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꾸미라 부르는 게 맞지만 이미 입에 붙어버린 쭈꾸미를 먹으러 충무로를 찾았다. 봄이 제철인 만큼 지금 가장 폼이 좋지 않을까 싶은데 역시 성공적이었던 봄 쭈꾸미
사실 충무로는 쭈꾸미하고 큰 연관이 없으며 유명 쭈꾸미집은 대거 용두동에 몰려있다. 그렇지만 용두동 쭈꾸미의 경우 너무 맵고 자극적이라 그런지 내겐 그저 그랬다.
반면 충무로 터줏대감인 이 쭈꾸미집에선 훨씬 더 대중적인 맛의 양념에 쭈꾸미와 키조개의 콜라보를 즐길 수 있다. 철판에 굽는 용두동과 달리 석쇠에 굽는 것 또한 특징
토요일 낮 시간에 방문했고 50년 가까운 업력과 6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이력 때문인지 만석을 이루고 있었다. 은근 일본인 손님들도 많이 보였다.
쭈꾸미와 키조개가 섞여 나오는 모둠 한 판을 주문했고 가격은 3만 원으로 2인분 양이다. 밑반찬으로는 차가운 콩나물국이랑 배추김치, 쌈 채소 등이 단촐하게 나온다.
쭈꾸미와 키조개는 시뻘건 양념에 자작하게 버무려 나오고 셀프로 구워 먹으면 된다. 양념이 물이 많은 스타일이 아니기에 구울 때 연기가 별로 안 나서 아주 편리하다.
직화로 굽는지라 주꾸미가 불판에 눌어붙지 않게끔 계속 뒤집다 보면 금방 익는다. 키조개는 앞뒤로 한 번씩만 구워주면 끝, 둘 다 살이 빵빵하게 올랐으면 먹어도 된다.
양념은 앞서 말했듯 대중적인 맛으로 딱 기분 좋을 정도로 적당히 달면서 맵다. 불향이 입혀져 숯불 닭발 느낌도 나는데 그 말인즉슨 소주잔에 쉴 새 없이 손이 간단 뜻
마성의 양념도 양념이지만 무엇보다 마음에 든 건 통통한 쭈꾸미 식감인데 제철을 맞아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야들야들했다. 바짝 구운 몇 점마저 전혀 질기지 않았다.
키조개는 어찌나 달고 고소하던지 쭈꾸미만 먹다가 살짝 물릴 때 아주 요긴한 존재였다. 양념에 덮여 비린 맛은 당연히 느낄 수조차 없었고 씹을 것도 없이 살살 녹았다.
석쇠에 굽는다고 볶음밥이 없을 거란 생각은 오산, 볶음밥은 주문 시 따로 만들어 나온다. 주방에서 가지고 있는 양념을 갖고 만드는듯하며 김치볶음밥 같고 맛있었다.
볶음밥에는 된장찌개도 따라 나오는데 특별히 들어간 재료는 많지 않지만 된장 맛이 깊고 칼칼해 수준급이었다. 볶음밥을 시킬 거면 쭈꾸미는 한두 점 남겨 올려드시길
PS. 유명 노포치고...
Read moreAverage food, very spicy (even though we like spicy food). Other reviews mention seafood but the only seafood there is baby octopus. We had the rice octopus dish, not impressed at all, are just half and left. Not worth the visit especially if you have only few nights in Seoul. There are much better...
Read moreGreat local restaurant serving seafood on the table grill. Really worth a visit if you like to explore a local place. Staff is very helpful but no one speaks English. Ask the Korean guests next to you, young people speak English and are happy to help you. Enjoy delic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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