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인천을 대표하는 번화가 중 한 곳이 신포동과 주변 거리입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젊은이들로 넘쳐나 입을거리, 먹거리, 마실거리, 놀거리, 즐길거리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곳입니다. 그런 번화가에 자리한 진흥각은 먹을거리 중 중화요리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었던 식당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그런 진흥각을 아주 오랫만에 방문했습니다.
진흥각은 인천지역에서 너무나 잘 알려진 식당인지라 이 식당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글을 써서 올린다는 자체가 명성에 실례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모처럼 방문한 소감을 간단히 정리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진흥각 외벽 입간판에는 1962년도에 개업한 것으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개업한지 60년이 된 노포중에 노포입니다.
식당을 들어서면 1층은 적당한 넓이의 툭 트인 홀이 자리하고 있고 2층 이상에는 중 소규모의 단체손님을 위한 중국식 연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회석을 이용하려면 평일에도 1주일 이상의 여유를 두고 사전 예약하는 것이 당연시되었고 연말연시 단체모임의 경우에는 최소 몇 달 전에 예약을 해야 겨우 자리를 구할 수 있었던 곳입니다.(너무 오랜만에 방문해서 요즈음 연회석 사정은 어떠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 진흥각이기에 점심식사나 저녁 만찬 장소로 진흥각으로 초대받았다면 그 자체로 최상의 예우를 받는 듯한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런 진흥각에 하루가 멀다하고 점심을 같이하는 밥친구와 함께 진흥각을 찾았으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선택해서 맛 볼 요리는 많은데 그 맛을 다 보려면 몇날 며칠을 방문해야 할 것 같아 우선 굴짬뽕과 삼선우동을 주문합니다.
점심시간 치고는 조금 늦은 시간대임에도 손님들이 꾸준히 자리를 채우고 비우기를 거듭합니다. 잠시 후 주문한 요리가 나옵니다. 내가 주문한 굴짬뽕은 국물이 맑고 채소에서 우러난 채수와 굴에서 나온 뽀얏고 시원한 국물맛에 이 식당의 연륜이 느껴집니다. 같이 자리한 밥친구는 삼선우동 맛을 보더니 말대신 커어커어 하는 소리로 대신합니다.
맞은편에서 바라 본 삼선우동은 다양한 해물이 들어있어 골라먹는 맛이 있는데 특히 전복 하나에 잠시 정신줄을 놓아봅니다. (다음 방문 때는 삼선우동 맛을 보리라) 그렇게 점심 한끼 해결하는데 든 식비는 굴짬뽕 8,500원 삼선우동 9,000원. 웬만한 식사 한끼에 10,000원은 지불해야 하는 시절에 1인당 1,000원 이상을...
Read moreLong-time establishment in the Incheon China Town, this place always offers the best quality food whenever you visit. Sea Cucumber dish is a bit pricey (but not at all considering the quality of the ingredients) and must be ordered at least a day before, but is the-must of the restaurant. Proud to be a long-time customer of this...
Read moreThe oldest Chinese restaurant in Incheon China Town. Although Gonghwachun(공화춘), Junghwaru(중화루) are well-known to be the oldest, in fact, they are not. Their owner and main chef were changed during decades. And this 진흥각 is not. Local elderlies all know these facts.
The taste? Absolute the top-class of the Chi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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