습니다.

곁다리로, 의자가 허리에 착 붙어서 정말 편안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자리에서 먹어야 배를 채우는 끼니가 아니라 즐기는 식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공간과 새로운 스타일의 한식을 먹고나니 강릉여행의 추억이...

Good atmosphere, good service, and they do the basic dishes like bulgogi right. Five hard to please diners left tonight's dinner very satisfied - which does not...

맛과 분위기가 좋은 곳입니다. 한정식을 파다 식당으로 음식 퀄리티가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식당 내 직원 서비스는 비교적 좋은 편이어습니다. 다시 방문의사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화 서비스와 직원 행동거지가 식당 분위기를 해치고 있습니다. 흔히 우리가 아는 고급 식당은 손님의 시간과 의견을 존중하여 고급스러움을 뽐내고자 하지만, 이 가게는 예약 전화 시 바쁘게 전화를 끝내고자 하였습니다. 이는 식당 방문 시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을 보고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직원들의 걸음걸이가 건들건들했습니다. 식당 분위가가 상당히 정적이고 부드러웠지만, 그 분위기에 직원의 행동거지는 깨끗한 도화지에 잘 못된 먹칠을 한 듯 했습니다. 이러한 행동거지도 무인배달기계를 사용한다는 점(생각보다 느리게 움직이는 데, 그 뒤에서 직원이 카트를 끌고 느리게 따라가고 있었음)에서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으나, 분위기를 망치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맛있는 집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