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주도 놀러온김에 비싼거 한번 먹자고 마늘님하고 우연히 찾아왔다가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이번에 1박 2일로 삼다정 하나보고 메종글레드 까지 체크인하고 점심을 먹었다. 원래대로면 11시30분부터 2시 30분 까진데 아이들하고 놀다보니 2시 다되서 도착해 인당 4만원짜리 점심을 30분이라도 맛있게 이용하려고 했는데... 이게 무슨일인가.. 맛이 변했다. 너무 맛없어졌다.이게 동네 뷔페인지 삼다정인지.... 원래 계획대로면 점심 저녁 다음날 아침까지 삼다정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그래서 호텔까지 잡았는데.. 회는 오래되서 물기 축축하고, 스테이크는 언제 구워서 올려놨는지 비리기까지 했다.
삼다정에서 인성깊었던 하겐다즈 디저트는 저질 소프트콘으로 변해서 진짜 거짓말 안하고 혀끝만 대고 버렸다.
중화요리쪽은 느끼하고 돼지냄새나고. 이게 호텔뷔페인지 동네 6천원짜리 함바집인지..
그동안 삼다정 가고싶다 삼다정 가고싶다 노래 불렀는데 너무나 실망스럽고 억울하기까지 했다.
지금의 삼다정 비싼 쿠우쿠우 하위호환이다.
절대 비추한다. 절대. 절대로.
돈을 낭비하는 취미가 있는게...
Read more호텔에 투숙해서 조식과 저녁 두 끼니를 여기에서 해결했다(투숙객이라 20%할인 받음). 음.. 아침은 보통 수준이고 저녁은 특급호텔 수준 생각하고 좀 놀랐다. 어디 예식장 뷔페 온거 아닌지… 서울 어지간한 호텔 점심/저녁 뷔페가 10만원은 훌쩍 넘어가니 (할인 받은)이가격에 적당한 수준이랄까? 스테이크는 고기 자체는 좋아보이는데 완전히 익혀 퍽퍽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고, 대게가 이렇게 맛이 없었나? 고깃살은 푸석하고… 고르곤졸라 피자에 고르곤졸라향이 없고 만든지 오래되어 다 말라버렸다(회전율이 안좋은 듯). 압권은 마카롱! 이렇게 막 만든 마카롱은 옛날 어떤 예식장 뷔페에서 먹어봤던 그… 퍼석한 밀가루에 불량식품 느낌의 그런 맛. 이렇게 보면 별 두개 줘도 될 것 같은데 나머지는 그냥 그냥.. 가짓수도 중요하게 볼 수 있으나 의미 없이 가짓수 늘려 놓은 것보단 이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그래도 아쉬움은 좀 있다) 가격 생각해서 별 세개 준다. 다시 기회가 된다면? 내돈 줘야 한다면 (뷔페가 아니어도)...
Read more음식점이 나아지는 경우는 없다지만 이만큼 주목할만한 속도로 메뉴의 질이 나빠지는 경우도 없어서 후대 인류를 위해서 기록해야할 필요성을 느낄 정도네요. 칭찬받는 메뉴는 없애고, 맛없는 메뉴를 추가하는 운영방식이 옛날의 롯데리아와 근래의 맥도날드를 떠올리게 하네요. 북경식 탕수육은 잘 요리된 인스탄트 식품으로 바꾸는 걸 추천합니다. 그게 더 직관적이니까요. 새우 볶음밥을 까먹을 뻔 했네요. 새우볶음밥도 솔직하게 오뚜기 새우철판볶음밥이라고 바꾸는게 좀 더 좋겠네요. 보통 뷔페에서 고기를 구워 내면 어울리는 소스를 다양성 있게 구비해 두던데, 여기는 하나 있거나 없더라구요. 아마 메뉴 구성한 사람이랑 같은 사람이 낸 아이디어겠죠. 전에 롯데리아의 메뉴 담당자와 동일인물이 아닌지 궁금해지네요. 이걸 보는 순으로 얼른 이력서를 준비해서 다른 식당 알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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