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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ha Bossam — Restaurant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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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ha Bos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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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Yulgok-ro, Jongno District, 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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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dong-gil, Jongno District, 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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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10 Gye-dong, Jongno District, 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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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1 Unni-dong, Jongno District, Seoul,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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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ha Bossam things to do, attractions, restaurants, events info and trip planning
Cheonha Bossam
South KoreaSeoulCheonha Bossam

Basic Info

Cheonha Bossam

8 Changdeokgung 1-gil, Jongno District, Seoul, South Korea
4.3(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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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t

Ratings & Description

Info

attractions: Changdeokgung, Bukchon Hanok Village, Donhwamun Gate, Arario Museum in Space, Bukchon Traditional Culture Center, Hyundai Wonseo Park, The Sool Gallery, Unhyeongung, ARARIO GALLERY SEOUL, Arongstars ArtSpace, restaurants: Bukchon Samgyetang, Hu's Table, mishmash, Heavy Steak Anguk Station, Baking Dough, 신의주부대찌개, Andong Kalguksu, Aehorak, Keunkiwajip, Downtowner An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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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vy Steak Anguk Station

Baking D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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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unkiwajip

Downtowner Anguk

Bukchon Samgyetang

Bukchon Samgyetang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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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s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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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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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hm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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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에서 배달의 민족이 광고하는 을지로의 오래된 공업사들의 간판들에서 보는 옛날 느낌 뿜뿜인 글씨체를 을지로체라고 소개하는걸 자주보는데 그래선지 갑자기 옛날 감성이 돋아서 을지로쪽에 가고 싶던 차에 전에도 몇번 눈에 띄었었지만 특별히 가고싶은 생각이 들진 않았던 여기 천하보쌈이 꼭 을지로는 아니지만 옛날 동네에 있고 어제 마침 권오찬님의 리뷰에서도 봐서 가고싶다에 세이브하자마자 바로 오늘 점심에 들러 봄. 