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게는 지난 주말에 쉐맘과 테루아를 방문하러 가는 길에 골목에서 뭔가 외관이 깔끔한 가게가 보여서 무슨 가겐가 보니 삼겹살 등을 파는 돼지고기구이집이었고 망플에서 어떤 가게인지 살펴보려고 보니 신상가게인지 아직 망플에 등록도 안 되어 있길래 등록도 했었음.
오늘 저녁에 가족인원이 날씨가 더워선지 나 혼자 나가서 먹고 오라고 하길래 이 가게가 생각나 블로그등을 살펴보니 평도 좋고 외관만큼이나 내부도 예쁜 느낌이어서 궁금해 같이 나가서 먹고 오자고 함.
이 가게가 위치한 한성돈까스도 있는 여기 잠원동쪽은 집에서 딱히 먼 곳도 아닌데 좀처럼 와본 적이 없는 동네라 이쪽 블럭 골목으로 들어서니 가족인원도 진짜 안 오는 동네라고 얘길함.
가게 근처에 적당히 주차를 하고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블로그등에서 본대로 깔끔하고 예쁜 분위기 뿜뿜인데 창가 자리에 안내 받아 앉아 메뉴에서 이 가게에서 파는 다섯 가지의 부위 중 좀 더 대중적인 세 가지 부위인 돼뱃살, 모구살, 허리살로 이루어진 구이어 커플러란 플래터가 보여 부탁드림.
부위 이름을 재밌게 작명하셨는데 원래 부위의 이름은 각 부위별로 적혀있는 메뉴 아래 영어로 쓰여 있고, 돼뱃살은 삼겹살, 모구살은 목살, 허리살은 가브리살, 어깨살은 항정살, 토시살은 토시살 그대로 였음.
먼저 PET병에 든 휘오 다이이아몬드 물을 가져다 주시고 앞치마가 필요한지 물어보셔서 가족인원이 필요하다고 하니 가게 로고가 새겨진 블랙 색상의 일회용 앞치마를 건네주심.
밑반찬이 제일 먼저 나왔는데 이젠 흔한 명이나물, 시큼해서 묵은지 느낌 뿜뿜이었던 백김치 묵은지, 제일 새로운 느낌이었던 가볍게 은은한 달달함도 있으면서 상큼한 갓절임, 잘하는 칼국수집 같은데서 나오는 맛좋은 배추김치 느낌의 좋은 맛이었던 배추김치 그리고 똑같은 걸 쌈 싸먹을때 얹어 먹기 편하도록 잘게 채 썬 것도 페어를 이루어 나옴.
찍어 먹는 것도 네 가지나 나왔는데 굵은 소금, 양꼬치집에서 보는 쯔란, 와사비 그리고 스리라차 소스와 비슷한 느낌의 매콤한 인도네시아 삼발소스가 나옴.
곧 구이어 커플러가 나왔는데 블로그등에서 본 대로 마치 애프터눈 티 세트에서처럼 3단 트레이에 돼뱃살, 모구살, 허리살, 쌈 채소와 고수 조금이 담겨져 나왔는데 나름 재밌게 느껴지고, 새송이 버섯과 꽈리고추, 가지도 나옴.
이 집 역시 구워주는 집이고 숯불은 아닌 가스 버너로 먼저 철판을 달구고 레이저 적외선 온도계로 철판 온도를 측정한 후 적당한 온도가 되었을때 먼저 허리살인 가브리살과 삼겹살인 돼뱃살을 굽기 시작하심.
구우시면서 인도네시아 삼발 소스는 고기를 먹을때 찍어 고수와 같이 곁들여 먹으면 좋고, 명이나물은 와사비와 같이 먹으면 좋다고 설명해 주심.
가브리살과 삼겹살이 다 구워지고 맛을 보니 난 원랜 삼겹살이 제일 낫다고 생각했는데 이 집 가브리살을 소금에 찍어 맛보니 쫀득하면서 풍미가 좋아 맛있어서 삼겹살보다도 좋게 느껴졌음.
가브리살과 삼겹살을 거의 다 먹어갈때쯤 이번엔 목살을 구워 주시는데 맛을 보니 풍미와 육즙 뿜뿜이어서 며칠전 밴건디 스테이크 하우스에서의 밋밋한 안심스테이크와 비교가 되어 이렇게 고기 상태에 따라 천지 차이일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됨.
