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지라 서초역 근처에 갔다가 가족과 점심식사를 하러 어딜갈까하다 오전에 가족인원이 베트남 쌀국수를 먹자고 했었어서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던 성수동의 마하차이나 세번정도 방문해서 매번 분짜를 맛있게 먹었던 신촌의 맘맘테이블 그리고, 지난번에 처음으로 오픈했을때 방문해서 맛봤었던 마담국수가 양도 넉넉하고 정성이 느껴지면서 고급스런 느낌이고 위에 고명으로 올라간 도톰한 아롱사태 수육이 맛도 고급지면서 너무 부드러워서 가족에게도 맛보여 주고 싶어 생각하고 있었음.
어린 가족인원이 친구랑 만나기로 했다고 압구정 로데오거리에 내려달라고 해서 내려주고 가족인원과 마하차이로 출발하는데 더 어린 가족인원이 갑자기 탕수육을 먹고 싶다고 외침.
압구정이었던지라 최근에 망플러분들이 많이 방문하고 리뷰가 좋았던 가담이 떠 오름.
가담은 아주 예전에 압구정동에 살았었을때 맛집을 검색해서 뭔가 류산슬밥인가를 먹으러 방문했던적이 있었는데 기대만큼 특별하진 않았던 기억이 있고 그후론 그냥 잊혀졌었는데 요즘에 갑자기 많은 망플러분들이 방문해서 좋은 리뷰가 쏟아져서 기억을 더듬어 재방문하기로 함.
YennaPPa님이나 권오찬님께서 손님이 많을때여선지 서비스에 대한 컴플레인을 본 게 기억이 나 전화를 해 봄. 혹시나 손님이 많다고 하면 오늘은 스킵하고 마하차이로 가려고 했는데 전활 받으신 분은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어선지 지금은 손님이 그다지 많지 않다고 해서 3분 거리에 있던 가담으로 차를 돌림.
가게 앞에 도착하니 가게 옆의 주차자리는 다 차서 근처에 적당히 대고 가게로 들어가니 그래도 제법 손님이 있었고 슥 훑어보니 대부분의 손님들의 테이블 위엔 작은 접시에 담긴 양장피와 탕수육이 놓여있음.
가게 안쪽의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보는데 이 집에서 유명하다는 고추탕수육이나 난자완스를 맛보고 싶은데 여직원분한테 다들 드시는게 뭔지 문의하니 점심시간에만 주문 가능한 가담정식이라고 함. 가담정식이 가성비가 좋아서 점심시간에는 많이들 찾는다고 함.
사진에는 류산슬, 탕수육, 식사로 되어있는데 오늘까지는 양장피, 탕수육, 식사가 나오는 세트였고 다음주는 양장피 대신 류산슬이 들어가는 세트로 격주로 바뀐다고 하심.
가성비란 말에 혹하기도 하고 아마도 화교분이신듯 한국말이 약간 어눌하신 여직원분이 그럼 오늘은 가담정식 2인분과 난자완스가 이 집의 시그니처메뉴이니 8피스가 나오는 레귤러사이즈말고 6피스가 나오는 스몰사이즈로 주문하라고 권유를 하셔서 그렇게 부탁드림.
식사는 짜장과 짬뽕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 집은 짜장을 선택하면 유니짜장이 짬뽕을 선택하면 부추굴짬뽕이 나와서 각각 하나씩 부탁드림. 간짜장을 선택할 수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밑반찬으로 자차이와 단무지, 김치가 나오고 연한 맛의 따뜻한 자스민차가 나옴. 단무지는 흔한 맛이었고 김치는 맛을 안봐서 모르겠고 자차이는 살짝 시큼한 맛이 강조된 타입이었음.
조금 기다리니 대부분의 손님들의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아담한 사이즈의 양장피가 나옴. 적당히 잘 섞어 앞접시에 덜어 맛을 보니 머리에 떠오른 단어는 Old School이었음.