이 집 리뷰등을 읽다 한가지 걸렸던 건 생활의 달인이란 단어였음. 난 그런 맛집 프로그램은 거의 보지 않는데 예전에 그런 프로그램에 나온 맛집이란데 몇번 방문했을때 한번도 맛집이다라고 느껴본적이 없기 때문임. 그래서 그런덴 잘 안가는데 권오찬님의 리뷰와 을지로체 광고땜에 괜히 옛날 감성이 돋아 가기로 함. 가족인원은 지난번에 들렀었던 종로의 우육면관의 우육면이 좋았는지 다시 한번 가고 싶어했는데 평소에 한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양식이나 일식같은 걸 좋아하는 나땜에 혹시 힘들까봐 한식임을 어필하며 맛있는 보쌈집이 있다고 가보자고 함. 지난번에 우육면관에 가는 길에 들르려다 현금이 없어서 못 들렀었던 장수보쌈에 가는거냐고 묻는데 거기 말고 또 다른 보쌈 맛집이 있다고 가보자고 출발함. 네이버지도의 안내에 따라 가다보니 마침 낙원악기상가 아래 터널을 지나는데 옛날 느낌 뿜뿜이어서 괜히 감성적이 되면서 터널을 빠져나오면 갑자기 80년대의 서울로 타임머신이 뿅하고 데려다 줄 것 같은 느낌이었음. 하지만, 터널을 빠져나오자 다시 현실로 돌아와 아쉬웠음. 가게가 가까워지는데 햄버거를 먹으러 한번 오고 싶어서 세이브해뒀던 버거뱅이 근처에 있고 창덕궁 담벼락을 따라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가게로 향함. 가게는 외관이나 위치가 을지로체 느낌 돋는 건 아니었는데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테이블 좌석은 없고 모두 좌식 테이블인건 살짝 옛날 감성이었음. 가게를 나온 후에야 가게 밖 TV출연 광고판을 보고 알게 된 여사장님과 이모님 이렇게 두분이 열심히 홀 서빙을 맡고 계셨고 자리에 앉아 보쌈정식 일반을 주문할지 아니면 특을 주문할지 가족인원과 얘기하다 그냥 일반으로 2인분을 주문함. 이모님께 삼겹살부분으로 부탁드리니 비계있는 걸 말씀하시는거죠 물으셔서 네라고 대답함. 이모님이 피처에 든 물을 가져다 주시고 가족인원이 테이블 위에 있던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에 물을 따라서 왜 거기에 따르냐고 하는데 보니 그게 물컵으로 사용되는 것 같았음. 잠깐 헐함. 나중에 주변에 앉은 손님들도 나랑 똑같이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이 물컵인거에 대해 다들 신기해하며 한마디씩 함. 강원도 같은 시골이었다면 자연스러웠겠지만 서울 한복판이어서 잠시 당황했음. 잠시 기다리니 트레이에 반찬과 밥, 된장찌개등을 가져와서 테이블 위에 놓아주심. 반찬은 권오찬님의 리뷰에서 보고 궁금했던 문어무침, 계란찜, 치커리부추무침, 도라지무침, 새우젓애호박조림, 잡채등으로 이루어졌고 하나씩 맛을 보기 위해 제일 먼저 문어무침을 입에 넣었는데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여기도 달달하네.'였음. 문어는 적당히 쫀득해서 식감도 좋고 흔히 보는 반찬이 아닌지라 나중에 계란찜, 치커리부추무침과 함께 리필도 해서 먹었지만 달달해서 서울 음식이 이젠 이 정도까지 달달해진건가 함. 물론, 달달해서 첫 입에 맛있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내 기준으로는 좀 단편이어서 아쉬웠음. 반찬 중에는 색깔도 예쁘면서 무겁지 않고 가벼운 느낌이면서 부들부들하고 달지 않았던 계란찜과 역시나 좀 달달했지만 그래도 참기름의 향이 은은하게 좋았던 치커리부추무침이 개인적으로는 좋았고, 새우젓애호박조림도 새우젓땜에 달달하지 않아서 괜찮았음. 잡채는 잘 안먹어서 손을 안대서 모르겠음. 도라지무침도 역시나 달달함이 느껴짐. 된장찌개는 진한 느낌은 아닌 백반집 같은데서 보는 라이트한 느낌의 것이었음. 드디어 보쌈과 보쌈김치가 나왔는데 이게 이인분인가요라고 물어볼 뻔 했을 정도로 양은 아담해서 장수보쌈의 일인분정도의 양이었음. 특으로 주문할 껄 그랬나 했지만 반찬들이 좀 단 건 그랬지만 권오찬님의 리뷰에서처럼 정갈해서 그냥 먹기로 함. 기대를 하며 수육을 새우젓에 찍어 깻잎 위에 올리고 마늘 한점을 쌈장에 찍어서 올린 후 마지막으로 보쌈김치를 올려 입에 넣었는데 음..함. 특별함이 안 느껴짐. 이번에는 수육만 새우젓에 찍어 맛을 보는데 살짝 퍽퍽한 느낌이 들면서 삼겹살 부위같이 기름기와 수분이 가득하지 않음. 이건 삼겹살 부위가 아니었음. 아까 이모님한테 삼겹살 부위를 부탁드렸을때 비계를 말씀하시는거죠라고 하셨던건 삼겹살 부위로 보쌈고기를 삶는게 아니던지 아니면 그런 고급 부위는 백반이 아닌 보쌈을 시킬때만 내놓는거여서 였음. 잡내같은건 안 나게 잘 삶아졌지만 고기 자체가 삼겹살같은 고급 부위가 아니어서 좋은 풍미나 촉촉함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었음. 보쌈김치도 괜찮았지만 인상적이진 않았음. 전체적으로 이 집은 장수보쌈같은 보쌈 맛집이라기 보단 백반 맛집인데 나쁘지 않은 보쌈이 곁들여져 나오는 집인 느낌으로 이 근처에 왔을때 적당한 가격에 좀 달긴 하지만 정갈한 반찬이 나오고 보쌈도 곁들여져 나오는 백반이 맛보고 싶으면 들러볼만한..
ch. Pch. P
