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저녁 7시 반 정도.한산했던 넓은 홀. 티브이 소리가 채우고 있다. 주말에는 관광객으로 가득 차려나. 혼자인 나 외에는 한 팀이 더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뭔가 순대국 관련 줄이 많은 메뉴판. 아바이 순대국, 아바이 순대만 순대국, 고기만 있는 돼지국밥, 찰 순대국, 찰 순대만 순대국. "아바이 순대국이랑 참이슬 한 병 주세요!"
소주와 찬을 먼저 가져다 주셨다. 홀에 턱이 있어서인지 카트를 사용하지 않고 오봉에 들고 오심. 아삭한 깍두기, 잘 익은 배추김치. 간이 강하지 않아서 입에 잘 맞았다.
팔팔 끓는 아바이 순대국. 뜨거워. "매운거 좋아하시면 이거 추가해서 드세요. 많이 매우니까 조금씩만 넣고 간 보면서 넣으세요." 맵찌리지만 얼큰한 고깃국 좋아하니 아주 조금만 첨가했다. 오 이렇게 조금 넣었는데도 매운 맛이 나네.
간은 약하게 되어 있어서 새우젓, 빨간 양념장 추가. 양념장은 다 넣어도 매운맛이 강하진 않았다. 약간의 돼지 냄새를 품었고 어제 먹었던 집 보다는 얇았던 육수.
손님들이 밥은 많이들 남기나보다. 어제 먹었던 집도 그렇고 이 집도 밥 양이 많진 않다. 요즘은 관리한다고 탄수화물 섭취량 줄이는 사람이 많으니. 대신 순대국 건지가 푸짐하다.
고기는 큼직하게 썰었고 귀 부분은 얇고 가늘게 썰어서 넣었다. 입 작은 나는 한 수저에 먹기가 어렵다. 아바이 순대도 큼직하게 썰어넣었다. 뜨거워. 순대국집들이 몰려있지만 집집마다 스타일이 다르네. 다른 식당들도 궁금해졌다....
Read more국물이 맹물이고 아바이 순대는 너무 질겨서 소 힘줄기 먹는줄 알았네요~ 티비니 유명인들이니 온갖 광고성 기사, 사인은 도배 시켜놓은 것에 혹 해 먹기엔 너무 돈 아까웠네요. 그리고 처음 왔냐며 먹는 방법을 알려주신 서빙하시는 이모님은 정말 먹어본 것이 맞는 지에 대해 의문이 들 정도로 본인이 파시는 음식에 대한 이해도와 지식이 떨어져 보였습니다. 그리고 젊게 생기신 서빙하시는 분은 손님을 손님으로도 생각을 안 하는 건지 말을 걸어도 뚱한 표정을 지으시길래 전 제가 뭘 잘못한 줄 알았습니다. 음식 맛이야 어떻든 그래도 일하시는 분들 고생하시는 거 모르는 것도 아니라 최대한 정중한 태도로 부탁하고 대답했는데, 제일 어리신 직원 분만 유독 좀 성격이 모나 보이더군요. 진짜 홍게라면집 사장님 부재만 아니었으면 절대 안 갔을 곳이었습니다. 맛도...
Read moreIf you want to try Sundae, this could be one of the best try i think. But if you are sensitive about smell, soup could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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