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추천하는 곳입니다!☆ 여행을 준비할 때 후쿠오카의 유명한 맛집들의 후기를 보면 호불호가 너무 극명해서 '이 곳을 가도 될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카루비테 만큼은 커뮤니티나, 구글이나, 인스타그램 모두 칭찬 일색이어서 도대체 여기는 어떤 곳일까 궁금한 마음에 바로 일정에 넣었습니다. 예약할 당시에도 후쿠오카 여행에 도움이 될거라며 여행사이트를 링크로 보내주시는 친절함에 감동받았는데, 더 큰 감동은 방문한 이후에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예약했던 날이자 후쿠오카에 도착하던 날(18.09.30) 태풍 24호의 영향으로 기류가 불안정해 비행기가 마구 흔들리는 바람에 남자친구가 심한 멀미를 했습니다. 식사를 잘 하지 못하는 남자친구의 사연을 말씀드리면서 실례지만 죽을 사와도 되겠냐고 여쭈어보니, 편의점 위치를 몇번이고 알려주셨고 저희가 사온 죽을 데워서 그릇에 담아주셨습니다. 그래도 남자친구의 몸상태가 좋아지지 않고 계속 토를 해서 남은 고기들은 포장해주실 수 있겠냐고 여쭈어보니 남자 사장님께서 나오셔서 직접 고기를 구워준 다음 포장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데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거라고 계속해서 말씀을 건네주시고, 포장해주신 고기를 들고 숙소에 도착하니 남자 사장님께서 보내주신 dm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좀 괜찮나요? 고기는 조금만 데워서 빵에 넣어 먹어도 맛있어요. 내일은 건강했으면 좋겠네요. 무슨 일이 있다면 언제라도 메시지 주세요.'
ㅠㅠ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쉽게 식사를 끝마치고 오지 못했지만 남자친구도 저도 너무 좋은 분들을 만나고 와서 기분이 좋았고, 사장님 말씀대로 고기는 다음날 먹어도 너무 맛있었습니다. 정말 좋은 곳 아니면 후기를 남기지 않는 편인데 이 곳만큼은 후쿠오카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어서 처음으로 리뷰를 남겨봅니다.. 식당이 작아 테이블은 3-4개만 있으니, 노쇼 없이 꼭 가실 분들만...
Read more여행을 가면, 작은 경험이 그 도시, 나아가 그 나라의 인상을 결정짓기도 합니다.
이 식당은 숙소 근처 식당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발견한 곳입니다. 평점4.9에, 신기할 정도로 많은 한국인들이 극찬을 남긴 곳이였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저는 당장 인스타그램으로 예약을 신청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앞순서였던 분의 예약이 취소돼서 제게 넘어왔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숙소로 이동하고,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짐만 내려놓고 서둘러 갔습니다. 약간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간 가게는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 였습니다. 할머니 사장님이 친절하게 맞아주셨고, 7000엔 코스가 맛있다는 후기를 듣고 1인당 1개씩, 총 4개 시켰습니다. 비싼음식을 먹겠다는 다짐을 하고 왔지만, 한화로 인당 7만원정도를 쓰는것은 처음이라 그래도 걱정이 되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나온 고기를 먹는순간, 그런 걱정을 한게 실례일 정도로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몇십만원씩 하는 고기를 먹어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살면서 먹어본 소고기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샐러드와 각종 소스, 김치까지 어느하나 빠트릴 것 없이 하나같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는 내향적인 사람이라 낯선 사람과의 대화를 꺼리는 편이지만, 할머님이 너무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대화를 계속하고 싶었습니다. 외향적인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겠지만, 내향적인 사람들은 저처럼 약간의 용기를 나서 스몰토크를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많은 대화를 하진 못했지만 참 정겨운 시간이였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이곳이, 여행의 시작을 잘 빚어줘서 정말 다행입니다. 덕분에 후쿠오카에 대해 생각할 때, 평생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작지만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어쩌면 여행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제게 정말 감사한 곳입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오래 볼 순 없겠지만,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Read more인스타로 한국에서 3명 예약해서 갔는데 당일에 일행 중 한 명이 속이 너무 안 좋다고 못 먹겠다고 해서 혹시 2명만 먹을 수 있냐니까 친구한테 약도 챙겨주시고 2명만 먹어도 된다고 해주셔서 한명은 약만 먹고 나가고 2명만 식사했어요 ㅠㅠ 너무 죄송했는데 흔쾌히 된다고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고기 질은 뭐 말할 것도 없게 너무 좋았어요 잡내 하나도 안 나고 너무 잘 먹었어요! 생맥주도 맛있었습니다 중간에 오셔서 잘 어울리는 사케라고 추천해주셨는데 저희가 사케는 안 먹어서 너무 아쉽지만 사케는 못 먹었어요ㅠ 노부부 두분이서 운영하시는 것 같았는데 두분 다 테이블까지 오셔서 말 걸어주시고 계속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한국말도 엄청 잘 하시고 고기도 한국말로 다 설명해주셔서 편하게 잘 먹고 왔습니다 콜라가 작은 사이즈여서 두개시키고도 모자라서 세개째 시키니 배 나온다며 우롱티 권해주셔섴ㅋㅋ 우롱티도 먹었어요ㅋㅋㅋ 그리고 저희가 7천엔 코스로 먹어서 코스에 간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 날은 없는지 간은 안 주시더라고요 날마다 조금씩 바뀌나봐요! 저희가 간 날에 디저트는 복숭아 샤베트가 나왔어요 그리고 전체적인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잘 드시는 분들은 아쉬울 수도 있어요🥹 두명이서 18000엔 나왔고 맛도 맛인데 너무 친절하셔서 다시 또 방문하고 싶은 가게입니다! 다 먹고 갈 때 갑자기 비가와서 우산이 없었는데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시더니 프레젠트라며 우산도 챙겨주셨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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