천하보쌈 (3.9/5.0) - 부드러운 앞다리살 보쌈과 달달한 김치가 먹고 싶을 때 한 줄 평: 푸짐함과 부드러움으로 북촌 하늘 아래 천하를 호령했던 보쌈 맛집 계동길을 따라 천천히 북진하다 보면, 한국의 전통적 도시 스케일에 흠뻑 취해 괜히 마음까지 차분해집니다. 이토록 고즈넉한 북촌 공기의 동쪽 끝자락, 창덕궁 담벼락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작은 식당입니다.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식당으로 각광받고, 북촌 방문자들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휴식처가 되기도 하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의 맛과 정취를 느끼러 찾는 명물 식당이기도 합니다. 점심 피크타임 웨이팅이 항상 있는 편이나, 회전율이 나쁘지 않으니 기다릴만합니다. 지금 걸려있는 흑백의 새 간판은, 행정적으로 추진된 '간판 개선 사업'의 결과물일 듯합니다. 깔끔한 듯 보이지만 세리프체 글씨가 큼지막하게 박혀있던, 예전의 투박한 간판이 조금은 그립습니다. 웨이팅을 마치고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왁자지껄합니다. 막걸리가 제격일 법한 밥집 분위기에, 식객들이 빼곡히 앉아 있습니다. 구도심의 많은 노포들이, '좌식 마루'를 뜯어 '입식 식탁'을 들여놓는 추세이나, 이 식당은 아직도 '좌식 스타일'을 고집하여 신발을 벗게 하니, 다소 생경합니다. 자리에 앉아 시그니처 메뉴인 '보쌈정식'을 주문합니다. 벽에 붙은 메뉴를 정독하니, '보쌈정식'과 '보쌈(특)정식'의 두 가지 메뉴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어느새 '보쌈정식' 메뉴 하나만 남았으며, 가격은 예전 '보쌈(특)정식' 가격에서 인상된 만 육천 원에 도달했군요. 주방에서 고기가 썰리는 동안, 네 가지 밑반찬과 보쌈김치가 놓이고, 쌈 채소와 마늘, 쌈장까지 차려집니다. 잡채와 계란찜은 자주 나오는 단골 반찬이고, 채소 무침 같은 반찬들은 때에 따라 달라집니다. 모든 찬의 간이 잘 맞으며 기본에 충실한 느낌을 줍니다. 시골 밥상의 한 상 차림까진 아니지만, 소소한 정다움이 배어있는 한상입니다. 오늘 쌈 채소는 상추가 아닌 깻잎이네요. 치솟은 밥상물가때문에 '보쌈정식'에서 고기의 존재만큼이나 중요한 '배추김치'는, '무채양념속'으로 바뀌었습니다. '주인공'이 교체되었으니, 다른 배역들이 품질로 보답하길 기대해 보지만, 딱히 그러진 않는 듯합니다. 보쌈고기가 나왔습니다. 작은 접시에 겹겹이 쌓인 자태가 훌륭하나, 푸짐한 느낌은 적습니다. 이 식당은 특별하게, 돼지 앞다리인 '전지'를 삶아 보쌈고기를 만듭니다. 잡내 없이 촉촉한 살코기가 '주'를 이루고, 부드러운 비계가 '부'역할을 하는데, 일반적인 삼겹살이나 목살 보쌈에 비해 살코기 비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절묘하게 삶아낸 방식이 궁금하리 만치 부드러운 식감과 괜찮은 맛을 지녔습니다. 부들부들한 보쌈을 선호한다면 원하는 식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슷어슷 썰어내어 조각마다 크기가 다르며, 대체적으로 큼직하게 썰었기에 한 입 만족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흐물흐물하게 무너지지 않는, 정직하고 묵직한 한 점 한 점이 이 보쌈의 지향점일 것입니다. '배추김치'였을 '무채양념속'은 매운맛과 단맛이 조화로운 깔끔한 맛으로, 보쌈을 위해 태어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깻잎을 펼쳐 새우젓 묻힌 고기를 깔아둡니다. 깔끔한 양념의 무채 김치로 빈 곳을 채우고, 입안으로 직행합니다. 고기의 부드러움과 양념의 깔끔함이 교차합니다. 중간중간 된장찌개로 풍미를 더하면, 어느새 고기 접시는 바닥을 드러냅니다. 허기는 달랬으나 식도락의 만족까지 채우기엔 역부족이란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 한 상에는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질 일은 없겠으나, 아쉬운 한 상에는 치솟은 가격을 곰곰이 따져보게 하는군요. 치솟는 식탁 물가에, 넘실대는 가격과 미완의 한 상에 아쉬움을 남기지만, 그래도 천하제일의 보쌈을 표방하는, '천하보쌈' 입니다. - 시기: 2024. 9. - 메뉴: 보쌈정식 ₩16,000 - 좌석: 테이블(좌식) / 40석 이상
봄동이네봄동이네봄동이네봄동이네
A must-visit restaurant for foreigners in Korea. Since this place is very popular among Koreans, the wait can be very long, so I recommend going at opening time on weekdays. Just order the Bossam Set Menu (₩16,000). The kimchi here might be too spicy for foreigners. You can eat the meat with kimchi or wrap it in lettuce with ssamjang and garlic. This place is known for its excellent bossam pork compared to other restaura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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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튜브에서 배달의 민족이 광고하는 을지로의 오래된 공업사들의 간판들에서 보는 옛날 느낌 뿜뿜인 글씨체를 을지로체라고 소개하는걸 자주보는데 그래선지 갑자기 옛날 감성이 돋아서 을지로쪽에 가고 싶던 차에 전에도 몇번 눈에 띄었었지만 특별히 가고싶은 생각이 들진 않았던 여기 천하보쌈이 꼭 을지로는 아니지만 옛날 동네에 있고 어제 마침 권오찬님의 리뷰에서도 봐서 가고싶다에 세이브하자마자 바로 오늘 점심에 들러 봄. 