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가끔 지날때 보면 여직원이 상큼한 민트 컬러의 반팔 라운드셔츠를 입고 있는데 너무 색깔이 예뻐서 셔츠가 탐났던 덴데 첨엔 무슨 음식 파는 집인지도 모르고 너무 외관등이 예쁘기도 하고 트와이스 사나가 뭔가를 먹고 있는 사진등이 가게밖에 붙어있기도 해서 맛보다는 인스타용 가게인가 했었음. 그리고, 이태원에 있는 가게면 괜히 비싸고 양은 박할 것도 같았음
그러다 오늘 이태원에서 야상해와 여기 두군데서 어딜 갈까 하다 야상해 앞에 갔더니 손님이 없어서 맛이 없어진건지 아무튼 일단 꾸잉을 먼저 방문해보고 디저트로 샤오롱빠오나 새우만두를 먹으러 다시 들리자고 함.
꾸잉 앞에 도착하니 가게의 너무 예쁜 민트색과 예쁜 인테리어는 상대적으로 음식맛이 없을거 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리뷰도 괜찮았던거 같았어서 그냥 들어감.
창가쪽 자리에 앉으니 내가 갖고 싶은 민트색 반팔 라운드셔츠를 입은 여직원이 메뉴를 주길래, 생각해 뒀던 새우볶음밥과 양지 쌀국수 중에 뭐가 더 추천할만 한가요라고 물어보니 1초의 망설임 없이 즉각 양지 쌀국수라고 얘기함. 첨엔 잘 안봐서 몰랐는데 여직원은 베트남사람이었음.
그렇게 양지 쌀국수를 시키고 앉아있으니, 역시나 민트색의 티팟과 물컵, 마늘식초와 고추가 든 양념통을 가져다 줌.
오래 기다리지 않아 양지 쌀국수가 역시나 예쁜 민트색 그릇에 담겨 나옴.
난 국물이 있는 동남아 음식은 아직 낯설어서 양지 쌀국수는 두세번인가만 먹어보고 주로 분짜같은 걸 먹었었고 이번에도 볶음밥류를 먹을까 했던건데, 나온 양지 쌀국수를 보니 메뉴에서 본 것 처럼 양지가 제법 들어있고 채 썬 파도 가득 들어있는데, 일단 양지고기가 신선설농탕에서 많이 보는 양지고기와 거의 똑같은 비쥬얼이라 국물에 들어있는 고기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나는 안심이 됐음.
일단 국물 맛을 보니 살짝 짭짤한 편으로 맑은 갈비탕과 비슷한 맛인데 베트남 쌀국수에서 나는 익숙한 향이 조금 남. 흰티를 입고 계신 한국인 님자사장님도 그렇고 베트남 여직원도 와서 마늘식초랑 고추를 넣어서 먹으라고 해서, 난 이대로도 좋았지만 꼭 넣어야 되는거 같아서 먼저 마늘식초를 넣음. 한두스푼 넣어봤더니 짭짤한게 좀 덜 해지는 느낌이어서 몇스푼 더 넣음. 그리고. 맑은 국물의 음식에 고추같은거 넣는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들은대로 두세스푼정도 넣음. 아.. 매움.. 넣지말껄 함.
양지를 젓가락으로 집어 맛을 보니 역시나 비쥬얼처럼 신선설농탕의 수육같은 느낌으로 부드럽고 익숙한 맛이어서 맛있게 먹음. 고기도 제법 넉넉히 들어있음. 그리고, 쌀국수도 생면이라는데 넓적한 면이어서 개인적으론 더 좋았음.
그렇게 맛있게 먹고 국물까지 싹 비우니 배가 불러서 야상해에 들러서 디저트로 샤오롱빠오나 새우만두를 먹는건 무리겠다 생각함.
앉았던 자리가 입구 옆 계산대 바로 옆이어서 사장님이 계산하러 오셨을때 주방에는 베트남셰프가 음식을 만드시는건가요라고 여쭤보니 베트남직원도 있고 한국인직원도 있다고 하시고, 쌀국수에 조미료가 들어가나요라고도 물어보니 동남아음식에는 피쉬소스가 많이 들어가는데 피쉬소스가 조미료가 들어간거라 조미료가 안 들어가긴 힘들다고 하심.
베트남음식에 대해 자부심이 많으신 듯, 베트남에 출장도 자주 가시고, 베트남에 파트너도 있다고 하시면서 양지 쌀국수에 양지고기를 우리집만큼 푸짐하게 주는데는 없다고, 또 메뉴에도 베트남사람이 하는 조그만 가게말고는 웬만한 베트남가게에서는 보기 힘든 메뉴들도 우리 가게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하시면서, 음료인 신또짠레오, 베트남라면을 이용한 소고기볶음면, 넴루이(이건 손님으로 왔던 분이 여기에서 보고 카피해서 그 손님이 운영하는 베트남가게에서 내놓는다는걸 알고 계신다고 하심), 남딩볶음밥, 분지우등이 그런 메뉴라고 하심. 그래서, 이런 메뉴를 주문하는 손님은 베트남손님인 경우가 많다고 하심.
작약님의 리뷰에서 베트남에서 1년 사셨던 분이 여기서 음식맛을 보고 베트남 현지 맛과 비슷하다고 만족했다던데 사장님과의 대화에서 베트남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옆 테이블 손님은 분짜를 주문해서 나왔었는데 양도 서울대 분짜 하노이 만큼은 아니지만 넉넉한 양이 나왔던 걸 보면 사장님이 재료를 아끼거나 양을 박하게 내놓는 타입은 아닌듯 했음.
전체적으로 너무 예쁜 가게의 외관과 인테리어가 상대적으로 가게 꾸미는데만 신경을 쓰는 느낌이어서 여러번 방문할까 망설이게 했지만, 막상 방문해보니 음식도 좋고, 양도 박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사장님이 음식에 대해 열정이 있는 집이어서 다시 방문해서 다른 메뉴나 이집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Read moreNot a Fan. This review is for a delivery order. Everything could use more flavor. Fried rice was really greasy. Pho was ok and lacked the variety of meats you usually get and there were no side of sprouts, basil, or lime. Maybe I’m just used to that coming from the US west coast. Vermicelli bowl lacked flavor and noodles tasted too starchy. I did like the morning glory. They could do without adding chili peppers in it though so my kids could eat it too. Maybe my expectations for Vietnamese food is too high for Seoul, but I keep hearing this place is good so maybe I’ll give it another...
Read moreI never leave comments on google, but I really have to do it now. The waitresses were really really rude. One of them speaks no English and no Korean either. I paid for food I didn’t eat because when I ordered and asked for non spicy they still brought me spicy food. Then when I tried to ask them to find a solution, they started being extremely rude, said they won’t do anything and rolled their eyes at me and my friend. They got angry for no reason. To be honest I’m shocked at the situation. I’m not a Karen type of person but this is way 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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