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차즈케 엔 나리타쿠코텐(나리타공항점) (だし茶漬け えん 成田空港店) (4.2/5.0) 여행 중에 잠시 쉬면서 가볍고 맛있는 오차즈케를 먹고 싶을 때
한 줄 평: 일본의 경계에서, 가장 편하게 일본스러움을 즐길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의 식당
"패스트푸드 오차즈케" 일본 가정의 흔한 풍경. 외식 후 돌아오는 길, 일본 어머니들은 "내일부터는 오차즈케야"라고 말한곤 한다죠. 일본 가정의 일상적 먹거리인 '오차즈케'를 간편하고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이 식당에 가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곳의 오차즈케는 '차'를 부어먹는 전통적 방식에서 진화하여, '다시(육수)'를 부어 '차즈케(차에 적신 밥)'를 만드는, 현대적 해석으로 탄생한 '패스트푸드 오차즈케'입니다.
나리타 공항 1터미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에 올라와 남쪽 '윙'으로 들어서기 바로 직전, 단독으로 위치한 이 식당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행여나 다른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 안쪽 푸드코트에서 이 식당을 찾으며 길을 헤매는 경우가 없길 바랍니다. 친절하고 가독성 높은 프랜차이즈식 메뉴를 보며 신중하게 주문을 합니다. 식객의 욕심은 끝이 없는지라, 두 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는 '하프 앤 하프'로 주문합니다. 하나는 대표 메뉴인 '타이 다시차즈케(도미 다시차즈케)', 다른 하나는 '멘타이코 토 타카나(명란젓과 갓절임 다시차즈케)'. 사이드로 멘치카츠도 추가합니다.
좌석은 모두 카운터 석으로 되어 있으며, 캐리어를 가지고 안쪽에 자리를 잡아봅니다. 냉수를 들이켜며 앞 쪽에 적힌 안내글들을 번역기 도움으로 찬찬히 읽어봅니다. '다시' 육수는 '향'을 먼저 음미하고, 부어 먹으라는군요. 육수를 이용한 간장도 판매한다는데, 다시차즈케가 맛있으면 꼭 하나 사가야겠다고 미리부터 결심합니다.
"두 개의 다시차즈케“ 금방 음식이 나왔습니다. 모든 차즈케는 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은 반찬 두 종류와 오츠케모노(절인 채소)가 포함됩니다. 육수는 부족할 때마다 리필이 가능하고요. 밥 양은 150g, 180g, 280g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중간인 180g을 선택했더니 두 그릇에 나뉘어 담겨진 양이 적당하고 좋습니다.
'타이 다시차즈케(도미 다시차즈케)'는 참깨소스와 땅콩이 들어있어 향부터 고소합니다. 도미가 살짝 잠길 때까지 육수를 붓고 가볍게 섞어주면 약한 갈색빛의 국물이 되는데, 흡사 즈마장(중국식 땅콩 소스)을 섞은 듯한 크리미한 풍미가 코 끝을 자극합니다. 도미 건더기의 탄탄한 식감과 고소함이 입안에 퍼지고, 중간중간 미츠바(일본산 향채)의 향미가 여러 신경들을 기분좋게 자극합니다.
이어서 나머지 그릇에 도전합니다. '멘타이코 토 타카나(명란젓과 갓절임 다시차즈케)'는 밝은 붉은빛 명란젓과 짙은 올리브톤 갓절임, 그리고 청량한 녹색의 미즈나(일본산 청경채)가 선명하게 대비되어 식욕을 자극합니다. 마찬가지로 육수를 넣고 휘이 저어가며 섞으니, 붉은 빛의 탕반이 되었습니다. 명란젓의 짭조름함이 육수의 간을 잡아주고, 갓절임의 약한 시큼함이 더해져 숟가락을 멈추지 않게 합니다.
"멘치카츠" 멘치카츠에도 소스를 뿌려 크게 한입 베어 물어보니, 육즙이 충만하여 다소 밋밋할 수 있는 차즈케 식사에 부드러움과 포만감을 더합니다. 비행시간이 가까워지며 다소 급한 마음으로 식사를 마쳤더니, 조금 더 여유 있게 음미하지 못한 것과, 맛있으면 사겠노라 다짐했던 '육수 간장'을 챙기지 못한 것이 많이 아쉽습니다. 이것마저도 다음 일본 여행의 핑계가 되리라 상상해 봅니다.
전지구적 표준화와 익명화의 결정체인 '비장소' 공항에서, 나리타 공항을 다시 가고 싶은 '장소'로 만들어준, 짧지만 진한 행복을 남긴 차즈케 식당, '다시차즈케 엔 나리타공항점' 입니다.
시기: 2025. 4. 메뉴: 다시차즈케 하후 앤 하후 (だし茶漬けハーフ&ハーフ, 다시챠즈케하프&하프, Half and Half) ¥1,400: 타이 다시차즈케 (鯛だし茶漬け, 도미 다시챠즈케, Sliced Red Sea Bream with Sesame Sauce) + 멘타이코 토 타카나(明太子と高菜, 명란젓과 갓 절임의 맛국물 오차즈케, Spicy Cod Roe and Takana Pickled Mustard Leaf) / 와쇼쿠야노 쥬시이 멘치카츠 (和食屋のジューシーメンチカツ, 일식집의 멘치 까스, Japanese Restaurant Style Minced Meat Cutlet) ¥250 좌석: 카운터 / 15석 이상
결제: 카드...
Read moreIt was a small shop, with limited choice. Provided those meal that either raw fish (sashimi) or roasted one on rice set. We saw the size of the meal not so much, and thought that it was just right as we had had the in flight breakfast not long ago. End up find that the taste really great and the quantity just right for the breakfast. This is the first meal I took in Japan on my 2019 visit. It make a great start for the trip. While enjoying the simple and fresh food, I was full of expectation in the coming food I could have in Japan! Keep it up! Lots of supporter standing in front...
Read moreThe dish is simple: rice + dashi tea broth, but sometimes less is more, simple is the best. I got the Half and Half option: sea bream & shrimps scallops tempura with little rice. It came with cold tofu side dishes and pickles. So filling, comforting and tasty. Sea bream was very good - recommended it, tempura was not bad. If you feel no appetite or want something else than ramen or sushi, this is the perfect choice. (Located before security on 4th floor of central building n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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