이 집 리뷰등을 읽다 한가지 걸렸던 건 생활의 달인이란 단어였음. 난 그런 맛집 프로그램은 거의 보지 않는데 예전에 그런 프로그램에 나온 맛집이란데 몇번 방문했을때 한번도 맛집이다라고 느껴본적이 없기 때문임. 그래서 그런덴 잘 안가는데 권오찬님의 리뷰와 을지로체 광고땜에 괜히 옛날 감성이 돋아 가기로 함. 가족인원은 지난번에 들렀었던 종로의 우육면관의 우육면이 좋았는지 다시 한번 가고 싶어했는데 평소에 한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양식이나 일식같은 걸 좋아하는 나땜에 혹시 힘들까봐 한식임을 어필하며 맛있는 보쌈집이 있다고 가보자고 함. 지난번에 우육면관에 가는 길에 들르려다 현금이 없어서 못 들렀었던 장수보쌈에 가는거냐고 묻는데 거기 말고 또 다른 보쌈 맛집이 있다고 가보자고 출발함. 네이버지도의 안내에 따라 가다보니 마침 낙원악기상가 아래 터널을 지나는데 옛날 느낌 뿜뿜이어서 괜히 감성적이 되면서 터널을 빠져나오면 갑자기 80년대의 서울로 타임머신이 뿅하고 데려다 줄 것 같은 느낌이었음. 하지만, 터널을 빠져나오자 다시 현실로 돌아와 아쉬웠음. 가게가 가까워지는데 햄버거를 먹으러 한번 오고 싶어서 세이브해뒀던 버거뱅이 근처에 있고 창덕궁 담벼락을 따라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가게로 향함. 가게는 외관이나 위치가 을지로체 느낌 돋는 건 아니었는데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테이블 좌석은 없고 모두 좌식 테이블인건 살짝 옛날 감성이었음. 가게를 나온 후에야 가게 밖 TV출연 광고판을 보고 알게 된 여사장님과 이모님 이렇게 두분이 열심히 홀 서빙을 맡고 계셨고 자리에 앉아 보쌈정식 일반을 주문할지 아니면 특을 주문할지 가족인원과 얘기하다 그냥 일반으로 2인분을 주문함. 이모님께 삼겹살부분으로 부탁드리니 비계있는 걸 말씀하시는거죠 물으셔서 네라고 대답함. 이모님이 피처에 든 물을 가져다 주시고 가족인원이 테이블 위에 있던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에 물을 따라서 왜 거기에 따르냐고 하는데 보니 그게 물컵으로 사용되는 것 같았음. 잠깐 헐함. 나중에 주변에 앉은 손님들도 나랑 똑같이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이 물컵인거에 대해 다들 신기해하며 한마디씩 함. 강원도 같은 시골이었다면 자연스러웠겠지만 서울 한복판이어서 잠시 당황했음. 잠시 기다리니 트레이에 반찬과 밥, 된장찌개등을 가져와서 테이블 위에 놓아주심. 반찬은 권오찬님의 리뷰에서 보고 궁금했던 문어무침, 계란찜, 치커리부추무침, 도라지무침, 새우젓애호박조림, 잡채등으로 이루어졌고 하나씩 맛을 보기 위해 제일 먼저 문어무침을 입에 넣었는데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여기도 달달하네.'였음. 문어는 적당히 쫀득해서 식감도 좋고 흔히 보는 반찬이 아닌지라 나중에 계란찜, 치커리부추무침과 함께 리필도 해서 먹었지만 달달해서 서울 음식이 이젠 이 정도까지 달달해진건가 함. 물론, 달달해서 첫 입에 맛있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내 기준으로는 좀 단편이어서 아쉬웠음. 반찬 중에는 색깔도 예쁘면서 무겁지 않고 가벼운 느낌이면서 부들부들하고 달지 않았던 계란찜과 역시나 좀 달달했지만 그래도 참기름의 향이 은은하게 좋았던 치커리부추무침이 개인적으로는 좋았고, 새우젓애호박조림도 새우젓땜에 달달하지 않아서 괜찮았음. 잡채는 잘 안먹어서 손을 안대서 모르겠음. 도라지무침도 역시나 달달함이 느껴짐. 된장찌개는 진한 느낌은 아닌 백반집 같은데서 보는 라이트한 느낌의 것이었음. 드디어 보쌈과 보쌈김치가 나왔는데 이게 이인분인가요라고 물어볼 뻔 했을 정도로 양은 아담해서 장수보쌈의 일인분정도의 양이었음. 특으로 주문할 껄 그랬나 했지만 반찬들이 좀 단 건 그랬지만 권오찬님의 리뷰에서처럼 정갈해서 그냥 먹기로 함. 기대를 하며 수육을 새우젓에 찍어 깻잎 위에 올리고 마늘 한점을 쌈장에 찍어서 올린 후 마지막으로 보쌈김치를 올려 입에 넣었는데 음..함. 특별함이 안 느껴짐. 이번에는 수육만 새우젓에 찍어 맛을 보는데 살짝 퍽퍽한 느낌이 들면서 삼겹살 부위같이 기름기와 수분이 가득하지 않음. 이건 삼겹살 부위가 아니었음. 아까 이모님한테 삼겹살 부위를 부탁드렸을때 비계를 말씀하시는거죠라고 하셨던건 삼겹살 부위로 보쌈고기를 삶는게 아니던지 아니면 그런 고급 부위는 백반이 아닌 보쌈을 시킬때만 내놓는거여서 였음. 잡내같은건 안 나게 잘 삶아졌지만 고기 자체가 삼겹살같은 고급 부위가 아니어서 좋은 풍미나 촉촉함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었음. 보쌈김치도 괜찮았지만 인상적이진 않았음. 전체적으로 이 집은 장수보쌈같은 보쌈 맛집이라기 보단 백반 맛집인데 나쁘지 않은 보쌈이 곁들여져 나오는 집인 느낌으로 이 근처에 왔을때 적당한 가격에 좀 달긴 하지만 정갈한 반찬이 나오고 보쌈도 곁들여져 나오는 백반이 맛보고 싶으면 들러볼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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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보쌈 (3.9/5.0) - 부드러운 앞다리살 보쌈과 달달한 김치가 먹고 싶을 때 한 줄 평: 푸짐함과 부드러움으로 북촌 하늘 아래 천하를 호령했던 보쌈 맛집 계동길을 따라 천천히 북진하다 보면, 한국의 전통적 도시 스케일에 흠뻑 취해 괜히 마음까지 차분해집니다. 