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njiro myeongdong — Restaurant in Seoul

I recently visited Bunjiro in Lotte Department Store (13th floor) and had a very satisfying meal. The tonkatsu is excellent — perfectly crispy on the outside, juicy and tender inside. The ingredients feel high quality, and it was clear that care is taken in both preparation and presentation. POV, never in my life have I tried such soft pork meat🤤🤤🤤 absolutely recommend!!! The flavors are...

So delicious food served here. Its so good we decided to dine again for lunch. We ate twice in two days. The tenderloin cutlet is so tender. It comes in a meal set. The sides are good as well. The chillis are tasty. The meal comes with free rice. Excellent rice also. The shrimp croquett is big and crunchy. Very good too! A must try restaurant...

롯데백화점 본점 식당가에 나가사키에서 유명하다는 돈카츠 식당인 분지로 매장이 오픈했다. 평소 돈까스는 맛이 없어도 남기지 않을 정도로 좋아하는 바. 오랜만에 편안하고 기분좋게 돈카츠를 먹었다.

특등심이 품절이어서 모든 카츠류와 우동 메뉴까지 한번에 즐길 수 있는 ‘분지로 스페셜 모듬 우동 정식’을 주문했다. 메뉴판을 읽고, 소스통을 구경하면서 꽤 시간이 흘렀고, 걸린 시간이 이해될 정도로 쟁반에 음식을 가득 담아 내어주셨다.

눈에띄게 고운 튀김 입자와 튀김옷과 고기가 찰싹 붙은 모양새가 인상적이었다. 등심을 먼저 한입 베어물었다. 고기는 씹는 식감이 있는 단단한 편. 진한 육향은 밀계빵 튀김, 강한 후추향과 조화가 좋았다. 안심은 등심보다 부드러웠다. 최근 유행하는 녹는 정도의 식감은 아니었지만, 씹는 식감이 기분 좋았다.

우스터소스를 베이스로 한 소스도 취향에 맞았다. 요즘 유행하는 소스는 과일 베이스라 당도와 향 탓에 대부분의 매장에서 소금만 찍어 먹는데, 모처럼 취향에 맞는 소스가 기분좋았다.

소면처럼 둥근 모양의 진가와 우동도 담백한 맛이 카츠의 사이드로 딱 좋았다.

신나게 한그릇을 먹고나서 전반적으로 클래식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떤 한 가지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모나지 않았고, 구수한 육향, 씹는 재미가 있는 식감, 오래 전부터 맛본 익숙한 소스 등 모든 요소들이 기본 이상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돈카츠의 뉘앙스에 맞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가장 비싼 구성으로 주문했다고 하더라도 3만원대 중반의 가격은 다른 의미로 놀라웠다. 일반적으로 보더라도 카츠류에 사이드 우동이나 메밀을 주문하면 보통 인당 2만원대의 식사를 하게 된다. 오른 물가를 고려해도 마음 깊은 곳이 울컥할 수 밖에.

그럼에도 언젠가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가고싶은 곳이다. 어려서 부모님이 명동돈까스, 명동교자를 사주셨으니 이젠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