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가성비 갑인 호텔 양식당이 있다고 해서 보니 내가 좋아하는 호텔인 조선호텔의 양식당인 나인스 게이트에 대한 영상이었음.
난 어렸을때 스시로 유명하다고 해서 아버지를 따라 스시조를 한 번 갔었었고 그 후엔 뷔페 레스토랑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씨티 프리미어마일카드 바우처 사용을 계기로 최애 뷔페 레스토랑이 된 아리아가 있어 자주 다녔고 그 외에도 이탤리언 레스토랑인 루브리카도 방문했었는데 최근에 핸드폰으로 바우처 만료기간이 다가온다고 자꾸 알람이 오길래 나인스 게이트를 방문해 보기로 하고 예약 후 방문해 봄.
1924년 우리나라 최초 양식당 '팜코트'가 전신이라는 아메리칸 스타일의 양식당인 나인스 게이트는 사대문과 사소문 8개문에 이어 서울로 통하는 '9번째 문'이라는 뜻으로 지어졌다는데 주차를 위해 좁지만 타일로 마감된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갈때면 늘 옛날 TV만화인 그레이트 마징가와 도킹하기 위해 주인공인 츠루기 테츠야가 브레인콘돌을 타고 기지에서 출격하는 느낌임.
나인스 게이트는 로비층 안쪽에 위치해 있었는데 입구를 통해 들어가니 어두운 리셉센 공간이 나타나고 그 너머로 환구단의 경치가 좋은 나인스 게이트가 나타남.
막상 들어온 나인스 게이트는 규모가 비교적 아담해서 내가 조선호텔을 좋아하는 이유인 서울 한 가운데 위치해 있으면서도 뭔가 숨겨진 느낌이어서 다른 유명 호텔보다는 덜 알려진 느낌이면서 옛날 호텔이다보니 비교적 업장들이 아담한 편이어서 사람이 덜 많아 도떼기 시장 같지 않고 또한 너무 모던한 것 보단 클래식한 걸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인 느낌임.
창가에 가까운 2인 테이블로 안내되어 앉으니 아직 오픈 시간인 11시 반을 갓 지나선지 자리는 많이 비어있고 가성비 갑이라는 주말 메뉴인 위크엔드 딜라이츠라고 써있는 메뉴를 가져다 주셔서 어느 정도는 알고 왔지만 시중 일반 레스토랑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의 알바생들과는 확실하게 차이나는 전문적이고 고급진 응대가 좋은 서버분께 어떤 메뉴가 유명한지 문의를 하니 다 좋은데 예상했던 대로 그뤼에르 치즈가 올려진 전통 양파 수프, 나인스 게이트 수제 푸아그라 드레싱의 시저 샐러드, 탈리아텔레 카르보나라 등과 점심에는 주말에만 제공된다는 꽃등심 프라임 립과 주말에만 제공된다는 신선한 통영 석화 등을 얘기하심.
주말 메뉴는 3가지 디쉬와 1가지 메인을 선택할 수 있어 가족인원은 시저 샐러드 말고 다른 샐러드를 맛보자고도 했지만 시저 샐러드를 좋아하기도 하고 유명한 것 같아 시저 샐러드와 기대했던 크랩 케이크는 메뉴에 보이지 않아서 꿩 대신 닭이라고 자몽 소스를 곁들인 하우스 메이드 새우 볼, 가족인원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바지락과 모시조개로 끓인 조개 차우더, 또 다른 유명 메뉴라는 그뤼에르 치즈가 올라간 전통 양파 수프, 역시나 가족인원이 좋아하는 탈리아텔레 카르보나라, 디저트로 수제 레드 벨벳 케이크와 레몬 쿠키 아이스크림, 메인에선 수제 등심 패티의 나인스 게이트 버거와 생감자 튀김도 생각했었지만 런치로는 주말에만 제공된다고 하는 꽃등심 프라임 립과 가족인원은 후추와 허브로 맛을 낸 연어 구이와 부드러운 아보카도 살사를 주문함.
가족인원이 커피도 마시고 싶다고 해서 아메리카노로 리필이 가능하다는 커피도 추가로 부탁드림.
따로 와인은 주문하지 않아 물을 따라 주시고 스타우브 무쇠 주물 디쉬에 일일이 담겨져 구워져 나온 것 같은 유명하다는 식전빵을 무염 버터와 같이 가져다 주심.
식전빵은 따뜻하고 포실하고 버터를 발라 먹으니 좋았지만 특별한 느낌이라기 보단 방금 구워져 나온 것 같은 따뜻함과 신선함이 좋은 정도였음.
따로 부탁한 커피를 먼저 가져다 주시고 어느 정도 기다리니 주문한 메뉴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하는데 맨 처음 나온 조개 차우더와 양파 수프의 맛을 보니 조개 차우더는 간이 적당히 짭짤하고 향긋한 조개 향이 좋으면서 농도도 너무 걸쭉하거나 하지 않고 특히나 내가 제일 좋아하는 모시조개가 껍질째 들어있어 맘에 들고 양파 수프는 맑으면서 역시나 간이 적당하고 특히나 스푼으로 떳을때 뭔가 부드러운 덩어리가 들어있어 맛을 보니 양파 수프에 푹 적셔진 빵이었는데 부들한 느낌이 마치 샥스핀의 느낌과 비슷해 좋았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브리오슈 식빵이 들어간다고 하심.
