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인 동관왕묘를 줄여 동묘로 알려진 동관왕묘를 찾았습니다. 관왕은 중국 삼국지의 유비 의형제 동생 관우를 높혀 관왕으로 부릅니다. 그러니까 관왕묘는 관우를 모신 사당인데 그 사당이 동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동관왕묘가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중국인들의 신 관우를 모신 사당이 건립된 과정을 간단히 여기에 소개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조선은 명에 원군을 요청합니다. 조선에 원군으로 들어온 명나라 군사들의 종교활동을 위해 각자 주둔지에 관우장군을 모신 사당을 짓기 시작하면서 조선에 관왕묘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전해져 현존하는 관왕묘로는 고금도의 관왕묘(지금은 이순신 장군을 모신 충무사), 안동 남원 등지에 남아 전해집니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명나라 황제가 하사한 돈에 선조가 지원한 금액으로 동대문 밖에 관왕묘를 지었는데 이곳이 지금의 동관왕묘가 되었고 그 외에 앞서거니 뒷서거니 한양에 관왕묘가 설치되면서 남관왕묘, 서관왕묘, 북관왕묘가 지어졌으나 고종의 강제퇴위 후 동대문밖 관왕묘를 제외하고 폐사되어 사라졌습니다.
당시 남관왕묘, 북관왕묘, 서관왕묘에 있었던 조각상 등은 동관왕묘로 합사되었는데 동관왕묘 건물 중앙에 걸려있는 '현령소덕의열무안성제묘' 2개의 현판이 나란히 걸려있게 된 것은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동관왕묘 사당은 벽돌을 쌓아 벽면을 만들고 바깥에는 기둥을 새운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구조를 하고있고 전실 내부에는 중국사신들이 오가면서 내건 현판과 영조, 사도세자, 정조, 고종 등 왕들이 쓴 글이 편액으로 걸려있습니다.
사당 깊숙한 곳에는 눈에 익숙하지않은 강골한 이미지의 무관같은 관왕 상이 자리하고 있고 조선 궁궐에 배치된 일월오봉도와 다른 느낌을 주는 일월오봉도가 뒷배로 둘러쳐져 있습니다. 관왕 앞에는 관우장군의 무장들이 목각으로 조각되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동관왕묘 관리가 소홀해지자 관우장군의 영험함을 믿는 무속인들이 성지처럼 여겨지며 판을 치다가 근래에 들어와서 우리나라를 찾는 많은 중국인들에게 관왕묘가 있다는 사실을 관광자원 개발차원에서 재정비하여...
Read moreIt’s a bit of a pity that the temple is currently under renovation, with fences set up all around. Still, the temple itself is very beautiful, and it’s nice to have such a quiet place in the middle of the city. At the end of October, the ginkgo trees haven’t turned yellow yet, but if you visit when they do, this place must...
Read moreThis is a shrine that sacrifice a Chinese commander. This place is just right in Flea Market area, so it’s good to stop by after long hours of shopping. It’s free and the scenery around is quiet, beautiful. It’s hard to find parking around this area, so coming here by public transportarion was a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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