이토록 고즈넉한 북촌 공기의 동쪽 끝자락, 창덕궁 담벼락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작은 식당입니다.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식당으로 각광받고, 북촌 방문자들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휴식처가 되기도 하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의 맛과 정취를 느끼러 찾는 명물 식당이기도 합니다. 점심 피크타임 웨이팅이 항상 있는 편이나, 회전율이 나쁘지 않으니 기다릴만합니다. 지금 걸려있는 흑백의 새 간판은, 행정적으로 추진된 '간판 개선 사업'의 결과물일 듯합니다. 깔끔한 듯 보이지만 세리프체 글씨가 큼지막하게 박혀있던, 예전의 투박한 간판이 조금은 그립습니다. 웨이팅을 마치고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왁자지껄합니다. 막걸리가 제격일 법한 밥집 분위기에, 식객들이 빼곡히 앉아 있습니다. 구도심의 많은 노포들이, '좌식 마루'를 뜯어 '입식 식탁'을 들여놓는 추세이나, 이 식당은 아직도 '좌식 스타일'을 고집하여 신발을 벗게 하니, 다소 생경합니다. 자리에 앉아 시그니처 메뉴인 '보쌈정식'을 주문합니다. 벽에 붙은 메뉴를 정독하니, '보쌈정식'과 '보쌈(특)정식'의 두 가지 메뉴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어느새 '보쌈정식' 메뉴 하나만 남았으며, 가격은 예전 '보쌈(특)정식' 가격에서 인상된 만 육천 원에 도달했군요. 주방에서 고기가 썰리는 동안, 네 가지 밑반찬과 보쌈김치가 놓이고, 쌈 채소와 마늘, 쌈장까지 차려집니다. 잡채와 계란찜은 자주 나오는 단골 반찬이고, 채소 무침 같은 반찬들은 때에 따라 달라집니다. 모든 찬의 간이 잘 맞으며 기본에 충실한 느낌을 줍니다. 시골 밥상의 한 상 차림까진 아니지만, 소소한 정다움이 배어있는 한상입니다. 오늘 쌈 채소는 상추가 아닌 깻잎이네요. 치솟은 밥상물가때문에 '보쌈정식'에서 고기의 존재만큼이나 중요한 '배추김치'는, '무채양념속'으로 바뀌었습니다. '주인공'이 교체되었으니, 다른 배역들이 품질로 보답하길 기대해 보지만, 딱히 그러진 않는 듯합니다. 보쌈고기가 나왔습니다. 작은 접시에 겹겹이 쌓인 자태가 훌륭하나, 푸짐한 느낌은 적습니다. 이 식당은 특별하게, 돼지 앞다리인 '전지'를 삶아 보쌈고기를 만듭니다. 잡내 없이 촉촉한 살코기가 '주'를 이루고, 부드러운 비계가 '부'역할을 하는데, 일반적인 삼겹살이나 목살 보쌈에 비해 살코기 비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절묘하게 삶아낸 방식이 궁금하리 만치 부드러운 식감과 괜찮은 맛을 지녔습니다. 부들부들한 보쌈을 선호한다면 원하는 식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슷어슷 썰어내어 조각마다 크기가 다르며, 대체적으로 큼직하게 썰었기에 한 입 만족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흐물흐물하게 무너지지 않는, 정직하고 묵직한 한 점 한 점이 이 보쌈의 지향점일 것입니다. '배추김치'였을 '무채양념속'은 매운맛과 단맛이 조화로운 깔끔한 맛으로, 보쌈을 위해 태어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깻잎을 펼쳐 새우젓 묻힌 고기를 깔아둡니다. 깔끔한 양념의 무채 김치로 빈 곳을 채우고, 입안으로 직행합니다. 고기의 부드러움과 양념의 깔끔함이 교차합니다. 중간중간 된장찌개로 풍미를 더하면, 어느새 고기 접시는 바닥을 드러냅니다. 허기는 달랬으나 식도락의 만족까지 채우기엔 역부족이란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 한 상에는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질 일은 없겠으나, 아쉬운 한 상에는 치솟은 가격을 곰곰이 따져보게 하는군요. 치솟는 식탁 물가에, 넘실대는 가격과 미완의 한 상에 아쉬움을 남기지만, 그래도 천하제일의 보쌈을 표방하는, '천하보쌈' 입니다. - 시기: 2024. 9. - 메뉴: 보쌈정식 ₩16,000 - 좌석: 테이블(좌식) / 40석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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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ust-visit restaurant for foreigners in Korea. Since this place is very popular among Koreans, the wait can be very long, so I recommend going at opening time on weekdays. Just order the Bossam Set Menu (₩16,000). The kimchi here might be too spicy for foreigners. You can eat the meat with kimchi or wrap it in lettuce with ssamjang and garlic. This place is known for its excellent bossam pork compared to other restaurants!
봄동이네봄동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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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of Cheonha Bossam

