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일본카레와 돈카츠를 좋아하는데 어젠가 예송이님의 이 가게 리뷰를 보고 여기저기 다른 데서도 리뷰를 보니 궁금해져 혹시나 좋을까 가고싶다에 세이브해뒀다 들러봄.
가게는 오랜만에 오지만 제법 익숙한 한남동 골목내 건물 반지하층에 위치해 있었고 점심시간을 지나 방문하니 손님 한 팀만 있었음.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있는 키오스크에서 여러 메뉴가 다 궁금했지만 대표 메뉴인 것 같은 카레도 맛보고 싶고 돈카츠도 맛보고 싶어 카레카츠동을 주문함.
난 카레카츠동이라고 해서 덮밥 형식인가 했는데 그렇진 않고 그냥 카츠카레였음.
가게를 슥 둘러보니 남자 사장님은 주방에서 요리를 담당하시고 일본인인 것 같은 여자점원분이 홀 서빙을 맡고 있었고 여기저기 일본 갬성 뿜뿜으로 꾸며져 있고 스피커에선 일본노래가 흘러나옴.
오너셰프분이 주방 안에 계시는 거나 런치 메뉴로 이 집과 같은 카츠카레와 돈카츠가 좋았던 게 지금은 닫은 것 같은 예전 삼성동 히가시노와 비슷한 느낌임.
어느 정도 기다려 드디어 카레카츠동이 나왔는데 난 카레는 좀 매콤한 게 좋아 설명되어 있는대로 매운소스와 돈카츠는 먼저 소금에 찍어서 맛을 보고 싶어 부탁을 드렸더니 가져다 주셨고 카레카츠동을 슥 보니 가게 이름이 산카레여선지 밥이 산 모양으로 모양이 잡혀있고 난 딱히 좋아하진 않는 치즈가 들어간 카레였고 수란과 꽈리고추절임이 곁들여짐.
돈카츠를 자세히 보니 기대 이상의 튀김옷 퀄리티에 요즘 유행하는 프리미엄 돈카츠의 느낌으로 두툼해서 기대감이 상승함.
먼저 카레를 맛을 보니 매운맛을 주문해선지 은은히 매콤했지만 좀 더 매콤하게 먹으려고 매운소스는 아닌 베트남 고춧가루를 뿌리니 확실히 매콤해지는데 카레 맛은 전체적으로 괜찮았지만 온도감과 카레의 볼륨감이 살짝 아쉽게 느껴짐.
이번엔 돈카츠를 소금에 찍어 맛을 보려는데 돈카츠 중에 한 점도 카레가 안 묻혀진 게 없어 소금을 찍어서 맛보는 건 포기하고 그냥 카레가 묻은 대로 맛을 보는데 한 입 베어무는 순간 흠칫 놀람.
튀김옷도 좋고 35시간 이상 숙성시켰다는 국내산 고급 암퇘지 등심은 설명대로인지 좋은 등심답게 씹으면서 저항감이 느껴지는 게 아닌 좋은 정도의 탄력이 있고 카레의 진한 향 때문에 육향은 잘은 안 느껴졌지만 밋밋하진 않아 제법 좋은데 하게 되고 예전 삼성동 히가시노의 카츠카레가 다시 한 번 생각나는데 난 접시 위에 이것저것 올라간 것보단 깔끔하고 심플한 플레이팅이 더 좋지만 아무튼 전체적으로 히가시노 카츠카레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느낌임.
돈카츠는 맛볼수록 한 번도 맛있게 먹은 적이 없는 정돈의 것보단 확실히 낫게 느껴지고 이렇게 카츠카레로 맛봤었던 돈카츠 중엔 제일 고퀄의 것이어서 다시 들러서 돈카츠를 비롯해 여러 리뷰에서 좋다고들 했던 가라아게등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음.
전체적으로 일본카레와 돈카츠를 좋아해서 들러봤는데 카레는 지난번 가로수길 오사카카레콘유의 것보단 덜 좋게 느껴지고 볼륨감이나 온도감이 살짝 아쉬웠지만 돈카츠는 카츠카레로 맛본 것 중에선 가장 상급의 퀄리티와 맛이었어서 맛있게 먹었고 재방문해서 다른 메뉴들도 맛보고 싶은 생각이 든...
Read more한남동 조용하고 맛있는 카레집. 사실 카레집이라는데 카레는 평범한 편이고 돈까스가 더 맛있는 집 같아요. 카레가 맛이 없다기보다는 맛있지만 딱히 이 가게만의 맛은 아닌 것 같은 평이한 맛이었달까? 등심 돈까스는 요즘 유행하는 살코기+비계 같이 있는 스타일의 고기를 사용했어요. 큰 것 한 덩이 위에 덩어리가 다른 듯한 카츠 두조각을 추가로 얹어주는데 이 두조각이 메인 덩어리보다 촉촉하고 더 맛있더라고요.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좋았는데 한가지 아쉬운 건 실내가 너무너무 추웠다는 것... 난방을 따로 안 하시는 건지 웃풍이 심하면 보통 난로 정도는 가져다 두지 않나요? 떨면서 먹는 음식은 맛이...
Read moreThe best tonkatsu ever - so crispy. Perfect really. And super cheap. Highly recommended for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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