어렸을때 부모님이 데리고 갔던 괜찮은 중식당들의 중국음식이 생각나는 맛으로 양장피에 들어있는 고기볶음에선 오향장육같은데서 나는 향신료 냄새가 은은하게 나고 겨자가 적당히 톡 쏘고 무엇보다 뒤에선 은은한 달달함으로 마무리가 되서 아주 전형적인 우리나라사람들이 좋아하는 우리나라 중국음식의 맛이어서 Old School이란 단어와 옛날 생각이 남.
다음엔 6피스가 들어있는 난자완스 스몰사이즈가 나옴. 어린 가족인원에게 잘라서 맛을 보이니 잘 먹길래 가족인원이 공기밥을 한개 주문해서 같이 먹임.
난자완스는 나도 좋아하는 메뉴인데 맛을 보니 전분이 적당히 들어가서 적당한 쫀득함이 있고 이 메뉴 역시 뒷맛은 은은한 달달함으로 마무리가 되서 이쯤에서 왜 망플러분들의 리뷰가 좋은지 이해가 됨.
이 집은 우리나라사람들이 좋아하는 은은한 달달함을 잘 알아서 그런맛을 냄. 너무 달아서 비위가 상하는것도 아니고 적당히 짭짤하면서 딱 좋아할 정도의 적당한 단맛을 절묘하게 맞춤.
난 그래선지 음식이 Old School의 느낌이어서 맛있지만 뭔가 이 집만의 오리지널리티가 부족한 좀 진부한 옛날맛이란 인상을 받음.
다음으로 탕수육이 역시나 아담한 접시에 담겨나옴. 어린 가족인원이 먹고싶어했던 메뉴라 앞접시에 넉넉히 덜어준 후 한점을 집어 맛을 보니 탕수육소스가 묻어 쫀득한 느낌의 튀김옷으로 변한 탕수육은 역시나 은은하게 달달시큼한 맛이었고 이런 쫀득함은 잘못하면 튀김옷 안의 고기에서 잡내가 나는 경우가 많았던 타입이었던지라 경계를 하면서 먹는데 다행히도 두드러지는 잡내는 끝까지 나지 않아 무사히 맛있게 먹음.
이번엔 식사로 주문했던 이 집의 짜장면 버전인 유니짜장과 이 집의 짬뽕 버전인 부추굴짬뽕이 나옴.
잘 비벼서 유니짜장을 맛을 보니 내가 좋아하는 간짜장 느낌의 약간 뻑뻑한 짜장소스가 아니고 약간은 묽은 타입의 짜장소스였고 맛 역시 은은하게 달달한 Old School맛으로 난 짜장면을 먹고 나중에 물이 생기는게 싫어서 맛을 보고 싶어하는 가족인원에게 적당히 덜어주고 물이 생기기전에 후루룩 먹어버림.
가족인원이 맛보라고 한 부추굴짬뽕은 청양고추가 들어가서 은은히 매콤하면서 짭짤한 감칠맛이 괜찮았음.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옥수수빠스를 내어 주셨는데 이것 역시 옛날에 많이 맛봤었던 디저트로 한입 맛봤는데 뭥미함. 안의 밀가루 반죽은 차가운 편이면서 조리를 해 놓은지 오래되선지 전혀 바삭하면서 신선한 느낌이 아닌 조리해 놓은지 오래되서 식은 느낌의 맛과 식감으로 실망이었음.