이어서 카르보나라와 새우 볼이 나왔는데 카르보나라는 너무 꾸덕하지 않고 베이컨의 짭짤한 맛이 좋고 탈리아텔레 면이 뭔가 생면의 느낌이어서 문의를 하니 다른 파스타엔 생면을 쓰는데 탈리아텔레는 아쉽게도 생면은 아니라고 하시는데 생면의 질감 같이 느껴짐. 제일 덜 좋았던 건 새우 볼이었는데 새우 향은 나지만 사이즈가 작은 편이어선지 기대만큼 풍부한 맛은 아니멌음.
다음으로 나온 시저 샐러드는 비쥬얼도 좋고 워낙이 짭짤쿰쿰한 맛을 좋아하는 나는 좋아하는데 같이 들어있는 신선한 사과 슬라이스의 상큼달달함과도 잘 어울리고 짭짤한 베이컨도 역시나 좋음.
메인으로 나온 프라임 립은 미디엄 레어로 부탁드렸는데 곁들여 먹을 홀 그레인 머스터드, 홀스 레디쉬, 와사비를 선택하라고 하셔서 제일 익숙한 홀 그레인 머스터드를 부탁드리니 프라임 립 옆에 적당히 덜어주심.
살짝 얇은 느낌의 프라임 립은 비쥬얼도 좋고 퍽퍽함은 1도 없이 쥬시하고, 홀 그레인 머스터드는 톡 쏘는 맛이 두드러지지만 두께가 비교적 얇아선지 식감이 특별히 좋거나 맛과 향이 풍부한 느낌까진 아니었지만 따로 나온 가니쉬인 크림 같이 곱게 으깨진 매쉬드 포테이토나 질긴 부분 없이 적당히 아삭했던 그린 아스파라거스, 은은하게 단 맛도 느껴지던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양파와 볶아진 베이컨 등은 식감도 좋고 맛도 좋음.
가족인원이 주문한 연어 구이는 구운 레몬을 짜서 먹으니 촉촉한 연어의 향과 식감이 시큼한 레몬의 어우러짐이 좋고 아보카도 살사도 좋음.
마지막으로 가족인원이 예전 LA 여행때 그 당시에 한참 유명세를 타고 있던 스프링클스 컵 케이크에서 맛 보곤 좋았어서 그 후로도 몇 번 더 방문해서 맛 봤었던 레드 벨벳 케이크에 대해 로망이 있는지 레드 벨벳이란 이름만 보고 주문한 레드 벨벳 케이크와 레몬 쿠키 아이스크림은 정작 레드 벨벳 케이크는 크림 치즈가 들어가서 레드 벨벳 케이크 보단 치즈 케이크 느낌이어서 기대완 달랐고 자세히 보고 주문한 게 아니어서 무슨 맛인지도 몰라서 평범한 바닐라 맛으로 생각했던 아이스크림은 맛을 보니 상큼시큼달달하고 뭔가가 씹히는 느낌이어서 메뉴를 다시 보니 레몬 쿠키 아이스크림이어서 흔한 맛이 아니어서 오히려 좋았음.
전체적으로 유튜브에서 가성비가 갑이라고 하고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조선호텔이어서 반가운 마음에 들러봤는데 특별히 우와하는 그런 건 아니었지만 전체적으로 달달함이 있는 우리나라 느낌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짭짤함이 어느 정도 가미된 미국 느낌의 음식들이어서 좋았고 각 디쉬들은 비교적 아담한 사이즈였지만 다 먹고 나니 적당히 배가 불러 좋았고 특히나 특급호텔 수준에 맞는 서버분들의 응대가 좋고 뷰도 좋고, 분위기도 아담하면서 비교적 조용한 편이어서 좋고 주차도 4시간 무료이니 식사 후에 명동에 잠깐 방문하기에도 좋은데다 무엇보다 가성비 가심비가 진짜 갑이어서...
Read moreOrdered the most expensive set menu out of three options, which included founder carpaccio, French onion soup, kale salad, squid ink lobster, and the filet, plus dessert and coffee. Each of the courses was about two bites worth of food, with the exception of the filet which came with a tiny portion of mashed potatoes and Brussels sprouts. Nothing was amazing, plus it took forever to get each course, about 15-20 minutes between each course. Then when my steak finally came out, it was tough and over cooked. I didn’t even want to finish it or get another one cooked because it was so bad and I didn’t want to make the rest of my group wait even longer. For $200k won, incredibly disappointing to get a steak that could’ve come from Outback Steakhouse. Will never go...
Read moreAt the westin chosun bar...another great experience..WOW....ordered an Irish coffee as usual at this place.....the waitress dont know Irish coffee...not in my english as well not in korean.....she will ask the manager...tha manger told her its not on the menu....so had to order a Guinness...ended up to got served 2 bottles. Which were opened at the bar already and not on the table and of course they forgot my wifes order...not repeading orders cause in issues like that...would call it very p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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