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9 라멘하우스 — Restaurant in Seoul

이 주변은 아마 평생 처음 와보는것 같은데요. 낯선 동네에서 혹시나 하며 라멘집 찾아보니 근처에 딱 129 라멘하우스라는 곳이 나오네요. 수년 전 이름만 들어보고 여태 방문해보지 못했던 곳인데 이것도 인연이라면 인연인가 봅니다.

지하에 위치했음에도 꿉꿉하거나 답답한 기운 조금도 없이 쾌적한 매장이었네요. 깔끔한 화이트톤 인테리어가 세련된 느낌도 주고 한켠에 위치한 제면기까지 정말 예쁜 가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본 돈코츠라멘에 차슈추가 했는데 제 앞에 주문하시는 분들은 미소라멘을 많이 주문하시더라구요. 기본 구성은 차슈1 맛달걀1 숙주 약간과 면이었는데, 차슈추가하니 1조각이 더 나왔습니다. 2천원이 추가됐는데 차슈 1장 더 추가가 조금 야속하긴 했습니다만, 차슈맛은 정말 좋았습니다. 적당히 구워 불맛나는 달달한 차슈는 젓가락만 쓱 대도 갈라지는 부드러운 차슈였어요.

먹는법 설명을 보니 먹기 전 돈코츠 국물과 그릇 밑의 다시마 국물을 섞어 먹으라고 되어있던데 실제로 다시마의 감칠맛이 잘 느껴지는 국물이었습니다. 어딘가 건어물 맛도 좀 느껴지는것 같고 복합적인 풍미의 돈코츠라멘이었네요. 보기와 달리 라이트한 스프다보니 먹으면서 부담스런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론 돈코츠의 꼬릿한 풍미가 거의 없어서 아쉽긴 했지만요.

스타벅스 바로 옆집이라 먹고...

약수 129라멘 하우스

돈코츠(豚骨)라멘보다 교카이 돈코츠(魚介豚骨) 라멘을 좋아한다. 적당하걱 진하고 깔끔한 다안배액한 돈코츠 국물+ 어패류 특유의 감칠맛+ 잔잔한 가츠오부시향 때문에 좋다.

이에케(家系) 라멘이 폭우 소나기라면 교카이 라멘은 잔잔히 몰려오는 쓰나미

우연히 발견한 라멘집 계단을 내려가면 제면실이 바로 보인다. 분위기는 지하에 있는데 지하의 우중충한 이미지를 극복 하기 위해서 인 것처럼 온통 하얀색에 화사하며 깔끔한 인테리어.

매운 교카이 돈코츠 라멘을 주문했다. 면은 호소멘으로 매우 얇으며 국물은 매콤한 감은 1도 없지만 후쿠오카 나카스 우나리 라멘본점에서 즐겨먹던 가츠오향 은은히 풍기며 어패류 특유의 감칠맛과 깔끔 담백하면서 적당하게진하고 살짝 크리미한 그맛과 92% 유사했다. 전혀 느끼하지 않았다. 우나리 라멘의 신의한수 생양파를 작게 썰어 토핑에 올려도 이곳 라멘과도 어울릴 듯 하다.

차슈도 불향 느껴지고 두꺼운 잇푸도나 일본 지방도시 노포 중국집에서 나올법한 토치질한 두꺼운 삼겹살 차슈다.

밥 추가도 무료 깔끔한 마무리 가능.

헤비 하지 않아서 좋다

교카이 라멘이 먹고싶을때면 종종 방문할것같다. 이곳의 다른 메뉴인 미소 돈코츠 라멘도 궁금해진다.

INSTA- 《...

라멘은 진짜 맛있음 다만 직원 분이 서빙 조리 포함해서 딱 한 분이셔서 주문이 밀리면 오래 걸릴 것 같은 예상이 들었음(내가 갔을땐 나 포함해서 3테이블 밖에 없었음) 몇 테이블에는 손님들이 먹고 간 그릇들이 그대로 있었음 이건 인력부족때문에 어쩔 수 없다치겠음 차슈 직화로 구워서 큼지막한거 하나 주는데 나는 먹는데 안부족했음 차슈가 제일 맛있음 돈코츠 기본베이스임 기본 돈코츠도 살짝 매운맛들어가있음 내가 먹은건 그냥 매운맛 신라면 잘먹으면 맛있게 먹을 수 있음 김치 줌 스푼이 미니 국자같음 목이버섯 들어가고 다시마가루들어감 다시다 아님 계란 노른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