4.3
(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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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6y

요즘 유튜브에서 배달의 민족이 광고하는 을지로의 오래된 공업사들의 간판들에서 보는 옛날 느낌 뿜뿜인 글씨체를 을지로체라고 소개하는걸 자주보는데 그래선지 갑자기 옛날 감성이 돋아서 을지로쪽에 가고 싶던 차에 전에도 몇번 눈에 띄었었지만 특별히 가고싶은 생각이 들진 않았던 여기 천하보쌈이 꼭 을지로는 아니지만 옛날 동네에 있고 어제 마침 권오찬님의 리뷰에서도 봐서 가고싶다에 세이브하자마자 바로 오늘 점심에 들러 봄.

이 집 리뷰등을 읽다 한가지 걸렸던 건 생활의 달인이란 단어였음. 난 그런 맛집 프로그램은 거의 보지 않는데 예전에 그런 프로그램에 나온 맛집이란데 몇번 방문했을때 한번도 맛집이다라고 느껴본적이 없기 때문임. 그래서 그런덴 잘 안가는데 권오찬님의 리뷰와 을지로체 광고땜에 괜히 옛날 감성이 돋아 가기로 함.

가족인원은 지난번에 들렀었던 종로의 우육면관의 우육면이 좋았는지 다시 한번 가고 싶어했는데 평소에 한식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양식이나 일식같은 걸 좋아하는 나땜에 혹시 힘들까봐 한식임을 어필하며 맛있는 보쌈집이 있다고 가보자고 함.

지난번에 우육면관에 가는 길에 들르려다 현금이 없어서 못 들렀었던 장수보쌈에 가는거냐고 묻는데 거기 말고 또 다른 보쌈 맛집이 있다고 가보자고 출발함.

네이버지도의 안내에 따라 가다보니 마침 낙원악기상가 아래 터널을 지나는데 옛날 느낌 뿜뿜이어서 괜히 감성적이 되면서 터널을 빠져나오면 갑자기 80년대의 서울로 타임머신이 뿅하고 데려다 줄 것 같은 느낌이었음. 하지만, 터널을 빠져나오자 다시 현실로 돌아와 아쉬웠음.

가게가 가까워지는데 햄버거를 먹으러 한번 오고 싶어서 세이브해뒀던 버거뱅이 근처에 있고 창덕궁 담벼락을 따라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가게로 향함.

가게는 외관이나 위치가 을지로체 느낌 돋는 건 아니었는데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테이블 좌석은 없고 모두 좌식 테이블인건 살짝 옛날 감성이었음.

