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던 시절 한 때. 인천에서 가장 번화가이고 붐비던 곳이 신포동 일대인데 혹시라도 신포동에 볼 일이 생겨 나드리랍시고 나온다면 거의 매번 청실홍실에 들러 곯은 배를 채우던 곳입니다. 한창 젊었을 때라 백사장 모래라도 씹어 먹어도 맛있어했던 나이인지라 어렵사리 자리잡고 앉으면 모밀국수 두판은 너끈히 먹고도 부족하여 만두 한 두판은 더 먹어야 좀 먹은듯 했던 그런 곳입니다.
청실홍실도 개업한지 45여년이 되어가는데(1979년 개업) 젊은시절 한 번이라도 신포동을 방문했었던 분이라면 청실홍실 명성을 모를 이 없을 정도로 이름난 분식점이었습니다. 그 맛이 입소문으로 전달된 탓인지 인천지역 요지요지에 체인점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한양에도 아주 드물게 지점이 생긴 듯 합니다. 그런 명성이 있어선지 사무실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자리한 청실홍실 어느곳은 제법 큰 기관이 자리한 덕분에 점심시간 때가 되면 길게 줄을 서서 근 2~30 여 분은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 맛집 중에 맛집이니 그 맛을 굳이 표현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아주 오랫만에 신포동에 일이 생겨 볼일을 다 마친 후 청실홍실 본점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방문시간이 얼추 2시 30분 경임에도 청실홍실 비좁은 식당 안은 여전히 바쁘게 움직입니다. 식사하는 분들을 대충 훑어보니 얼추 중후반대 연령층으로 보이는 분들이 대부분걸로 봐서 모처럼 나들이에 옛 추억도 더듬을 겸 방문하여 늦은 점심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청실홍실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모밀국수와 만두가 제격인데 모처럼 방문했으니 모밀국수(소바) 한판에 고기만두 한 판을 주문합니다.
벽면 한쪽은 최근에 다녀간 유명 연예인들 친필 사인지가 가득히 전시되어 있는데 어느 연예인이 다녀갔는지 채 확인도 하기 전에 만두 한 판이 나옵니다(배고픈 분들은 기다림이 없어 좋습니다) 나온 고기만두를 반쯤 먹었으려나 할 즈음 이번에는 모밀국수 한 판이 나옵니다. 늦은 점심이라 부지런히 입놀림 한 덕분에 재빨리 자리를 털고 나왔지만 주문했던 모밀국수 한 판과 고기만두 한 판이 그리 많은 양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청실홍실을 나와 큰 도로변으로 난 골목길을 걸어나오니 그 길 이름이 누들로드라 적혀 있습니다. 골목길 초입(대로변)에는 국수에 대한 글이 빼곡히 적혀있는데 그 글이 너무 길어 이곳에 다 옮기지는 못하겠고, 그 내용을 요약하면 국수는 기원전 약 6천여년~5천여년 전부터 국수가 만들어지기 시작하였는데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고 문헌 기록에 따르면 고려시대 때 송나라 사신이 고려를 방문하며 여행기 형식으로 쓴 글 '고려도경' 에 가장 오래된 국수 이야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국수는 흔치않은 음식이었는데 혼례나 생일잔치 등 경사스러운 잔치 때 주로 만들어 먹던 음식인데 국수 생김새가 길어 무병장수하라는 뜻에서 해 먹은 별식이라는 것입니다. 그 음식은 지방마다 조금씩 다 다른데 평양과 함흥에는 평양냉면, 함흥냉면이 강원도에는 고성 동치미막국수, 춘천 막국수, 올갱이막국수, 정선 콧등치기국수 경상도에는 안동 건진국수, 대구 누른국수, 포항 모리국수, 부산 밀면, 진주 된장국수 제주도에는 제주고기국수, 꿩메기국수, 전라도에는 전라도 팥칼국수, 경기도에는 대부도 바지락칼국수가 있는데 여행객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한반도 지도위에 지방별 국수이름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설명에는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전국적으로 분포되어있는 국수(면)을 살펴보면 각 도 마다 나는 농산물을 주 식재료로하여 국수를 만들었는데 평양냉면은 메밀을, 함흥냉면은 감자전분을 이용하여 냉면을 만들었고 막국수라 이름지어진 강원도음식은 메밀을, 올갱이나 콧등치기는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강냉이를 주재료로 만든 국수이며 안동의 건진국수는 다른 지방과 달리 밀가루에 콩가루를 섞어 만든 국수이고 부산 밀면은 무상배급된 밀가루를 주재료로 하여 만든 국수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외 동북아시아 3국의 면 종류와 음식을 적어놓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Read moreChanced upon this restaurant near Sinpo International Market, Incheon, serving delicious cold buckwheat noodles and dumplings. I noticed a crowd waiting for lunch, which is always a good sign, so I decided to join them. The wait was worth it, the food was tasty, reasonably priced, and satisfying. Definitely worth a visit if you’re...
Read more상 호 : 청실홍실 신포본점 주 소 : 인천광역시 중구 신생동 2-1 서비스 분류 : 국수집 운영방식 : 자영업/체인점 개업년도 : 1979년 영업시간 : 11:30-15:00 / 16:30-20:20(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32-772-7760 웹사이트 : X 종합평가 : 음 식 : 4.0/5 [ 분위기 : 4.0/5 ] 주 차 : X (인근 공영주차장 40석 정도)
내 용
청실홍실의 주 메뉴는 메밀 국수외에 만두와 우동이 전문이고 겨울철에는 떡만두가 추가되고 있으며, 만두가 일품인 식당입니다.
리 뷰 # (주관적인 경험이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인천 신포동에 위치한 청실홍실 신포본점은 1979년부터 식당 영업을 시작한 곳이다. 가격이 일반적으로 좀 저렴한 편인데, 가격 기준은 2025년 1월 기준이다. 만두를 직접 만드는 집이므로 만두를 꼭 먹고 가시는게 좋다.
청실홍실 신포본점에 들어가면 각종 유명인 사인과 판모밀을 맛있게 먹는 법이 있다. 식당 안 테이블은 크기 않은 편이며, 메밀을 파는 집들은 보통적으로 테이블이 작은 편인 것 같다.
모밀국수, 모밀우동, 가께우동, 떡만두국이다. 맛은 비교적 양호한 편이고 메밀류의 육수에서는 다시마, 바지락, 생강맛이 조금 나고 별다른 조미료 없이 끊인 것 같아 뒷 맛은 깔끔했다. 가케우동은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우동이다. 생생우동을 생각하시면 된다. (모밀은 황해도나 경기도 등에서 사용하는 사투리로, 메밀이 표준어이니 메밀로 쓰자.)
통만두, 김치만두, 왕만두 만두 삼형제이다. 만두마다 각 장점들이 있긴한데 청실홍실에 오는 손님마다 메인 메뉴를 시키고 통만두를 한 판씩 죄다 먹고있었다.
필자 생각에는 청실홍실은 메밀보다는 만두 맛집이었다. 만두 모양은 사당에 위치한 만두와 칼국수 맛집 '밀숲'이랑 비슷한데, 밀숲보단 조금 더 쪄낸 느낌이 든다. 물론 다른 만두도 맛있으니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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