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샌드위치와 커피 같은 브런치를 팔고, 오후 6시부터는 내추럴 와인 와 저녁 메뉴를 파는 TBD. 사실 처음엔 아는 지인이 점심때 괜찮은 바게트 샌드위치를 먹고 왔다고 소개해줘서 알게 된 곳. 하지만 나 같은 경우 도리어 저녁 9시쯤 2차 장소로 방문했다. 일행 중 한 명이 내추럴 와인을 마시고 싶다고 하여 개인적으로 가보고 싶었던 이곳을 제안했다.
가게 밖에 간판이 없어서 지도상 위치를 보고 찾아가야 한다. 간판이 없는 대신 문 앞에 TBD란 문구가 새겨진 매트가 하나 놓여있다. 목요일 9시쯤 방문했는데, 예상대로 이미 자리가 만석이었다. 운 좋게도 도착하자마자 테이블 한곳이 비어 자리를 잡았다.
재료가 떨어져서인지 우리가 9시에 방문했을 땐 이미 키친이 마감된 상태였고, small dish 메뉴만 주문이 가능했다. 또한, 3명 기준으로 와인 한 병은 반드시 주문해야 했다.
내추럴 와인은 병당 7~9만 원 정도의 가격대. 원하는 와인을 설명하니 직원분이 각각 화이트 3종류와 레드 3종류를 추천해주셨다. 디테일한 설명과 함께 친절히 설명해주셔서 좋았다. 우리의 선택은 르헤젱 에 랑쥬(Le Raisin et L'Ange) 와이너리의 파브르(Fable)였다. 르헤젱 에 랑쥬는 '포도와 천사'라는 뜻이라고 한다. 론 지방의 와인으로 내추럴 와인치곤 일반 와인과 비슷한 바디감을 느낄 수 있어서 마실 때 부담스럽지 않았다. 결과적으론 만족스러운 선택이었다.
두 가지 small dish, 모짜렐라 치즈와 무화과 살구 처트니를 주문했다. 파인애플 레몬그라스는 서비스로 제공해주셨다. 모두 와인과 함께 먹기에 좋은 가볍고 무난한 안주류.
전반적으로 무난했다. 디너 메뉴들을 맛보지 못해서 아쉽다. 음식을 먹어봐야 조금 더 제대로 된 평가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점심에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다. 조명 등 분위긴 나쁘지 않았으나 저렴한 가격대는 아니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인테리어가 너무 심플하다고 느껴지는 손님들도 있을 듯하다. 거기에 가구 장식이 없는 뻥 뚫린 공간 형태의 매장이기 때문에 주변 손님들의 대화가 울리는 편이다. 실제로 술 한잔하며 조용한 대화를...
Read moreI enjoyed brunch at TBD. The food is light and presentation is outstanding. I plan to visit for dinner and check out their...
Read more성수동에 위치한 샌드위치 및 와인 전문 음식점. 점심에는 주로 샌드위치 중심으로, 저녁부터는 와인에 페어링하기 좋은 음식들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와인의 경우 보틀당 6만원대부터 판매하며 직원분께서 주문한 음식에 따라 어울리는 와인을 직접 추천해주기도 한다. 다양한 와인을 글라스로 골라마시면서 맛을 찾고 후에 보틀을 시켜서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음식의 경우 유럽식 요리가 많으며 대체로 와인과 대비되는 리치하고 짭짤한 맛을 보인다. 다만 식사를 할 정도는 아니니 유의할 것. 와인의 경우 내추럴 와인으로, 가격에 적합한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듯하다. 다양한 종류를 그 날 그 날 즐겨볼 수 있으니 미식가들에게 안성맞춤일 것이다. 다만 화장실 이용이 다소 불편하고, 내추럴 와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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