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생활 4개월차. 찐하게 기억나는 곳중의 한곳! 음식얘기 및 꿀팁 밑에 표시참고!

살고있다보니 일본의 감성같은거에 좀 무뎌진 상태였는데, 한국에서 놀러온 친구가 4년전에 가봤다가 너무 좋았다고 꼭 다시가보고싶다 해서 방문했다.

말만듣고는 흠.. 안땡기는데~ 하다가 평점 200개이상에 4.9점 흔하지않는 평점을보고 바로 갔다. 근데 가게 문이 닫혀있었다. Closed 간판에 현관 앞의 커튼막도 가게안으로 넣어놨는데(영업끝 의미) 같이온친구가 너무아쉽다고 내부를 기웃거리며 보다가 창문틈으로 손님이 앉아있고 장사를 하고있는걸 보고 들어가서 물어봐주면 안되녜서 실례인거 알지만 닫은 문 열고 들어가서 인사하며 여쭤보니, 예약했냐 몇명이냐 등등 물어보고 만석인 테이블 다 나가고 정리하면 그때쯤와라 그게 한시간뒤다 해서 한시간뒤에 다시왔다. 문이 닫혀있어도 일단 여쭤보면 좋은기회를 날리지 않을것이다.

들어가서 카운터석과 테이블석 중에 어딜할거냐해서 나는 앞의 대장님과 말하면서 먹는걸 좋아하기때문에 당연히 카운터석 했는데 잘한것같다.(왜냐면 일본식 한피스 씩 주는 오마카세 느낌을 느낄수있기때문)

@여기서부터 음식얘기@ 메뉴는 크게 스시류, 덮밥류 이렇게 있고 스시류는 일반 1800엔 상급 3200엔 있는데 난 상급시켰다. 주문하고 배고프냐고 물어보는데 엄청 배고프다 하면 거짓말안하고 일반스시의 2배 크기의 스시를 준다. 깜짝 놀랐고 뒤의 일본인도 받고나서 한 20초동안 안먹고 놀리기만 했음 덮밥류는 장어덮밥이랑 치라시스시 라고 스시의 네타(윗 생선)를 샤리(스시의 초간이 된 밥)위에 뿌리듯 올려서 ちらす라는 말을 이용한 스시라고 하는데 난 안먹어봤다. 보통 먹는다면 생선을 다 즐기고 밥을 나중에 먹는다는거같지만 모르겠다 난 ㅎㅎ

첫번째로 오차가 나오는데 녹차이다. 찐하고, 일본에서 먹은 여러 차중에 이상하게 신기하게 맛있었다. 찬물파 이지만 한번 리필 부탁해 먹었다. 스시 첫점으로 도미가 나왔다. 쫀득하고맛잇었다. 이곳 스시는 한국의 미들급 하이엔드급 스시처럼 밥의 공기감등을 조절하는 오묘한 스시는 아니다. 하지만 대장님의 너무 행복한 미소 및 열정과 귀여운 10센치나막신 등등을 즐기는 곳인것같다. 두번 째는 오오토로 !!! 내가 제일좋아하는 부분중 하난데, 첫점이후 와사비 괜찮냐고 물어보는데, 아마 오오토로에만 와사비 더달라하면 더 좋을것같다. 기름짐도 상당하고 부드럽고 신선하고 맛있었다. 세번째는 새우. 사진만보면 저 새우가 한국 뷔페초밥에있는 새끼손가락 하나길이의 새우로 보이겠지만 저 새우는 일단 흰다리새우 크기의 새우이다. 얼마나 스시가 컸는지 새우사이즈를 상상해보면 얼추알수있다. 네번째는 광어! 인데 사실 이건 광어가 원래 쫀득한 생선이라 사이즈가 너무 크니 먹기 힘들었다... 짤리지않아서 목에서 힘들게삼켰다.. 먹다보면 우동이나오는데 어디서도 먹을수있는 흔하고 맛있는 우동!! 국물이 좋았다.. 다섯번째는 연어! 연어의 느끼함을 즐기는편은아닌데 부드럽고 고소하고 적당히 기름지며 밥이많아서 맛있었다. 여섯번째로는 호타테! 가리비 관자인데 사이즈도 괜찮고 여기서 부터는 네타의 사이즈가 한계가 있기때문에 일반 초밥사이즈로 나온다. 가리비 관자가 올라간 초밥이 일반초밥, 연어초밥이 특대사이즈 이곳초밥. 이걸로 비교가능! 일곱번째는 알 마끼초밥 이었는데 톡톡터지는 식감에 살짝 짭쪼름하명서 맛있었다. 여덟번째 대망의 우니!!! 사실은 가게가 약간 허름하고 물건을 언제사는지 그런걸 잘 모르니까 비리면, 냄새나면 어쩌지... 3200엔이면 저렴하니 참아야하나... 하고 상당히 걱정했는데 내 3200원이 5000엔 정도가 되어도 괜찮겠다 생각할 정도로 맛있었다. 크리미하고 살짝 단맛도 느껴지며 너무 고소해서 이거만 찐하게 생각난다 사실..! 이렇게 스시가 끝나고나서 지인과 이야기하고, 사장님 내외와 이야기하다가 같이온 지인이 너무 생각날것같다고 한판더 먹자해서 배터지겠는데 한판더먹었다. 1800엔 짜리로 주문하니 크게 나온걸 나눠먹으라고 반으로 썰어주셨는데 그게 일반 초밥 크기였다. ㅋㅋ

너무 즐거운기억만 있는곳.. 근처갈일이나 철학의 길 갈일있으면 반드시 가야하는곳...!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