가게를 나온 후에야 가게 밖 TV출연 광고판을 보고 알게 된 여사장님과 이모님 이렇게 두분이 열심히 홀 서빙을 맡고 계셨고 자리에 앉아 보쌈정식 일반을 주문할지 아니면 특을 주문할지 가족인원과 얘기하다 그냥 일반으로 2인분을 주문함. 이모님께 삼겹살부분으로 부탁드리니 비계있는 걸 말씀하시는거죠 물으셔서 네라고 대답함.

이모님이 피처에 든 물을 가져다 주시고 가족인원이 테이블 위에 있던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에 물을 따라서 왜 거기에 따르냐고 하는데 보니 그게 물컵으로 사용되는 것 같았음. 잠깐 헐함. 나중에 주변에 앉은 손님들도 나랑 똑같이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이 물컵인거에 대해 다들 신기해하며 한마디씩 함. 강원도 같은 시골이었다면 자연스러웠겠지만 서울 한복판이어서 잠시 당황했음.

잠시 기다리니 트레이에 반찬과 밥, 된장찌개등을 가져와서 테이블 위에 놓아주심. 반찬은 권오찬님의 리뷰에서 보고 궁금했던 문어무침, 계란찜, 치커리부추무침, 도라지무침, 새우젓애호박조림, 잡채등으로 이루어졌고 하나씩 맛을 보기 위해 제일 먼저 문어무침을 입에 넣었는데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여기도 달달하네.'였음.

문어는 적당히 쫀득해서 식감도 좋고 흔히 보는 반찬이 아닌지라 나중에 계란찜, 치커리부추무침과 함께 리필도 해서 먹었지만 달달해서 서울 음식이 이젠 이 정도까지 달달해진건가 함. 물론, 달달해서 첫 입에 맛있다고 느껴질 수 있지만 내 기준으로는 좀 단편이어서 아쉬웠음.

반찬 중에는 색깔도 예쁘면서 무겁지 않고 가벼운 느낌이면서 부들부들하고 달지 않았던 계란찜과 역시나 좀 달달했지만 그래도 참기름의 향이 은은하게 좋았던 치커리부추무침이 개인적으로는 좋았고, 새우젓애호박조림도 새우젓땜에 달달하지 않아서 괜찮았음. 잡채는 잘 안먹어서 손을 안대서 모르겠음. 도라지무침도 역시나 달달함이 느껴짐. 된장찌개는 진한 느낌은 아닌 백반집 같은데서 보는 라이트한 느낌의 것이었음.

드디어 보쌈과 보쌈김치가 나왔는데 이게 이인분인가요라고 물어볼 뻔 했을 정도로 양은 아담해서 장수보쌈의 일인분정도의 양이었음. 특으로 주문할 껄 그랬나 했지만 반찬들이 좀 단 건 그랬지만 권오찬님의 리뷰에서처럼 정갈해서 그냥 먹기로 함.

기대를 하며 수육을 새우젓에 찍어 깻잎 위에 올리고 마늘 한점을 쌈장에 찍어서 올린 후 마지막으로 보쌈김치를 올려 입에 넣었는데 음..함. 특별함이 안 느껴짐. 이번에는 수육만 새우젓에 찍어 맛을 보는데 살짝 퍽퍽한 느낌이 들면서 삼겹살 부위같이 기름기와 수분이 가득하지 않음. 이건 삼겹살 부위가 아니었음.

아까 이모님한테 삼겹살 부위를 부탁드렸을때 비계를 말씀하시는거죠라고 하셨던건 삼겹살 부위로 보쌈고기를 삶는게 아니던지 아니면 그런 고급 부위는 백반이 아닌 보쌈을 시킬때만 내놓는거여서 였음.

잡내같은건 안 나게 잘 삶아졌지만 고기 자체가 삼겹살같은 고급 부위가 아니어서 좋은 풍미나 촉촉함이 부족한 건 어쩔 수 없었음. 보쌈김치도 괜찮았지만 인상적이진 않았음.

전체적으로 이 집은 장수보쌈같은 보쌈 맛집이라기 보단 백반 맛집인데 나쁘지 않은 보쌈이 곁들여져 나오는 집인 느낌으로 이 근처에 왔을때 적당한 가격에 좀 달긴 하지만 정갈한 반찬이 나오고 보쌈도 곁들여져 나오는 백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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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보쌈 (3.9/5.0) 부드러운 앞다리살 보쌈과 달달한 김치가 먹고 싶을 때

한 줄 평: 푸짐함과 부드러움으로 북촌 하늘 아래 천하를 호령했던 보쌈 맛집

계동길을 따라 천천히 북진하다 보면, 한국의 전통적 도시 스케일에 흠뻑 취해 괜히 마음까지 차분해집니다. 이토록 고즈넉한 북촌 공기의 동쪽 끝자락, 창덕궁 담벼락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작은 식당입니다. 인근 직장인들의 점심 식당으로 각광받고, 북촌 방문자들이 에너지를 충전하는 휴식처가 되기도 하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국의 맛과 정취를 느끼러 찾는 명물 식당이기도 합니다. 점심 피크타임 웨이팅이 항상 있는 편이나, 회전율이 나쁘지 않으니 기다릴만합니다.

