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딜 비자 프리미엄 카드 이벤트로 구입해 둔 잇딜이 꽤 있었는데 오늘이 잇딜을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지라 미처 사용하지 못했던 잇딜 몇개는 취소하고 남아있던 여기 홈보이서울과 역삼동 모터시티의 잇딜 두개 중에 한개는 꼭 사용하고 싶은데 원래 아메리칸 차이니즈 음식을 좋아하기도 하고 안가봤던데를 가보고 싶어 2주전에 갔던 우육면관의 우육면을 먹고 싶다는 가족인원을 설득해서 일요일 아침 늦잠을 자고 싶어하는 가족들을 들들 볶아 차에 태워 연남동으로 향함.
우리집에선 어려서부터 외식을 한다고 하면 거의 90%는 중식당이었을 정도로 우리집은 중식을 좋아했는데 여러번의 미국 여행때 맛봤던 미국식 중식은 우리나라의 중식과는 맛도 전혀 다르고 먹는 방식도 요리 몇가지와 수북한 양의 재스민 라이스가 담긴 밥이나 누들류를 시켜서 모든 인원이 쉐어하는 방식이어서 새로우면서도 나름의 매력이 있는데다 특히나 미국여행에서 미국음식이 아닌 그나마 좀 익숙한 음식을 찾을때면 특히나 쉽게 찾을 수 있는 팬더 익스프레스는 만만한 목적지였음.
언젠가 우리나라 미국식 중식당의 원조격인 홀리차우가 처음 우리나라에 생겼을때 더구나 집 근처에 청담점이 생겼었을때는 반가워서 몇번 갔었고 그 후로도 가로수길의 차알 또는 해방촌의 아워스나 가장 최근엔 해방촌 신흥시장 내의 H5NG등의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이 생기면 방문해서 맛을 보곤 했었는데 아무래도 아메리칸 차이니즈여선지 우리나라에선 큰 인기는 못 끄는거 같아서 안타깝기도 했음.
그러다 이번에 잇딜로 알게된 연남동 홈보이서울이란 새로운 아메리칸 차이니즈 레스토랑을 경험할 수 있게 되서 두근댔었음. 하지만, 리뷰등에서 본 음식들은 후렌치후라이가 들어간다던지 해서 뭔가 퓨전 아메리칸 차이니즈의 느낌으로 뭥미여서 방문할까 살짝 고민도 했었음.
이 동네는 자주 왔던 동네인지라 금방 가게건물 앞에 도착해 2층에 위치한 가게로 올라가 문을 여니 힙합음악이 흘러 나오고 레트로 느낌이면서 무광 알루미늄 프레임에 빨간 레터링의 주방 유리 같은 중국적인 느낌도 살려서 힙하게 꾸며진 가게는 나름 감각적이었고 우리가 첫 손님이었는데 예약하셨냐는 여자 알바생인것 같은 직원분의 질문에 예약은 안했다고 하니 좌석으로 안내해 줌.
집에서 출발하기 전에 전활해서 예약필요여부를 문의했었을때 아마도 사장님이신것 같은 분이 그냥 오시면 된다고 했었음.
먼저 잇딜 메뉴를 주문하는데 그때 턱수염이 멋있으신 힙합하실것 같은 느낌의 남자분이 가게로 들어서시면서 안녕하세요라고 힘차게 인사하시길래 저분이 사장님이구나 직감함.
여자직원분한테 잇딜을 주문하는데 메뉴에 대해 문의를 하니 아마도 주방에서 지켜보시다 좀 답답하셨는지 사장님이 오셔서 메뉴에 대해 설명을 해 주시면서 덜 맵게라던지 원하시는대로 조절해서 조리해 주실 수 있다고 하심.
잇딜에 포함된 몽골리안비프가 아닌 몽골리안포크와 선택할 수 있는 두가지의 식사 메뉴인 단단 누들과 하우스 프라이드 라이스에서는 사장님께서 하우스 프라이드 라이스에 들어가는 향신료 중에서 매운맛이 나는 걸 빼 주실 수 있다고 하셨지만 단단 누들이 더 궁금해서 단단 누들을 고소한 맛으로 주문하고 추가로 어린가족인원을 위해 공기밥과 가족인원이 마시고 싶다고 하고 나도 궁금했던 제주위트에일 한병을 추가로 주문함.
먼저 제주위트에일이 나와 글라스에 따르는데 밀맥주인지 색깔도 뿌연 밝은 황금빛으로 예뻐서 탐스러운데 가족인원이 마시는 걸 빼앗아 한 모금 맛을 보니 상큼한 오렌지향 비슷한 향긋한 감귤냄새가 좋으면서 맥주맛도 좋아서 와, 이제 굳이 수입맥주 마실 필요 없겠다 함.
