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게는 전에도 집에 가는 길에 GS수퍼마켓 신사점에 들러 뭘 사가려고 지나가면서 처음 봤었는데, 지구당은 서울대쪽이랑 이쪽 어딘가에도 있는 줄은 알았는데 발견해서 반가웠음.
웬만한 일식류는 다 좋아하는지라 규동도 좋아해서 일본 요시노야에서 맛본 후 우리나라에도 요시노야가 들어와서 기뻤지만 우리나라에선 잘 안 맞는지 몇년 후 철수해서 아쉬웠었는데, 이곳이 규동전문점이라고 하고, 특히나 규동과 오야꼬동 두가지 메뉴만 요일별로 교차로 판매한다고 해서 늘 궁금했음.
오늘도 마침 집에 가는 길에 GS수퍼마켓에 들러서 뭘 사가려고 지나가다 이곳을 지나치는데 커플손님이 가게 밖 의자에 앉아 대기하는걸 보곤 갑자기 한번 들러보고 싶어서 집에 전화하니 늘 그렇듯이 별거 없다고 먹고 들어오라고 하길래 여기서 저녁을 먹고 GS수퍼마켓에 들러 사갈걸 사가자고 하고 고독한 미식가처럼 우연히 들르게 됨.
가게 앞에는 커다란 메뉴판이 세워져 있는데 규동(월, 수, 금) 말고도 왕새우냉소바란 메뉴가 있어서 규동이랑 오야꼬동만 요일별로 교차로 판매하는 줄 알았는데 이건 뭘까 함. 메뉴판 뒷면에는 우동과 텐동(화, 목, 토)도 있어서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함.
가게에 들어가서 둘러보니 벽에 메뉴가 써져있는데 오야꼬동은 안보이고 규동, 텐동, 카레라이스, 가츠카레, 우동, 소바가 있어서 잠시 어리둥절함. 메뉴는 다 내가 좋아하는거라 좋긴 했는데, 어떻게 된걸까 생각함.
주문은 키오스크로 하는거라고 안내를 받고 키오스크의 메뉴를 보니 규동말고도 벽에 붙어있던 여러가지 메뉴가 다 있고 세트메뉴등도 있었음. 메뉴가 다 좋아하는거라 잠시 고민을 했지만 대표메뉴인 규동과 밖에서 기다릴때 봤던 냉소바 두가지가 세트로 되어있는 규동세트라는 메뉴가 있어서 그걸로 선택하고 벽에 있는 옷걸이에 가방을 걸고 닷찌석으로 이루어진 자리에 앉아서 직원분께 오야꼬동은 없는건지 물어보니 오야꼬동은 없어지고 텐동이 생겼다고 하심.
닷찌석 위에는 물과 반찬통이 보여 뭔가 보니 베니쇼가와 깍두기였음. 베니쇼가만 덜음. 베니쇼가는 흔한 맛이지만 어쨌든 상큼했음.
금방 규동이 나옴. 인터넷에서 많이 봐서 아는 비쥬얼의 규동이었는데, 일본 규동집의 지방부분이 적당히 있는 소고기가 아닌 지방부분은 완전히 제거된 순살로만 이루어진 소고기로, 지방부분이 있는 소고기는 혹시나 질깃하거나 물컹한 부분이 씹히면 바로 헛구역질을 하는 경우가 있어 그런 염려는 없을거 같아서 좋을거 같기도 했음.
이어서 냉소바도 나왔는데 일단 규동을 먹고나서 먹으려고 옆에 옮겨둔 후에 규동을 젓가락으로 한입 떠서 맛을 보니 적당히 촉촉하면서 은은히 달달짭짤해서 괜찮았음.
양은 많지는 않아서 금방 먹었는데, 먹으면서 느낀건 지방이 없는 소고기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건 좋은데 지방이 너무 없다보니 안심스테이크를 먹는것처럼 맛이 단조롭고 지방의 풍미가 모자른 느낌이어서 그래서 일본규동에선 지방부분이 있는 소고기를 쓰는거구나 함.
그 다음으로 냉소바를 먹었는데, 맛이 없거나 한건 아니었지만 특별히 얘기할 거 없는 그냥 슈퍼마켓같은데서 파는 냉장소바 느낌이었음.
전체적으로 우리나라사람의 취향에 맞춰 순살로만 만들어진 변형된 규동을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가게로 근처에 들렀을때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하고 싶을때 규동이 먹고 싶으면 들를만하지만 일부러 들를 정도는 아닌..
카레나 텐동등도 궁금해서 한번정도는...
Read moreI tried Beef Bowl and it was okay. ‘Gyudon’ in Japan usually costed like 450 yen to 650 yen. But this one was 7500 won. Considering that Jigudang is located on Garosugil, it is a reasonable price. I was told the service was terrible but it was not that bad. (Price is the only...
Read moreGood food at a good price. The seats can catch splashes of water from the sink, which is not great, as the staff will wash dishes as you eat your food. Perhaps a plexiglass barrier could be installed around the sink to...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