지금 걸려있는 흑백의 새 간판은, 행정적으로 추진된 '간판 개선 사업'의 결과물일 듯합니다. 깔끔한 듯 보이지만 세리프체 글씨가 큼지막하게 박혀있던, 예전의 투박한 간판이 조금은 그립습니다. 웨이팅을 마치고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왁자지껄합니다. 막걸리가 제격일 법한 밥집 분위기에, 식객들이 빼곡히 앉아 있습니다. 구도심의 많은 노포들이, '좌식 마루'를 뜯어 '입식 식탁'을 들여놓는 추세이나, 이 식당은 아직도 '좌식 스타일'을 고집하여 신발을 벗게 하니, 다소 생경합니다. 자리에 앉아 시그니처 메뉴인 '보쌈정식'을 주문합니다. 벽에 붙은 메뉴를 정독하니, '보쌈정식'과 '보쌈(특)정식'의 두 가지 메뉴에서 고를 수 있었는데, 어느새 '보쌈정식' 메뉴 하나만 남았으며, 가격은 예전 '보쌈(특)정식' 가격에서 인상된 만 육천 원에 도달했군요.

주방에서 고기가 썰리는 동안, 네 가지 밑반찬과 보쌈김치가 놓이고, 쌈 채소와 마늘, 쌈장까지 차려집니다. 잡채와 계란찜은 자주 나오는 단골 반찬이고, 채소 무침 같은 반찬들은 때에 따라 달라집니다. 모든 찬의 간이 잘 맞으며 기본에 충실한 느낌을 줍니다. 시골 밥상의 한 상 차림까진 아니지만, 소소한 정다움이 배어있는 한상입니다. 오늘 쌈 채소는 상추가 아닌 깻잎이네요. 치솟은 밥상물가때문에 '보쌈정식'에서 고기의 존재만큼이나 중요한 '배추김치'는, '무채양념속'으로 바뀌었습니다. '주인공'이 교체되었으니, 다른 배역들이 품질로 보답하길 기대해 보지만, 딱히 그러진 않는 듯합니다.

보쌈고기가 나왔습니다. 작은 접시에 겹겹이 쌓인 자태가 훌륭하나, 푸짐한 느낌은 적습니다. 이 식당은 특별하게, 돼지 앞다리인 '전지'를 삶아 보쌈고기를 만듭니다. 잡내 없이 촉촉한 살코기가 '주'를 이루고, 부드러운 비계가 '부'역할을 하는데, 일반적인 삼겹살이나 목살 보쌈에 비해 살코기 비율이 높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절묘하게 삶아낸 방식이 궁금하리 만치 부드러운 식감과 괜찮은 맛을 지녔습니다. 부들부들한 보쌈을 선호한다면 원하는 식감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어슷어슷 썰어내어 조각마다 크기가 다르며, 대체적으로 큼직하게 썰었기에 한 입 만족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흐물흐물하게 무너지지 않는, 정직하고 묵직한 한 점 한 점이 이 보쌈의 지향점일 것입니다.

'배추김치'였을 '무채양념속'은 매운맛과 단맛이 조화로운 깔끔한 맛으로, 보쌈을 위해 태어난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깻잎을 펼쳐 새우젓 묻힌 고기를 깔아둡니다. 깔끔한 양념의 무채 김치로 빈 곳을 채우고, 입안으로 직행합니다. 고기의 부드러움과 양념의 깔끔함이 교차합니다. 중간중간 된장찌개로 풍미를 더하면, 어느새 고기 접시는 바닥을 드러냅니다. 허기는 달랬으나 식도락의 만족까지 채우기엔 역부족이란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 한 상에는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질 일은 없겠으나, 아쉬운 한 상에는 치솟은 가격을 곰곰이 따져보게 하는군요.

치솟는 식탁 물가에, 넘실대는 가격과 미완의 한 상에 아쉬움을 남기지만, 그래도 천하제일의 보쌈을 표방하는, '천하보쌈' 입니다.

시기: 2024. 9. 메뉴: 보쌈정식 ₩16,000 좌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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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must-visit restaurant for foreigners in Korea. Since this place is very popular among Koreans, the wait can be very long, so I recommend going at opening time on weekdays. Just order the Bossam Set Menu (₩16,000). The kimchi here might be too spicy for foreigners. You can eat the meat with kimchi or wrap it in lettuce with ssamjang and garlic. This place is known for its excellent bossam pork compared to o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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