난 역시 뭐니뭐니해도 소금에 찍어 먹는 게 제일 낫게 느껴지는데 여러가지 것들과 싸서 먹고 하니 고기의 육향과 기름기가 중화되는 느낌이어서 육향과 기름기의 고소함을 좋아하는 나는 덜 좋게 느껴졌지만 그래서 이런것들이랑 같이 먹는거구나 했고 아까 설명 들었던 스리라차 소스 느낌의 인도네시아 삼발소스와 고수를 고기와 같이 먹으니 삼발소스에만 찍어 먹을때와는 확실히 달리 마리아쥬가 좋아 정말 궁합이 좋네란 말이 나올 정도여서 맛보기 느낌으로 조금 나온 고수는 금방 먹고 난 후 꽈리고추와 콤보로 구성된 추가 메뉴에서 꽈리고추는 빼고 고수만 많이 부탁드림.
적당히 배가 찾지만 온 김에 맛보지 못한 나머지 두 가지 메뉴인 이름이 어깨살인 항정살과 토시살도 부탁드리고 배추김치는 맛이 좋아 리필도 부탁드림.
가족인원은 삼발소스와 고수의 콤보도 좋고 갓절임도 상큼해서 좋다고 함.
조금 기다려 항정살과 토시살이 나오고 다시 한 번 불판 온도를 체크한 후 적당히 달궈지고 고기가 올려짐.
잘 구워진 토시살을 먼저 잘라 주셨는데 이것도 쫀득하면서 풍미 뿜뿜이어서 우와함.
마지막으로 항정살을 잘라 주셨는데 그냥 먹으니 기름기가 많아 떡 같은 쫀득함인데 기름기 때문인지 소금에만 찍어 먹기보단 다른것들과 같이 먹으니 낫게 느껴짐.
메뉴엔 흔한 된장찌개가 아닌 된장스튜가 있어 궁금해 공기밥과 주문을 하니 작은 가스버너 위에 미니 전골냄비에 담겨 나왔는데 바글바글 끓은 후 맛을 보니 그냥 흔한 된장찌개 맛이었는데 점원분께 그냥 흔한 된장찌개 맛인데요하니 조금 더 걸쭉하지 않으시냐고 하는데 전혀 그렇게 느껴지진 않았고 계속 끓이다 보면 국물이 쫄아서 당연히 조금 더 걸쭉하지는 정도였어서 맛이 안 좋거나 한 건 아니었지만 된장찌개가 단지 미니 전골냄비에 담겨 나온다고 7천원은 좀 아닌 것 같아서 재방문하더라도 따로 주문하진 않을 듯..
그렇게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렀고 계산 후 가겔 나옴.
전체적으로 지난번에 이쪽 동네에 왔었을 때 외관이 예쁜 가게가 눈에 띄어 궁금해 오늘 들러봤는데 블로그등에서의 좋은 평 답게 아직은 신생 가게여선지 가게도 깨끗하고 예쁘고 고기도 좋은 것 같아서 하남돼지집이 점차 맛이 없어지는 것 같이 질이 떨어지기 전까진 몇 번 더 들르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모구살, 허리살, 토시살로 이름 붙여진 목살, 가브리살, 토시살이 돼뱃살, 어깨살로 이름 붙여진 삼겹살이나 항정살보단 더...
Read more저희 식구가 덜 익은 돼지고기를 먹으면 두드러기가 나서 바짝 익혀 먹는데 그래서, 고기 구워주는분한테 바짝익혀 달라고 그랬더니 벌써 말투부터 짜증스럽게 대꾸하더군요. 그라고는 결국 고기는 보통으로 구워놓고 그냥 가시더군요. 손님한테 됐는지 안됐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그래서 그 뒤로는 그냥 제가 구워서 식구들 먹였습니다.
돼지고기 자체는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음식에는 4점을 주고 싶지만 밑반찬이나 야채 나오는게 너무 부실해서 음식에도 3점을 줄수밖에 없네요. 일본 식당에 온 줄 알았습니다. 절임 반찬이 종지 같은곳에 서너조각 나옵니다. 상추도 너무 조금씩 나와서 두번을 리필했는데도 부족하더군요. 자꾸 더 달라고 부르기가 민망할 지경이라 그냥 남은 고기만 쌈장찍어서 먹고 빨리 나왔네요.
아 혹시 일하셨던 두 여자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그런 분위기에서 둘이 쑥덕대면서 얘기하다가 손님하고 눈 마주치면 손님은 우리얘기하고 있는걸로 오해합니다. 서비스업인데 조심하셔야죠.
사장님 마음이 이러셨던건 아닐텐데, 별2개 리뷰를...
Read more고기 맛있어요! 앞에 나오는 반찬들도 맛있구요 무엇보다 사장님들이 직접 구워주십니다! 알맞게 잘 익은 고기 맛나게 먹을 수 있어요! 냉면도 맛있어요! 버섯이랑 꽈리고추 가지 이렇게 처음에 구워먹을 수 있는 기본으로 나오는데 이거는 추가로 시켜서 더 먹을 수 있습니다.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상추도 있습니다. 여러가지 조합으로 해서 쌈 싸먹거나 하면 맛나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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