곧 몽골리안포크가 나왔는데 양은 적지 않았고 비쥬얼적으로도 브로콜리를 제외하면 영콘이나 그린빈등이 들어가 흔한 몽골리안비프와는 다른데 비프가 아닌 포크여선지 얇게 저민게 아니고 비교적 두툼하면서 덩어리 하나 하나가 비교적 큰편이어서 한입에 먹기엔 좀 큰 사이즈였지만 한입에 넣고 씹으니 지난번 심플리키친의 쇼가야키처럼 전분을 입혀 튀기듯 볶아낸 어깻살의 겉은 살짝 크리스피한 식감이 있는데 특별히 육즙이 나온다던가 풍미가 좋다던가 연하거나 하진 않고 짭짤한 감칠맛과 씹는 맛이 좋은데 이가 약한 어른이나 아이들은 살짝 씹는데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듦.
난 사실 메뉴가 나올때까지만해도 비프로 생각했지 포크라곤 생각 못했다가 먹으면서 낯설어서 메뉴를 다시 보니 포크였음.
다음으로 단단 누들과 중국식 오이피클의 맛을 보니 오이피클은 은은하게 짭짤시큼한데 은은한 달달함은 없어서 그점은 좀 아쉬웠음.
제일 좋았던 간 고기가 듬뿍 올라간 단단누들은 잘 비벼서 먹으라고 설명을 듣고 양념이 잘 섞이도록 비비는데 땅콩이 들어간 마장소스 때문인지 꾸덕해졌고 면은 가끔씩 생각났던 에그누들이어서 꼬들해서 좋았는데 한 입 맛을 보니 고소하면서 뒤에선 적당한 정도로만 매콤하고 꾸덕한 걸 지나 살짝 뻑뻑하기까지한 느낌은 내가 좋아하는 느낌이어서 살짝 뻑뻑한 느낌으로 맛있게 먹었던 용산 하나모코시의 마제멘이 생각났음.
다음으로 리뷰등에서 보고 후렌치후라이 때문에 올까말까 갈등하게 했던 쿵파오치킨 with 프렌치프라이즈는 커다랗게 잘린 건고추와 땅콩 그리고 실고추가 위에 올라가 있고 바닥엔 지난번 모터시티에서 맛봤던 것과 같은 튀김옷이 살짝 입혀져 얇게 튀겨진 후렌치후라이가 바닥에 깔려있음.
맛을 보니 살짝 매콤함이 느껴지는 간장양념치킨과 비슷한 맛으로 덩어리가 커서 이것 역시 흔히 알던 쿵파오치킨과는 다른 비쥬얼이었고 아무래도 닭고기여서 돼지고기 어깻살의 몽골리안포크보단 먹기에 편했고 가족들의 반응도 더 좋았는데 난 쿵파오치킨이라기 보단 매운간장치킨의 느낌이어서 차라리 몽골리안포크가 나았음.
따로 주문한 공기밥은 날리는 재스민쌀이어서 오랜만에 맛보는데 전체적으로 짭짤한 음식과의 밸런스를 맞춰주기에 좋았음.
전체적으로 요즘 자주 보는 힙한 느낌의 열정적인 젊은 사장님이 나름의 철학을 갖고 운영하시는 가게로 음식의 레벨등이 계속 발전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방이동의 팔각동과 비슷한 느낌인데 그 집이 일본식 중식이라면 여긴 전 느낌의 미국식 중식으로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는 가게여서 응원하고 싶어 다시 방문해보고 싶은...
Read moreI got the beef chow mein and the jasmine ice tea. The chow mein was really good. no dry noodles, enough sauce and especially enough beef and the portion size was good too. One of the waiters was perfectly fluent in English so communication in English is fine too. And the restaurant got a “blue ribbon” (a Korean restaurant rating system) which means the restaurant has been recognized in the Blue Ribbon Survey as a recommended place to eat. Will try to come back again and try...
Read moreI usually enjoy traditional Chinatown-style Chinese food, but the menu here feels much more modern and casual. I ordered the beef chow mein and the shrimp wonton soup. The chow mein had perfectly chewy noodles with a smoky, flavorful sauce that was absolutely amazing. The soup had a rich broth and springy shrimp wontons, making it a hearty, satisfying meal! The lighting inside is soft, and there are plenty of tables, so it’s a great spot for dining alone or enjoying...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