전체적으로 이 집의 음식은 우리나라사람이 좋아하는 은은한 단맛을 잘 재현하는 옛날 고급 중식당 느낌의 중국음식을 내놓은 집으로 그런 느낌이 그리우면 들러볼만한데 요즘 느낌으론 너무 옛날 고급 중식당의 맛인데다 너무 많은 망플러분들이 맛있다라고 평가하셔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Read more#신사동 #가담 #회식하자 1
"가담 찐단골만 알 수 있는 가담의 진짜 매력"
가담을 정말 좋아하는데도 주로 가족 식사로 가기 때문에 먹는 메뉴들은 거의 정해져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탕수육과 엄마 아빠가 좋아하는 난자완스, 그리고 볶음밥, 짬뽕 등 식사메뉴들에 가끔 특별 요리 정도? 그러다보니 가담을 많이 가봤으나 수 많은 가담의 요리들을 제대로 먹어본 기억은 없다. 그래서 이번 방문에서는 를 맛볼 심산으로 방문을 했고 정해져 있는 코스 보다는 나만의 코스로 구성을 해봤다. 결과는 X 100
물만두 시작을 가담의 물만두로 정했다. 일행이 늦게 온 탓도 있지만 예전에 서비스로 주셔서 맛봤던 직접 만든 화상 물만두의 맛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탄력있는 쫄깃한 피와 과하지 않고 담백한 소의 조합이 참기름 향과 조화롭다.
냉채 가담에서는 냉채를 처음 먹어본다. 클래식한 중식당의 냉채이긴 한데 구성 재료의 상태와 맛이 모두 우수하다. 투박해 보이지만 향기 좋고 부드러운 오향장육, 특상급 식감의 송화단, 평범한 새우, 마늘 잔뜩 올라간 화상 특유의 새콤한 해파리 클래식한 전채로 매우 훌륭하다.
금사오룡 메뉴에는 없지만 주문이 가능한 메뉴고 가담에서 제일 먹고 싶었다. 일반적은 중식당의 금사오룡이나 오룡해삼에 비해 1.5배 정도 큼지막한게 보기만 해도 듬직하다. 굴소스 기반은 아니고 연하게 두반장과 칠리 맛이 나는 달지 않고 담백하면서 매운 맛이 중독적이다. 대량의 새우완자와 이를 감싸는 진짜 건해삼의 조화는 누구나 아는 맛있음 너무나 훌륭한 가담 스타일의 금사오룡이였다.
부추관자 중국부추는 겨울이 제철이라 중식당에 부추요리가 있다면 강추가 된다. 메뉴판에는 없지만 가담에도 부추관자라는 겨울철 특별메뉴가 있다. 지인이 소개해준 가담의 비밀메뉴이고 담백한 맛이 참 좋았고 연하게 조리된 관자도 일품이다. 단! 부추가 질겼던 점은 아쉬웠다.
고추탕수육 가담의 시그니쳐인 고추탕수육을 두 번째로 먹어봤는데 여전히 맛있다. 다만 누릉지튀김의 비율이 왜 이리 높아졌을까? 예전에도 이리 누릉지가 태반이였나? ㅎ 그래도 맛있네
멘보샤 정말 맛있는 멘보샤 식빵과 새우완자의 발란스가 기가막힌 가담만의 멘보샤는 언제나 투썸스업!
짬뽕술국 서비스 짬뽕국물. 기가막히다
난자완스 아무리 나만의 코스라도 가담 최고의 시그니쳐인 난자완스를 빼먹을 수 없지. 부드러움, 진득한 굴소스의 쾌감, 고기덩어리를 먹는 풍성함. 역시 최고의 난자완스다.
짜장면 술을 거나하게 먹었어도 마무리 면은 필요한 듯. 짜장면 하나로 네 명이서 나눠먹어도, 다 식어서 기름기가 꺼끌하게 느껴져도 역시 만족스러운 가담의 짜장면 이번 요리 집중 후에 가담이 새로이 보인다.
지금까지 가담을 겉핥기로만 맛본 듯 하다. 어느 하나 맛없거나 모난 요리 없었던 이번 경험에서 가담의 진짜 모습이 보인다.
PS: 가담에서는 맨날 먹는 메뉴, 유명한 메뉴 말고 용기를 내서...
Read moreThe food was really hyped on mangoplate so I was looking forward to it but other than the shrimp toast I thought the tansuyuk (sweet and sour and spicy pork) with the crispy rice was ok, even a bit dry. The jjajangmyun was also fine as they didn't have Gan jjajang. The prices were pretty high too so I probably wouldn't come back.
The staff were great and can even converse in Mandarin. But unfortunately the food didn't live up to the expect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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