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나주곰탕(3.7/5.0) 수육곰탕 ₩13,000
새마을 그린의 철문에 적혀진 새빨간 ‘나주곰탕'의 타이포그라피가 이 집의 분위기를 간추려 줍니다. 낮부터 한잔을 곁들이는 다른 테이블들의 풍경은 애주가의 애간장을 태울 수 있습니다. 간이 다소 강한 육수는 3~5도 정도 낮은 온도에서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토렴 상태는 마시는 순간과 저작 순간 모두 조화로운 맛을 느끼게 하는 정도로 준수했으나, 이미 뿌려져 나오는 후추는 기호에 따라 조절할 수 있도록 함이 더 낫지 않을까하는 노파심이 치밉니다. 김치는 신맛과 단맛이 적절하여 맛있습니다만, 깍두기는 영동 설렁탕의 신김치보다도 더 자극되어 개인적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고기의 맛이 전반적으로 우수했으며, 특히 우설과 머릿고기의 식감과 풍미에서 가장 만족감이 높아집니다. 아쉬운 점은 소스가 평범하며, 특히 육수인심이 박하다는 점 등이 있습니다. 괜찮은 맛의 나주식 곰탕을 옮겨 놓았으나, 그외의 탁월한 무언가를 찾기는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이남장 같은 설렁탕이나 하동관 같은 서울식 곰탕집들이 성시한 서울 한복판에서 정통 나주식 곰탕을 만날 기회를...
Read more전라도 나주식 곰탕을 서울에서 먹을 수 있는 곳. 푹 삭은 묵은지 올려서 푸짐한 곰탕고기과 함께 한입하면 기쁨 그 자체. 전라도식 곰삭은 젖갈 김치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음. 김치가 불호더라도 깍두기도 충분히 맛있음. 이렇게 진한 나주곰탕 맛을 서울에서 만나기 어려움. 일단 먹어보면 빠져들게 됨.
*주의1: 네이버지도에는 상호가 '원조나주곰탕'으로 나옴. 이 집이 바로 원조나주곰탕 남평식당임. 같은 집임. 정확한 주소는 서울 영등포구 버드나루로7길 7 카보드동우빌딩 3층. *주의2: 주인 아주머니가 힘들어하셔서 오후 6시까지 영업을 하지 않고 점심 장사 하고 오후 적당한 시점에 문을 닫는 경우도 있음. 오후 3시 이후에는 전화 하고 방문하는 것이 안전함.
2023년 1월 31일 까지 한 달 간 가게 문을 열지 않습니다. 저처럼 헛걸음...
Read moreWell balanced taste with enough amount. Closed a little earlier b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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