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현대 서울에서 만난 바람,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후기 요즘처럼 푹푹 찌는 날씨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지곤 하죠. 그럴 때 잠시나마 일상을 잊고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으로 데려다주는 전시가 있다면 어떨까요? 여의도 더현대 서울 ALT.1에서 열리고 있는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회고전, 《In a Moment, Forever》가 바로 그런 기분 좋은 휴식을 선물하는 곳이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우리를 반기는 것은 역시 그녀의 상징과도 같은 '커튼과 바다' 연작들입니다. 사진이나 영상으로만 접했던 그림을 실제로 마주하니 그 감동은 상상 이상이었어요. 얇은 커튼 너머로 넘실거리는 푸른 바다, 그 위로 쏟아지는 햇살의 반짝임은 정말 눈앞에 실제 풍경이 펼쳐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림 앞에서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어디선가 시원한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듯한 느낌에 마음이 평온해졌죠.
하지만 이번 회고전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던 이유는 우리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 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이미지, 그 너머의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만나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요한 바다 풍경과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초기 작품들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투박하지만 힘이 느껴지는 헛간 드로잉이나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된 유화는 그녀가 어떻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구축해왔는지, 그 예술적 여정의 시작을 엿보게 했습니다.
또한, 빛과 그림자를 활용한 건축물 그림들은 '빛의 화가'라는 그녀의 명성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했습니다. 그리스의 어느 골목을 연상시키는 하얀 건물과 나선형 계단 위로 드리운 짙은 그림자를 담은 작품은 강렬한 햇살과 그 속의 고요함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었죠. 그런가 하면 어둠이 내린 저녁, 집 안에서 새어 나오는 샹들리에의 불빛을 포착한 그림은 따뜻하면서도 어딘가 모르게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한참을 머물게 만들었습니다.
전시는 단순히 아름다운 그림들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작가가 평생에 걸쳐 빛과 그림자, 바람, 그리고 공간을 어떻게 탐구하고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해왔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대담한 색면으로 실내 풍경을 표현한 추상적인 느낌의 작품부터 극사실주의적인 바다 그림까지, 그녀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복잡한 도심 속 백화점에서 열리는 전시지만,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그림이 주는 힘은 잠시나마 모든 소음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가 잠시 쉬어가고 싶은, 그런 마법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마음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더현대 서울로 떠나는 아트 바캉스는 어떨까요? 앨리스 달튼 브라운이 캔버스에 담아낸 기분 좋은 바람이 당신의 일상에도 작은 위로와 활력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전시는 9월 20일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늦기 전에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눈과 입이 모두 즐거웠던 하루, 더현대 서울 '번패티번' 좋은 전시를 보고 나면 마음은 충만해지지만, 허기진 배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전시의 감동을 가득 안고 더현대 서울 중앙정원을 가기위한 에스컬레이터 옆에 위치한 수제버거 번패티번으로 향했습니다.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에 가던길에 봤는데 인테리어나 깔끔함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이것이 진짜 버거다!"라는 자신감 넘치는 문구와 진열대에 먹음직스럽게 놓인 번(빵)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더군요.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벽면에는 유기농 밀가루, 100% 소고기 패티, 신선한 채소 등 좋은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 적혀 있어 음식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가게 이름과 같은 시그니처 메뉴, '번패티번 버거'(10,800원)였습니다. 잠시 기다려 받은 버거는 그야말로 '완벽한 비주얼'이었어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브리오슈 번 사이에 두툼한 소고기 패티, 녹진하게 녹아내린 치즈, 바삭하게 구워진 베이컨, 그리고 신선한 토마토와 양상추까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조합이었죠. 한 입 크게 베어 무는 순간, 왜 가게 이름이 '번패티번'인지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우선 번이 정말 예술이었어요. 유기농 밀가루로 만들었다는 번은 퍽퍽함 없이 아주 부드럽고 촉촉하면서도 고소한 버터 풍미가 가득했습니다. 육즙을 가득 머금은 100% 소고기 패티는 말할 것도 없었고요.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조합을 신선한 채소가 딱 잡아주면서 마지막 한 입까지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습니다. 정말 '맛있는 버거의 정석'을 먹는 기분이었습니다. 좋은 전시로 눈이 즐거웠다면, 맛있는 버거 덕분에 입까지 행복해지며 완벽하게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네요. 더현대 서울에서 쇼핑이나 전시를 즐긴 후, 든든하고 맛있는 한 끼가 생각난다면 '번패티번'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는, 정말 만족스러운 수제버거를...
Read more더현대에서 아직까진 유일하게 예약 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식당이네요 평일이던 주말이던 다른 식당들은 예약이 너무 길어 최소 1-2시간 대기라서 밥먹기 힘든데, 여기는 자리 잡고 줄서서 주문을 하고 먹으면 되는데 조금만 시간 늦어도 자리 잡는 것 조차도 힘들지만 일찍와서 먹으면 환상-⭐️ 줄을 대기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면 주방에서 번을 계속 구우면서 나는 버터의 고소한 냄새가 나는데 정말 먹음직스러운 냄새를 맡고 있자면 정말 배가 고파요 ✔️🥑과카몰리 버거의 과카몰리는 정말 부드럽고 신선한 야채들과 두툼한 소고기 패티는 한입에 먹기 힘든 두툼한 햄버거이네요 🍔햄버거 단품 만으로도 약 만원인데 그만한 맛의 가치가 있어요 다만 번을 구우면서도 패티에도 소금을 많이 뿌리고 구워지는 레시피인지 먹으면서도 많이 짜다는 생각을 했는데, 다 먹고 나니 손이 퉁퉁 붓는 실시간 변화를 봤어요… ㄷ ㄷ 🥑🍔🧂맛있지만 짰다 ✔️플래터에는 감자튀김, 소세지, 윙, 샐러드, 양파링과 소스가 있는데 여러명이 왔을때 골고루 먹을 수 있어서 잘 먹었어요 치즈...
Read more여기 번 패티가 진짜 찐입니다 왜 이름이 분패티번인지 알겠습니다. 패티번의 쫠깃 고소함에 햄버거의 감칠맛과 풍미 폭팔입니다. 여기 더현대에서 가장 단독매장임에도 가장 앉을 자리가 넓고 넉넉합니다. 가만 아쉬운점은. 세트메뉴가 없이 다 하나하나 단품으로 주문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수제 버거라거 하고 파는 다른 햄버거 집보다도 여긴 진찐 수제버거집입니다. 여기 프랜치후라이 나오는데 캐첩이 나오지 않는 부분이 많이 아쉽습니디. 서비스나 다른부분은 너무나 훌륭합니다. 음료부분에서는 맥주랑 커피가 있어서 다른 햄버거 집들의 차별화가 있는거 같습니다 저는 치킨 닭가슴살 버거를 먹었는데 닭가슴살이 수비드 처리 되엇는지 마지막 가지 촉촉하고 부드러워서 만족 스러웠습니다. 더 현대 여의도점을 방문 하시는 분들이라면 지허의 푸드 코트보다도 지성에 번패티번 이 매장에서 번잡스럽지 않은...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