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에 대한 작은트라우마를 극복한 시부야의 '키라쿠' 는 고마운 라멘야다!! 시부야는 오랫만이다... 정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공주시내사람들 다 모아놓은것만큼 많다... 키라쿠는 A0역 출구에서 나와 얼마 지나지 않아 찾을 수 있었다 그 유명한 하치코동상은 패스다!! 오후 4시가 가까워오는 시각임에도 역시 인기라멘야임에 틀림없다 2층까지 연결되어 있는데 운좋게도 1층 다찌에 착석하게 된다 1층 다찌엔 총 7자리가 있다 다찌길이는 약 60센치미터고 의자간격은 보통이다 1자 형광등이 내부를 밝혀주고 쿨재즈가 보컬없이 흘러나온다 7월의 도쿄임에도 문을 열어두고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놓는다... 전기비 증발하는 소리가 들린다!! 그래도 시원은 하니까 다행이다 모야시를 볶는곳에 미원인지 뭔지 모를 가루를 쏟아부은다!! 난 조미료 너무 찬성일세!! 내부엔 옷걸이도 다찌아래 공간도 바구니도 찾아 볼 수 없다!! 먹는것에만 집중하기엔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물은 떠다주는데 추가로는 부탁해야한다 점원들은 투박하지만 아주 조직적이게 분주하게 움직인다 청결면에선 약간 아쉽지만 이것대로의 로컬느낌이 좋다!! 손님의 대부분은 젊은 남성층이였다 너도 나도 모야시 완탄멘을 주문한다!!덩달아 나도 모야시 완탄멘으로 간다

아주 빠르게 나온다... 이거는 그냥 아예 만들고 있으면 오더 나오는데로 만드는 수준!! 1분도 안걸린듯한데 나야뭐 좋지!! 은은한 기름계 쇼유인데 스프가 너무 뜨거워 죽는줄 알았다!! 아니 더워서 그런가 김이 안나는건 당연한데 이정도로 뜨거운건 센다이에서 먹은 카이치라멘 스프 이후 처음같다... 보통의 염도에 탕면류의 스프에서 볼법한 아주 감칠맛이 폭팔하는 너무 만족스러운 스프다!! 이정도로 맛있을줄 생각못했는데... 너무 좋다!! 20센치전후의 나가사키 짬뽕면같은 면이다 정말 나가사키짬뽕을 먹어봤다면 이면을 보고 대번 그 면과 같다는걸 느낄 수 있을것이다!! 친숙하면서도 흔히 볼 수 없는 면인데... 아!! 이것도 뜨겁다! 아왜 다 뜨거운겨!!! 면의 익힘든 툭툭끊기는 면인데 면에서도 스프가 은근히 올라와 기름진느낌을 받는게 너무 맛있다!! 지로계라멘이 이런 느낌일까?? 아직 지로를 못먹어봤지만... 이런느낌이라면 난 O.K 모야시 완탄멘의 정수이자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만든 모야시!! 이정도로 맛있는 모야시라면 계속먹을 수 있겠다!! 마치... 후쿠오카 초기에 자주 먹던 키와미야 함바그의 모야시 볶음처럼 너무 맛있어서 환장했던 그 시절이 떠오른다... 돈코츠에 들어가는 생모야시의 숙주특유의 생냄새가 너무 싫었는데 이건... 모야시의 끝판왕같이 맛있다!! 한번 볶아주는데 비법이 뭐든 너무 최고!! 숙주향을 잡아주며 불향이 퍼지는 모야시에서 약간의 사각거림까지!! 이런식감인데 이런맛이야?? 너무 좋다... 완탄피는 쫄깃하고 고기도 뜨겁다!! 아 죄다 뜨겁네... 짭짤한 완탄안의 고기는 엄청난 수준은 아니지만 뭐랄까 없어서는 안되는 별미같다!! 갈릭 후라이가 스프와 면 사이사이에서 발란스를 만들어주며 좋은 식감과 향을 제공해준다 미친듯이 후후 불면서 다 먹었는데 사진을 찍는동안 약간 점원들이 날 바라보는 느낌이라 최소한의 사진만 찍고 나왔다!! 여포는 거부한다!! 최고... 탄멘?? 탕멘?? 이런 느낌의 쇼유라멘!! 너무 좋다!! 새로운 라멘의 종류를 알게 되어 너무 기쁘다!!

(블로그 포스팅의 글 일부를 발췌...자세한 포스팅은 네이버에서 'soulsungi' 검색해 들어오시면 보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