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문했던 성북동돼지갈비집과 쌍다리돼지불백집에서 돼지불고기를 맛보고 나니 원래 좋아하던 부타동이 생각나서 몇번 갔었고 좋아하지만 요즘엔 줄이 장난 아닌거 같아 스미비부타동은 포기하고, 가고싶다 리스트에 세이브해뒀던 홋카이도부타동스미레를 다시 한번 들러봄.
어떤 맛일지 어젯밤부터 설렜는데 가게 앞에 가니 분위기가 싸해서 자세히 보니 헐, 세 달 전쯤에 처음으로 방문하려고 했었을때 가게 문에 붙어있던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휴업합니다라는 메모가 그대로 붙어있음. 전활해보고 오는건데, 이젠 당연히 영업하겠거나하고 왔던 나의 잘못이었음. 그래서, 지난번에도 본의 아니게 근처의 맘맘테이블에서 분짜를 또 맛있게 먹었었는데, 이번엔 다른델 가보고 싶어서 얼른 망플을 꺼내 가고싶다 버튼을 누름.
바로 근처에 역시나 가고싶다에 세이브되어있는 완차이나 버거펠라즈등이 보이는데 그다지 안끌림. 좀 더 범위를 넓히니 지난번에 지나가다 보고 궁금해서 세이브해뒀던 서강대 건너편의 비비안수가 보여 열심히 가니 점심메뉴는 끝났다고 함. 헐.. 또 다른델 찾으니 최근에 방문했던 홍대 근처의 세카이동과 비슷한 카이센동류를 파는 초반당이 보여서 그쪽으로 이동함.
날씨가 더워서 빨리 가고픔. 초반당이 멀지 않았는데, 지나던 길 옆골목에서 햄버거패티를 굽는 향이 콧 속으로 들어옴. 순간 멈춰서 골목안을 살펴보는데 햄버거 가게는 안보임. 망플을 꺼내 가고싶다 리스트를 여니 니즈버거라고 보임. 갈등을 함. 초반당의 카이센동 사진을 다시 봄. 사실 그렇게 끌리는 비쥬얼의 카이센동은 아니었음. 난 비쥬얼보다 실속이 있는게 좋은데 초반당의 카이센동은 실속파보다는 비쥬얼파에 속해있었음. 그래 마침 잘됐다고 외치며 햄버거패티의 고소한 굽는 향을 따라 골목으로 내려감.
역시나 햄버거 가게같은건 안보임. 다시 한번 자세히 보니 회색빛 건물의 맨 아랫층 유리창에 간판같은거 없이 작게 NEEDS라고 써있음. 여긴가 보다 함. 그러고 보니, 가게 출입문 옆에는 모노톤의 햄버거 로고도 보임.
가게 안으로 들어감. 들어가니 일단 시원함. 가게는 일반 가게의 테이블 배치와는 달리 가게 가운데는 비어있고, 가게 가장자리로 테이블이나 바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음. 아무런 사전지식이나 계획없이 들른거라 메뉴를 빠르게 스캔하니 버거류는 4종류인데 가격은 미니즈버거 한종류만 빼고 똑같아서 기본 메뉴인 니즈버거를 주문하고 세트메뉴도 있길래 흔한 후렌치후라이말고 어니언링을 선택하고 이런 수제버거집에선 대부분 찾을 수 있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프트드링크인 닥터페퍼를 선택하고 계산 후 자리에 앉아 기다림. 닥터페퍼가 있는것만으로도 이미 시원한 느낌임.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는데 옆테이블의 4인 손님들이 양이 많다고 3인만 주문해도 되겠다고 얘기하는게 들림. 조금 기다리니 내가 주문한 니즈버거 어니언링 세트가 나옴. 밖에 더웠어서 얼른 닥터페퍼 캔 뚜껑을 따서 얼음이 담긴 컵에 따라서 한입 쭉 빨아 마시니 살거같음. 휴우~
한 숨을 돌리고 버거세트를 보니 버거는 먹기에 적당한 크지도 작지도 않은 사이즈로, 컷팅이 되어 나왔는데 한남동 다운타우너나 쉐이크쉑의 비쥬얼과 비슷하게 복잡하지 않고 스탠더드한 느낌으로 세트의 양은 옆테이블 손님의 말처럼 많지는 않고 성인남자 기준으로 딱 적당한 정도였음.
니즈버거를 포장지에서 조심스럽게 꺼내 한입 베어무니 짭짤한 맛이 제일 먼저 느껴져서 메뉴를 살펴보니 베이컨이었음. 난 베이컨이 안 들어간게 더 좋지만 여기껀 베이컨이 많이 들어가거나 한 타입은 아니었고 짭짤해서 좋았음. 해방촌 슈퍼마켓화이트버거스탠드의 것처럼 육즙이 우수수 떨어지거나 하는 타입은 아니었고, 적당히 짭짤해서, 달달한걸 싫어하는 나는 좋았음. 하지만, 너무 스탠더드한 느낌으로 밸런스나 다 괜찮았지만 입에 들어갔을때 와!하는 그런것도 없었음.
다음으로 어니언링을 집어 같이 나온 칠리소스에 쉽게 찍어 먹을 수 있도록 접은 후, 찍어서 맛을 보니 기성품의 맛으로 칠리소스 역시 내가 맥도날드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뉴인 맥윙을 먹을때 나오는 칠리소스와 같은 맛이었음. 달달한 칠리소스가 어니언링과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달달한데, 닥터페퍼를 중간에 마시는데 맛이 달지가 않고 맛이 없음.
칠리소스가 넘 자극적이어서 닥터페퍼맛이 없어짐. 역시나 칠리소스는 아닌것 같아, 카운터에 가서 마요네즈를 부탁함. 곧,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마요네즈에 후추를 뿌려서 가져다 주심. 마요네즈에 어니언링을 찍어 먹으니 역시임. 맛있고 고소하고 닥터페퍼맛도 잘 느껴짐.
그렇게 맛있게 먹고 일어섬.
전체적으로 니즈버거나 어니언링등이 특별한 맛이거나 하진 않지만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교과서같은 느낌의 버거로 근처에 왔을때 나처럼 햄버거패티를 굽는 향에 끌려서 한번 들러보던지, 아님 난 이번엔 맛을 못봤지만 이 집만의 특색이 있는 것 같은 피넛버터버거나 화이트머쉬룸버거를...
Read morereally wanted to try the shrimp burger since it’s not typical in the US. they apparently didn’t have the shrimp or hot chicken today for some reason.. so o got the original with no cheese but they still added a little cheese in it. the side of onion rings were so little for what you pay for. their burger size is also smaller, so the whole meal with fries and a soda was like 13,400. the burger itself was nothing special. butttt i would come back just for their onion rings ... so good. or if they have the shrimp burger one of...
Read moreThe taste of the burger is decent, but the major downside of this restaurant is that the cooking time is extremely long. I remember waiting a very long time when I first visited a few years ago. I also don't recommend ordering delivery instead of dining in. If you're unlucky, there's a chance you won't receive your order even...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